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14:39

→ View in Timeline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14:39

(아주 푹 잤는지 말끔하고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으로 걸어나온다.) ......얘들아. 이제 진짜 더 미룰 수가 없다.

2VERGREEN_

2024년 07월 24일 14:50

@Furud_ens 응, 미룰 수 없지. 너 나랑 세 시간 동안 이야기 좀 할래? ('세 시간 상담 세션이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너 같았다고.')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15:43

@2VERGREEN_ 오, 상담이 필요한가 보구나? 나는 물론 환영이야. 따뜻한 차라도 마시면서 얘기할래? (힐데의 속내는 꿈에도 모르고....)

2VERGREEN_

2024년 07월 24일 16:06

@Furud_ens 어, (너한테) 필요해. ... 주방에서 쿠키를 좀 가져왔는데, 이것도 먹을래? 안에 잼이 들었다더라... 티타임에는 과자가 빠질 수 없잖아.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16:26

@2VERGREEN_ 고마워. 과자를 준비해 오다니, 너 정말 작정했구나. 좋아. 천천히 얘기하다 보면 기분이 좀 나아지겠지.... 원하는 맛 있어? 내가 마시는 대로 마시면 다들 좀 쓰다고 하더라. (프러드에게 차를 얻어마시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결정적 질문... "원하는 맛 있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 상식이 퍼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 취향대로, 커피로 비유하자면 에스프레소 쓰리샷부터 '시작'하는 수준의... 몹시 진하고 떫은 홍차를 내놓기 때문에....)

2VERGREEN_

2024년 07월 24일 16:32

@Furud_ens ... 어, 난... 다즐링도 있어? 없으면 아무 거나 다 괜찮아. 2분만 우려주면 되고... (당신이 타준 차를 마시고는 '너무 써서 미각을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고 호들갑을 떨던 그리핀도르의 모 학생을 떠올리며... 최대한 상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먼저 자리 잡고 앉아 당신을 바라보아요.) 호그와트에 정식으로 보가트 수업을 폐지해달라고 건의할까 봐.

Furud_ens

2024년 07월 24일 22:00

@2VERGREEN_ 있어. 그런데 2분만? (오븐에 타르트 반죽을 2분만 굽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 표정을 한다.) 오... 그래. 네가 그걸 원한다면. (찻잔과 주전자 등을 달그락거리며 하나씩 꺼내놓으며 대꾸한다.) 보가트 수업 많이 별로였어?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01:05

@Furud_ens 난 쓴 거 못 먹는단 말이야. 그렇게 하고도 설탕이랑 우유를 타서 먹는 걸. (... 당신의 귀에는 그것이 온갖 것을 타고 휘핑크림에 드리즐까지 얹은 커피마냥 들리겠지만.) 완전. ... '가장 두려운 것' 따위를 남들 앞에서 보여주라니, 그건... 하여튼, 열네 살 애들한테 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Furud_ens

2024년 07월 25일 02:18

@2VERGREEN_ 다즐링에 설탕이랑 우유를 탈 거야? 진짜? (반사적으로 물음...) ...오. 아냐. 설탕이랑 우유도 갖다줄게. 음. 나는 완전히 금지보다는 약간 개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 아예 신청자들만 받아서 하면 좀 괜찮지 않을까?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02:33

@Furud_ens 그... 보편적으로 밀크티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조합이 아니라는 건 인정할게. 그래도, 똑같이 홍차에다 우유 넣고 설탕 타면 똑같은 거 아니야? (막입.) ... 응, 그래. 그것도 좋겠다. 아니면, 한 사람씩 따로따로 실습을 진행하든가. 자신의 보가트가 보이는 게 싫은 애들도 있을 거고... (뜸.) 생각했던 것보다 다들 서로의 것에 영향을 많이 받더라고...

Furud_ens

2024년 07월 25일 02:48

@2VERGREEN_ 자, 힐다. 똑같이 홍차라고 하지만 홍차 안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실 차라는 건 정말 큰 분류라서 마치 마법이라는 분류 안에 주문들이 다양한 것처럼—이하 홍차의 분류와 특성에 관한 설명이 5분간 이어졌다—그 중에서도 밀크티로 만든다는 건—밀크티에 관한 온갖 지식이 이어졌다—, ...그렇다는 거지. 그래도 자기 취향에 따라 마시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 (그럼 왜 말한 건데...) 응. 나는, 고민이나 힘들어하는 점을 알게 된 애들이 있어서 좋은 것도 있긴 했는데...... 아. (불현듯 떠올랐다는 듯이) 그래. 그래서 네가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그리핀도르의 사고뭉치 말썽쟁이 힐데가르트가 그런 두려움을 품고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말해 줄래? 너한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전히 힐다를 위한 상담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03:06

@Furud_ens ... 그래, 고마워. (앞의 절반은 집중해서 들었지만, 뒤의 절반 - 당신이 밀크티에는 그냥 설탕보다는 각설탕을 넣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시작한 순간 - 은 다른 생각을 하느라 놓쳤습니다. 그러니까... 난 네 얘기를 하러 온 건데, 이건 주객전도인 것 같은데.) ... 들켰으니 숨길 것도 없겠다. '무슨 일' 이라고 부를 것도 없어. 그냥, 너희랑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내 두려움인 거야. (찻잔을 따라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다가, 툭 덧붙입니다.) ... 그러니까, 정확히는 그걸 잃어버릴 순간이.

Furud_ens

2024년 07월 26일 12:43

@2VERGREEN_ 이런. (짤막하게 대꾸한다.) ...... 함께 있었던 좋은 시간만큼 두려움을 쌓아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한데. 즐거움만큼 두려움이 늘어나는 거잖아. 그대로는 꽤 힘들 것 같은걸...... (잠깐 *자기* 차를 마신다.) ...해소할 방법은 좀 생각해 봤어?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