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예복을 차려입었다. 검은 연미복에 긴 망토. 장식은 다소 절제되어있으나 원단부터가 최고급인 태가 난다. 순수혈통의 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아름다우시군요, 레이디. 저와 함께 한 곡, 어떠시겠습니까?
(스텝과 함께 시간이 흐른다. 그 학생과 함께 춤을 추고 나서, 유리잔에 담긴 무알콜 샴페인을 조금씩 마신다. 이런 자리가 익숙한지 여유로운 태도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그래, 응. 후원금은 잘 쓰고 있어? 뭐? 버터비어 마시는 데 다 썼다고? 그것보단 학용품을 샀으면 좋겠는데, 뭐 좋아. 사교 활동도 중요하니까. 흐음... 난 조금 돌아다니다 올게.
(말을 마치고 친구들 곁을 벗어난다.)
@eugenerosewell (실수인 척 지나가는 당신의 발을 걸려 시도한다.)
@callme_esmail (안타깝게도...실패했다! 조금 휘청거렸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잔에 담긴 음료도 찰랑거렸을 뿐 쏟아지지 않았다.) ...이런, 걸음을 조심해주세요. 레이디.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그는 부드럽게 말하지만 이내 위화감을 느낀다.) 잠깐, 누르? 조심해야지. 넘어질 뻔했잖ー 아니야. 뭔가 다른데......
@eugenerosewell (쳇, 아쉽다... 는 얼굴 하다가 당신과 시선이 마주치면 얼른 착한 눈 한다.) 이런, 죄송해요! 안 다치셨죠...? 예? 누르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요. 전 슬리데린들은 잘 몰라서. 하하. (...?)
@callme_esmail (눈썹을 까딱한다.) 다치지 않았습니다. 안심하세요. (여기까지 말하고 어쩐지 불길한 웃음을 짓는다.) ...흐음. 그런데 슬리데린들을 잘 모르신다면서 누르가 슬리데린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혹시... 레이디, 아니 당신, 에스마일 시프?
@eugenerosewell ...(끙, 소리 낸다.) ...역시 요나스한테 연기를 배워 뒀어야 했어... (입속말로 중얼거리다 팔짱을 낀다.) 그렇습니다만. 꼭 그렇게 크게 말해야겠습니까?
@callme_esmail (이해하지 못한다.) 아, 제가 실례를 했나요? 이거 죄송하게 됐군요. (별로 죄송해하는 기색이 아니다. 아무래도 진지하게 죄송해할 관계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가 못 보던 얼굴이네요. 누구 모습인지 여쭈어 봐도? (일단 목소리를 낮추기는 했다)
@eugenerosewell 네에, 사과 매우 감사히 안 받아들이겠습니다. 죄송하시면 저랑 춤이나 추시든지요. (마찬가지로 성의없이 대꾸하고, 고민하다 속으로 어깨 으쓱한다.) ...제 얼굴입니다. 기본적으론.
@callme_esmail ...본인 얼굴이라고요? (눈이 휘둥그레진다... 몇 년을 다투면서도 정작 그는 당신의 '진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호오, 과연. 누르와 쏙 빼닮으섰군요. 형제니까 당연한 일인가.
...춤이라, (곰곰 생각하다 웃음을 흘린다.) 출 줄 아셨습니까? 좋습니다. 보통 저는 순수 혈통들과만 춤을 추지만... 마침 지금은 그것도 재미없어진 차라서요. 당신과 추는 춤은 어떨지 기대되는군요. 정말로 원하신다면, 기꺼이.
@eugenerosewell ...뭐, 반은 그렇고... (당신에게 어머니와 본인 능력의 한계... 어쩌고 얘기를 구구절절 하기에는 껄끄럽다.) 누르한테 그 말은 하지 마세요. 지금 마침 연회장에 없어서 다행이지. 오면 베일 쓰고 다녀야 할지도... (...)
...하, 순수혈통 나리들의 무미건조한 춤과는 차원이 다른 난잡함을 보여드릴 테니 각오하시죠. (농담?하며 손을 내밀었다.) 리드해 주실 거죠?
@callme_esmail 누르도 자기 형제 이야기는 하지 말라더군요. 사이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난잡하다고요? 잠깐, 어떤 춤을 추시려는 겁니까. 물론 제가 리드를 해야겠지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만, 물론. 말을 꺼냈으니 책임을 지겠습니다. (당신의 손을 맞잡고, 춤추는 이들이 있는 중앙으로 이끈다.)
@eugenerosewell 그걸 이제 아셨다면 그거야말로 신기하네요. (하긴 당신이 머글 태생들 형제관계에 신경을 쓰진 않겠지. 순수혈통도 아니고. 냉소적으로 생각.) (마음이 더 안 놓일 만한 미소 지어 보이곤, 중앙까지 가서는 토부Thobe 자락 붙잡고 커트시한다.) ...여담이지만, 지난 번에 제가 이런 데 왔을 때도 당신이랑 춤을 한 번 췄었는데요.
@callme_esmail (불안한 마음으로 중앙에 다다라, 몸을 굽혀 인사한다. 춤을 추기 시작한다...) 저와 춤을 췄다고요? 어디서요? ...아. 설마ㅡ 저희 집에서 열린 파티 말씀이십니까? (스텝이 꼬이려는 것을 바로잡는다.)
@eugenerosewell (은근슬쩍... 몸짓에 과장되게 화려함을 섞어넣는다.) 네! ...아, 그건 모르셨군요? 당신 사촌, 루크레티아 구즈베리로 변해 있었거든요. 즐거운 경험이었죠. (태연하게 70년대 머글 세계에서 유행하는 춤-"허슬"에 "잔디 깎이"까지 한번씩 해 주는)
@callme_esmail ...오, 그 때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루크레티아가 알면 얼마나 불쾌해할지. (얼굴을 찡그리려고 할 때 당신의 몸동작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바뀐다. 눈이 휘둥그레져 다시 바로잡으려다, 합을 맞춰야 하니-바로잡으려 하면 합이 깨져 더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당신 쪽에 맞춘다..... 그 동작은 당연히 어설펐다.) 머글 세계에선 이런 춤을 추는 겁니까?
@eugenerosewell 그러니 사촌분의 정신건강을 위해 모르시게 두는 게 좋을지도요? 그러지않아도 충분히 빨리 눈치채셨으니까요. 말씀드리자면 전 그날 이후로 어두운 데 혼자 못 있거든요... (말치고는 비난조는 아니다. 당신이 어설프게 따라하는 게 흡족한지 쿡쿡 웃으며 더 괴상한 동작 하곤.) 네. 즐겁지 않아요? 춤이 영 엄숙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고요. 제가 아는 어떤 순수혈통 분은 뮤지컬도 즐겨보신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