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야. 야 너 뭐야. 야 너 지금 뭔 생각해.
@LSW 너 날 대령이라고 부르면서 항상 너무한 말만 하고 있지 않아??? (그치만 사실이다.) 그리고 그 오명은 벗을 생각 없어…
@LSW (대령을 잼얘 자판기로 쓰지 마!) 하… 힘들다 진짜… 그래…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
옛날에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라는 나라가 있었어… (갑자기 자기 기준으로 재밌는 얘길 시작한다.)
@LSW 그 나라의 마지막 왕은… 당시 러시아 차르의 전 애인이었지. 하지만 제정 러시아는 망할 독일놈들이랑 손 잡고 리투아니아를 집어먹더니 폴란드를 삼분할했어. 자, 이 얘기의 교훈이 뭐라고 생각해? (아침 오트밀에 사랑의 묘약이 들어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반응을 유도한다.)
@LSW 구체적인 버전은 이거야. 폴란드의 마지막 왕이자 리투아니아 대공이었던 스타니스와프 포니아토프스키는 자신의 전 애인이자 현 러시아 차르인 예카테리나 로마노바가 국력이 약해진 폴란드를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줄 줄 알았어. 하지만 원래 독일 공국 출신이었던 예카테리나 로마노바는, ‘내 알 바냐?’라면서 폴란드를 파이 썰어먹듯이 독일놈들과 나눠 가졌지. (자판기는 눌린 대로 뱉어 준다.) 우리 엄마가 말하길, 폴란드 분할 때 칼리노프스키 가문 사람들이 머글 왕실과 귀족 욕을 엄청 했다더군. (이거 잼얘 맞아? 루드비크 입장에서 전쟁 얘기 빼고 최대한 골라본 것 같긴 했다…) 이런 얘기 영국 머글 교과서엔 안 나오나?
@Ludwik (오호... 열심히 듣는다.) 열 살 여름까지만 다녀서 자세히 배울 일 없었어요. 머글 역사는 그렇게 관심 없기도 했고요. 어차피 마법사 학교에 갈 텐데 무슨 상관인가 해서. (그런데 유럽 땅에 사는 마법사로서 그렇게 무관심하게 말하고 보니 루드비크가 화낼 만한 일이다 싶어 그의 표정을 흘끗 살핀다.) -칼리노프스키는 옛 머글 귀족 가문에서 출발했다고 들었는데. 아는 이야기 더 없어요? 1학년 때 삼촌 이야기 하고 다니던 것도 그렇고, 이야깃거리 많을 것 같은데. (은근슬쩍 교훈이라던가 감상 부분은 넘어간다.)
@LSW (화를 내지는 않았고, ‘영국인이 그럼 그렇지’ 표정이었다. 이 자식!) 뭐 모를 수도 있지. 널 위해 얘기해 주자면, 참고로 이 이야기의 교훈은 “절대로 독일인을 믿지 말자”야. (아니다…)
음, 네가 무슨 이야길 좋아할지 모르겠는데. 어떤 종류를 듣고 싶어? (삼촌 이야기는 못 들은 것마냥 넘어갔다.)
@LSW …네가 내 삼촌한테 관심 있을 줄은 몰랐는데. 너 영국 공산당 지지해? (농조였으나 그 안에는 명백한 껄끄러움이 뒤섞여 있었다.) 우리 삼촌은… 좋은… (목소리가 떨린다.) 정말 좋은 분이지. 꼭 너희 아버지처럼. …아이작 윈필드, 맞지? 예언자 일보에서 봤어. 크쥐시토프 삼촌은 너희 아버지처럼 높은 데서 정치를 하지는 않지만.
@LSW 아니, 지지하는지 물어본 게 아니라… (가족이니까 당연히 지지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틸맨 총리와 얘네 아버지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 아닌가? 왜 둘 다 지지한단 거야?’) 네 아버지 멋지다고. 그렇잖아, 죽음을 먹는 자들이 뭐라 해도 꿋꿋하게 옳은 일을 하시니까. 너희 아버지는 비록 관료긴 해도 영웅다운 분이셔. 나한테는… 삼촌이 바로 그런 사람이란 의미에서 한 말이야. (‘하지만.’)
어쩌면 그런 사람이‘었’지. … …음, 어떤 일을 하시냐고? …노동조합이라고 알아?
@LSW 우리 삼촌이 노동조합 활동을 많이 하시거든. 간부까진 아니고 자세히 전해 듣진 못했지만… 아무튼 좋은 일을 하시긴 할 거야. 아마도. (자신감 없는 말투였다.) …있잖아. 넌 너희 아버지를 지지한다고 했지. 그건 무조건 지지할 수 있다는 뜻이야?
@LSW 삼촌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말씀해 주시지 않으셔. 그렇다고 너희 아버지처럼 엄청 유명인이라 신문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머글 사회에 속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얘한테라면 말해도 될 거야.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을 거고…’) 알고 보니 삼촌이 반동분자… 그러니까, 음, 나쁜 사람이라면? …네가 듣고 싶었던 ‘삼촌 이야기’는 이런 게 아닐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