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입가를 닦던 손이 멈춘다.) … … (기이한 침묵이 이어지다가 툭 끊긴다.) 난 그런 취미 없어.
@Furud_ens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 (반사적으로 고함친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 얘기’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의식하고 있었으므로.) 대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 이래서 영국인들은… …
@Furud_ens 더러운 얘기 좀 그만해… … 다시 토할 것 같으니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날 놀리려고 이러나? …허니컷이 알았으면 다른 애들도 깨달은 거 아니야? 난…’ 그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Furud_ens 난… 괜찮아… 보가트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야, 네가 그런 말만 안 하면 된다고!… … (문득 생각한다. ‘나도 그 조그만 오두막에서 나가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다’고.) …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 다 봤으면서 뭘 새삼스럽게 묻는 건지 모르겠다… …
@Ludwik ...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당신의 보가트에 대해 도로 떠올려 보는 듯하다.) ...힘든 애한테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은데, 너 진짜 자기중심적이다. 모두가 너를 언제나 지켜보고, 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진 않아. 네가 바라는 대로 네가 세상이 주목하는 영웅이 된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면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의 비밀스러운 고민'이나 '그가 숨기고 싶은 것' 같은 건, 네가 호그와트 복도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떠들어도 그렇게까지 퍼지지 않을걸. 내 말은, 좀 진정하라는 거야. '네가 아무것도 아닌' 점은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축복일 수도 있어. 사람들이 너에게 신경쓰지 않으므로, 고민도 시행착오도 반복할 수 있는 거지. 너 같은 애한테는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그건 심리적인 장벽일 뿐 난 네가 이걸 이해 못 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너 상당히 명석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