@Ccby 그렇지? 그렇게 겁먹을 필요 없는데. 다들 겁이 너무 많다니까, 정말. (개개인이 느끼는 두려움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음에도 무심한 발언을 했다.) 세실은 '리디큘러스' 할 때 무슨 생각을 하니?
@Ccby 뭐가 나올 지 아는 애들은 그나마 좀 잘 했던 거 같은데. 역시 공포는 잘 몰라서 생기는 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두려움을 자각하는 게 수업의 첫 걸음이었겠지?
음…, 하늘에서 비 대신 뭐가 쏟아지면 '동화'같고 재밌을까, 그런 생각을 하긴 했어. 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니? 아니면 혼자 하는 게 나았을 거 같아?
@Ccby 그런가? 흠…, 그래, 보가트는 '형태가 있는' 두려움으로만 변하니까. (채 다 변하기도 전에 주문에 성공해버렸으므로, 제대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리디큘러스로 변한 어린 세실을 조금 오래 쳐다보다가, 웃으며 시선을 거뒀다.) 나? 나는 괜찮지~.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무서운 것 같아. 꺄악! 세실, 지켜 줘~. (팔을 뻗어 요란스럽게 세실의 허리를 끌어안고 뒤에 숨듯이 매달렸다. 제법 스스럼없는 장난인데, 평소의 우디라면 철없게 굴긴 해도 이렇게 허락없이 타인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진 않았을 것이다.)
@Ccby 흐음~ 그러면 형태가 있는 것 중에 두려워 하는 걸로 나오지 않을까? 뭐랄까, 바퀴벌레라든지… (웃으면서 등 뒤에서부터 세실을 올려다 본다.) 우디? 지금 자고 있을 걸? (농담인지 아닌지 모호한 목소리로)
@Ccby 아잉~. (답잖은 애교까지 부려보지만... 순순히 뒤에서 나와 다시 세실의 앞으로 가 마주 보았다.) 정말? 역시 세실이야~ 편견이 없다니까. 후후. 누구는 우디만 찾아대서 말이지, 내가 얼마나 속상했다구…. (길게 내려오는 옆머리를 손가락에 빙빙 감으며, 토라진 표정을 했다. 영락없는 스테레오 타입의 '성가신 여자아이'다….) 흐흥, 나도 세실이 좋아. 공부도 잘 하고, 마법도 잘 쓰고, 흠… 잘 생겼잖아? (꺅) 아, 좋다는 건 '친구' 얘기야.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