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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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7월 19일 20:14

얘들아, 들어 봐. 나 때는 말이야... (그리핀도르로 새롭게 배정받은 신입생들을 붙잡고, 몇 년 전 자신이 썼던 '힐데와 초콜릿 공장' 이 얼마나 멋진 극본이었는지 떠들고 있습니다. 이야기하느라 바빠 접시에 덜어두었던 쌀 푸딩은 뒷전입니다.)

HeyGuys

2024년 07월 20일 00:51

@2VERGREEN_ 그거 안 먹으면 내가 먼저 먹는다. (그리고 옆에 털썩, 걸터앉아 쌀 푸딩 접시를 잽싸게 채가는 사람이 하나.) 신입생들 너무 괴롭히지 말고.

2VERGREEN_

2024년 07월 20일 01:06

@HeyGuys 헐. 그거 내가 입 댔던 건데, 먹으면 네 손해지. (제 앞에서 사라지는 쌀 푸딩 접시를 보고, 어깨 으쓱이며 킬킬 웃습니다.) 아, 맞아, 얘들아. 가이는 독이 든 파란색 젤리를 먹고 일찍이 퇴장하는 역할을 맡았었단다. (... 그러면서 벌써 몇년 전 기억을 꺼내오고 있습니다.)

HeyGuys

2024년 07월 20일 10:12

@2VERGREEN_ 이럴 수가. (하지만 숟가락은 멈추지 않는다...) 이제 내가 입 댔으니까 내 거야. 가장 마지막에 잡은 놈이 임자지.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 극본에는 중대한 오류가 있었어. 도대체 어떤 사람이 유언으로 민트 사탕을 중얼거린단 말야? 나 말고도 누구든 그런 유언은 하지 않을걸. (장난스러운 태도.)

2VERGREEN_

2024년 07월 20일 15:23

@HeyGuys ... 그래, 너 많이 먹어. 작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급체로 병동에 가는 일은 없도록 조심하고! (걱정일지 저주일지 모를 말을 장난스레 뱉고는 주섬주섬, 쌀 푸딩 더 덜어서 제 접시 - 이제는 당신의 접시 - 에 더 얹어줍니다.) 하지만 웃겼죠? 다들 네가 유언을 남기고 사라지는 장면에서 엄청 웃던 거, 기억 안 나? 애초에 웃기라고 적은 장면이었는데, 완전 성공했지.

HeyGuys

2024년 07월 21일 14:25

@2VERGREEN_ 걱정 마. 삼 년 내내 병동 신세를 지면서 깨달은 바가 있으니까... 쌀 푸딩은 한꺼번에 다섯 개 이상 먹지 않을 것. (그걸 깨달음이라고 봐도 되나? 그는 순식간에 두 번째 푸딩도 먹어치운다.) 안되겠어. 이번 뮤지컬에 내가 극본을 써서 복수해야지. 너 싫어하는 음식 같은 거 없어?

2VERGREEN_

2024년 07월 21일 16:29

@HeyGuys 아, 맞다. 지금 내가 너를 걱정할 때가 아니구나? 곰도 쌀 푸딩을 다섯 개 이상 먹으면 얹히겠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어라, 지금... 생각과 말이 바뀌지 않았나요?) 나? 놀랍겠지만 나는 장어 젤리도 잘 먹어. 없을 걸?

HeyGuys

2024년 07월 22일 14:56

@2VERGREEN_ 그럼 내 위장은 곰보다 튼튼한 건가? (진지한 얼굴로 흰소리다.) 호그와트 식탁에 장어 젤리 같은 건 올라오지 않는데... 온갖 맛이 나는 강낭콩 젤리의 30년 묵은 가구 밑 먼지 맛은 어때?

2VERGREEN_

2024년 07월 22일 15:16

@HeyGuys 그리핀도르라서 그런가보다. 사자 위장이 더 튼튼하지 않으려나. (아무렇지 않게 마찬가지로 헛소리 지껄입니다. 그러다... 맛을 상상해버리고는 오만상 지어보여요.) 그딴 맛이 있어? 적어도 '음식'의 범주 안에서 따져주면 안 될까?

HeyGuys

2024년 07월 24일 01:51

@2VERGREEN_ 역시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트리는 동물답군. 다른 기숙사 상징 동물 중에 곰이 없어서 다행이야. (대체 이 만담은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 코딱지 맛은 '음식'이고? 편견을 버려, 힐다. ('편견'으로 일축할 수 있는 문제일까, 그게?)

2VERGREEN_

2024년 07월 24일 02:00

@HeyGuys 따지자면 후플푸프가 그나마 해당되겠네. 오소리랑 곰은 좀 닮았잖아. (그냥... 별 생각 안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난 코딱지 맛도 음식이라고 인정할 수 없어. ... 그런데 있잖아, 예전부터 궁금했던 거야. 그럼 젤리를 처음 만든 사람은 코딱지와 귀지, 지렁이를 먹어봤다는 뜻일까?

HeyGuys

2024년 07월 24일 18:05

@2VERGREEN_ 닮... 았나?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고개를 끄덕인다.) 글쎄. 실제 코딱지, 귀지, 지렁이를 먹고 강낭콩 젤리와 맛을 비교한 사람이 있다면 알려줄 수 있겠지? 젤리의 개발자가 얼마나 정직했는지. 아는 래번클로 없어? 연구 주제로 삼으라고 꼬드겨 봐.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00:03

@HeyGuys ... 아, 정말이지. 엄청 궁금하긴 하거든? 그런데 내가 아는 래번클로 애들에게 그걸 먹으라고 시키기에는... 내 마음이 허락하지를 않네. 뭐, 대충 그걸 만든 사람은 직접 먹어봤겠거니... 생각하고 살아야겠어. (한참 고민하다 고개 절레절레 젓고는 대답합니다.) 걔들한테 이런 연구거리를 던져줬다가는 진짜 먹을 거란 말이야... ....

HeyGuys

2024년 07월 25일 06:29

@2VERGREEN_ 아, 힐다.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 어쩌지. (놀리듯이 과장되게 다정한 어투로 말한다. 마지막 쌀 푸딩 한 입이 그의 입으로 쏙 들어간다.) 어쩔 수 없네. 그럼 선량하고 순수한, 학구열에 불타는 래번클로 친구들을 꼬드기는 건 이 가이가 맡을 수밖에. 우선 실험 재료로 쓸 강낭콩 젤리부터 사들여야겠어...

2VERGREEN_

2024년 07월 25일 17:51

@HeyGuys 하지만 너도 내가 지렁이를 주워먹고 다니기를 바라지는 않잖아?! (... 어쩐지 발끈하고는 거칠게 쌀 푸딩 접시를 가져옵니다. 볼 부푸린 채로 웅얼웅얼하다가 마지막 말에는...) .. 내 것도 하나 사주면 용서해 줄게. 썩은계란맛은 끔찍하지만 레몬샤베트 맛은 좋으니까.

HeyGuys

2024년 07월 26일 03:31

@2VERGREEN_ 물론이지. 코딱지도 먹어봐야 하니까.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킬킬댄다. 언제쯤 철이 들까... 같은 생각이 절로 드는 저 얼굴.) 그거야 어렵잖지. 젤리 하나쯤 몰래 빼돌리는 거야 일도 아니니까. 근데... 썩은 계란맛이랑 레몬샤베트맛은 어떻게 구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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