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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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4일 00:48

(그는 자신의 보가트가 두렵지 않... 아니, 물론 두려웠다. 그러나 그가 말했던 것처럼, 어떤 두려움은 그 자체보다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이 더 공포스럽고, 어떤 즐거움은 그 자체보다 사람들이 본다는 것이 더 수치스럽다. 그는 초콜릿을 노려보다 교실을 빠져나간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4일 00:58

@isaac_nadir
(끔찍했던 수업은 마무리지어지지 못했다. 배회하던 걸음은 당신과 마주쳤을 적 천천히 멎는다. 굳어있던 표정은 그나마 풀어지고, 그는 당신을 향하여 웃는 듯 마는 듯 눈짓한다.) ......

isaac_nadir

2024년 07월 24일 01:26

@yahweh_1971 ... 헨.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그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네 두려움을 이해할 것 같아." 그는 대신에 말한다...) 고생 많았어. 이렇게 수업이 끝나길 바란 적이 없었는데, 정말이지, 다 함께 겪게 하다니. 고약한 발상이지.

yahweh_1971

2024년 07월 24일 01:46

@isaac_nadir
...... 그러게. (미온하게 대답했다. 걸음은 뒤를 돌아 당신과 함께한다. 가라앉은 눈으로 앞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나는...... 미안. 그러니까...... 난동이라도 부렸어야 했는데.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먼저 겪었으면서, 아무것도 못했네.

isaac_nadir

2024년 07월 24일 02:10

@yahweh_1971 네가 사과를 왜 하니? (사이.) 난 운이 좋았어, 정신 팔릴 게 있었으니까 말야. 그게 없었다면 나도 너와 비슷하게 행동했을지도 몰라. 그러니... (사이. 가라앉는 목소리.) 사과해야 하는 건 나야. 네가 보가트에게 들은 말이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지 않는데... 수업을 중단하자고 교수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잖아. (아주 긴 침묵.) 바라보기만 해서 미안.

yahweh_1971

2024년 07월 24일 02:20

@isaac_nadir
...... 상냥한 말이네. 고마워. (*죄책감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 당신을 돌아보는 시선은 명징하지 못하되 푸르다. ...... 이해에서 비롯되는 자책과 객관적 판단에서 비롯되는 자책 중에서라면, 당신은......) 하지만...... 모르지 않는다니, 왜? ...... ...... 우리가 비슷하니까? (묻는 말엔 비난조가 없다. '난 그저 궁금해서......,') 넌 우리가 닮았다고 느껴?

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12:16

@yahweh_1971 (푸른색과 마주하는 노란색. 지금 무엇을 말해도 그것을 주워담을 수는 없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글쎄. (그렇게 그는 다시 선택을 유보한다.) 가까운 사람이 내게 실망하는 공포라면, 나도 잘 아는 것 같거든. (그것만이 내 공포가 아닌 것처럼 당신의 공포도 이것 하나로 설명되진 않겠지만.) 우리가 닮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 보가트도 호울러라서 입술 모양이었으니까. 그냥. 그래서. (말하자면 이해도 판단도 아니요, 동일시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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