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일단 요약해서 말씀드린 뒤에 제대로 정리해보는 게 낫겠어. 아까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yahweh_1971 응. (사용했던 지도를 꺼내 북서쪽의 한 구석을 손가락으로 짚는다.) 시작은, 이 골목이었던 것 같은데. 더 많은 사람들의 기억을 모으는 게 좋겠다. (사이.) 로브 벗지 않은 사람의 얼굴, 혹시 확인했니?
@isaac_nadir
못 봤어. ...... 아쉽게도. (천천히 기억을 되살려본다.) 애들한테 수소문하고 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은 우리 선에서 견적이나 잡아보자고. 분명 마왕의 목소리였지. 너도 들었어?
@yahweh_1971 들었지. (사이.) 그리고 그의 목소리였음을 의심하지 않아. (사이, 좀 더 길게.) 그렇다면 우리끼리 정리할 수 있는 건, 7학년 한 명이 호그스미드 공동묘지에서 '마왕'과 소통했다... 는 정보 외엔 없겠네. 내용도 듣지 못했으니 말야. (그는 의도적으로 기숙사를 얘기하지 않는다.)
@isaac_nadir
그 7학년의 얼굴과 이름, 기숙사도 알고 있지. (그러나 의도하였다 하여 마땅히 배려받는 것은 아니므로.) 한 명이 더 있었다는 것도 알고, 소통의 방식도 알았어. ...... 다분히 의도적으로 눈에 띄는 소통 방식을 택했을지 모른다는...... 사견도 곁들이고 싶군. 그래 보아야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yahweh_1971 네 사견은... 교장선생님께는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우선은. (사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닌데, 부러 선입견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 우리 말을 듣고 선입견이 생긴다면, 그것 또한 우려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사이.) 그런 의미에서, 누구인지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isaac_nadir
(고개가 기운다. "무슨 의미야?" 묻는 말은 고즈넉하되 여태까지의 어조완 달리 날카롭다. 그는 당신을 본다.) ...... 우리가 말해야 할 건 그 사람의 신원이고, 정보고, 교장은 그에 대하여 알고 파헤쳐야만 해. 내 사견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뒤엣말은 이상한걸. ...... 선입견이 아니잖아. 그건 진실이야.
@yahweh_1971 물론 진실이지. 하지만, 꼭 밝혀야 하는 진실이냐는 거야. (그는, 혼자 취조받는 기분으로, 느리게 말을 정리한다.) 교장선생님이라면 우리의 도움 없이도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실 수 있겠지. 그런데 우리가 먼저 슬리데린이라고 얘기해버리면, 다른 기숙사 학생들보다 슬리데린을 더 많이 의심하지 않을까? 슬리데린이라고, 차별주의자들'만' 있진 않잖아... (작아지는 목소리.)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