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의아히 당신을 돌아보았다. 얼굴을 알아보곤 표정을 푼다.) ...... 아, 레아. (누르라면?) 기숙사로 가던 것 같은데. 왜?
@yahweh_1971 정말? (갸웃.) 이상하네. 좀전엔 거기 없었는데... 아, 전달할 게 좀 있어서. 고마워요. (당신 지나쳐 가려 한다... 마지막에 말실수한 것도 까맣게 모르고.)
@callme_esmail
(빤히 바라본다. 잠시 생각하다 소맷자락을 슥 잡았다.) 레아, 까먹은 거야? 누르를 찾아헤멜 시간이 아닐 텐데. 티타임은 기숙사에서 하니까...... 같이 내려가자.
@yahweh_1971 티타임...? (잡힌 소맷자락 내려다보며 눈 깜빡. 속으로 머리 굴리는 게 보인다.) 아, 내 정신 좀 봐. 까맣게 잊고 있었네. 잠시만, 헨. 이것만 전해주고 바로 갈게. 좀 급한 일이라. 먼저 가서 기다려 줄 수 있어?
@callme_esmail
음...... 싫어. 스물네 시간을 기다리라고? 티타임은 내일 점심이잖아. (소매를 놓아주곤 눈을 굴린다. 잠깐 웃었다.) 누르는 왜 찾아, 에시? 레아로 전해야 할 말만 아니라면 내 입쯤 빌리는 것도 괜찮지. 도와줄게.
@yahweh_1971 (...한 박자 늦게 젠장, 중얼거린다. 조금 체념한 어조로) ...집에서 편지가 와서요. 그걸 누르한테 전하는 건 어차피 제가... 그러니까 저로서 해야 하는데, 그걸 위해 다른 사람한테 누르가 어딨는지 물어봤을 때 대답해줄 확률은 다른 모습인 게 더 크니까 말이죠. (설명하고 끄덕) 당신도 평판이 좋은 편이니 괜찮겠네요. 감사합니다.
@callme_esmail
글쎄...... 슬리데린에서의 평판이라면 아주 장담하긴 어려워. 누르와는 원만하더라도. (익숙한 얼굴을 잠시 들여다보곤 물러선다. 불신을 추궁하는 대신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도와주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지. 자, 편지라면 줘. 전달해줄게. 아니면 동행해주는 편이 나을까?
@yahweh_1971 ...그렇지만 학교 1/4에게 평판이 안 좋은 게 4/4에게 안 좋은 것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그보다 누르가 당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니 신기하네요... 제 주변인은 거의 싫어하고 보던데. (음.) 동행하고 싶습니다. (편지를 약간 방어적으로 쥐며 손을 뒤로 했다. 당신을 못 믿기보단 떨어지기 싫은 듯.) 대연회장부터 같이 가볼까요?
@callme_esmail
실례지만, 난 누르의 지인이기도 하거든. (그 애 4살까지밖에 못 봤지만. 어깨를 살짝 으쓱이곤 손을 거뒀다. 먼저 걸음을 뗀다.) 네 평판에 대해 아주 자신만만하네, 에시. 갑자기 비교하고 싶어지는걸. 루드밀라(동네북이다......)의 평판이 끔찍할까, 네 평판이 안 좋을까? 난 너 정도면 프레스코 벽화의 아기 천사쯤 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