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5일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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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2:45

(그렇게 싫다, 싫다 하더니. 한 구석에 어머니에게 받은 옷을 입고 - 검은 바탕에, 어깨에 걸쳐진 흰 천에는 자수로 색색의 꽃이 놓여 있고, 아래로는 잘 부풀려진 붉은 색의 치마가 이어진 드레스입니다. 직접 입어보기는 처음인 '제 민족'의 옷이라, - 조금 어색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서있습니다. 잘 틀어올려 높게 묶은 머리카락을 괜히 괴롭히다가...) ... 나만 어색해?

HeyGuys

2024년 07월 25일 13:30

@2VERGREEN_ 아니. 나도 어색해. (금방이라도 연회복 바깥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 말투와 달리, 옷매무새는 제법 자연스럽다.) 불편해? 오늘 네 옷, 무지 멋진데.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3:32

@HeyGuys 정말로? 그냥 보기에는 엄청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이어지는 말에는 제 자리에서 왼발을 축으로 하여 한 바퀴 빙그르르 돕니다.) 칭찬은 감사히 들을게. 이거 고르는 데에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니까.

HeyGuys

2024년 07월 25일 18:28

@2VERGREEN_ 그래? 고마워. 이 야회복을 길들이기 위한 내 수많은 노력이 성공했단 뜻이겠지? (빙그르르 돌아가며 부푸는 치맛자락을 본다.) 신중한 보람이 있군. 호그스미드나– 다른 가게에서는 본 적 없는 옷인데. 집에서 가져왔어?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8:54

@HeyGuys 그래, 적어도 다른 애들처럼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뻣뻣한 천이 너를 공격하지는 않잖아. 성공한 거지. (제자리에 멈춰서서는 고개 끄덕입니다.) 응, 무도회가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바로 보내주셨어. 이걸 입으면 되는데 괜히 어떤 드레스를 입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던 거 있지.

HeyGuys

2024년 07월 26일 01:56

@2VERGREEN_ 그런 의미에선 너도 성공적이지. 하마터면 연회장이 빳빳한 천들과의 결투 클럽이 될 뻔했군. (빙그레 웃는다. 평소처럼 느긋한 말투로) 어쨌든 네 옷이 충분히 네 마음에 든다면 그만이지. 한 달여의 고민이 영 쓸모없었던 건 아닐 거야. 어쨌든, 그렇게 차려입었는데, 홀에서 춤출 생각은 없어?

2VERGREEN_

2024년 07월 26일 14:32

유성애중심주의

@HeyGuys 뭐, 네가 저 아이들 틈에 섞여서 옷이랑 싸우고 있어도 제법 웃길 뻔 했지만 말이야.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장난스런 말투로 이야기합니다.) 음, 없는 건 아닌데... 넌 파트너 있지 않아? 래번클로의... '그 분' 말이야. 난 남의 파트너를 뺏어가는 파렴치한이 되고 싶지는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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