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지나가다 당신을 발견한다. 처음 보는 양식의 옷에 실례인 줄 알면서도 시선을 빼앗긴다. 그리고 당신과 눈을 마주쳤을 때, 그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당신에게 다가왔다) ...예쁜 드레스인걸, 힐데가르트. 네 고향에서는 그렇게 입고 다니는 거야? (오해하고 있다.)
@eugenerosewell 내 고향이 어디냐고 규정짓느냐에 따라 조금 다른데... 포츠머스면, 아니! 거기도 똑같이 영국이잖아. 작센 - 그러니까, 내 어머니의 고향 말이야. - 거기라고 치면,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지. 축제나 결혼식 같은 잔치가 있으면 입는 옷이니까. (오해... 하고 있는 것 같지. 주절주절 설명해놓고는 당신을 빤히 바라봅니다.) 넌... 그게 원래 '네 옷'인 것처럼 어울리네. 많이 입어본 것 같다? 하긴, (잠시 당신의 가문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이런 파티나 무도회에는 익숙하겠구나.
@2VERGREEN_ 아아, 어머니의 고향 옷이라는 거구나. (납득한다. 일상적으로 입는 옷은 아니라는 거군......) 나야 익숙해. 이런 옷도 한두 달에 한 번은 입고. 우리 집에서 파티를 열거나 친한 집안의 그것에 참석하거나 하니까. 하지만 학교 무도회는 처음이라, 새롭네. 즐거워.
@eugenerosewell 그렇지. ... 너 정리 잘 한다? 하긴, 넌 공부도 곧잘 하니까. (그 이야기가 너무나도 전형적인 '순수혈통' 가문들의 이야기라, 조금은 불쾌하지만... 찡그려지는 얼굴 참은 채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그럼 무도회 전에 그렇게 떨리거나 기대가 되지도 않았겠네, 익숙하니까. 학교 무도회랑, 집안에서 여는 파티랑은 많이 달라? 어느 쪽이 더 멋진데?
@2VERGREEN_ (공부를 잘 한다니 무슨... 그러나 정확한 것을 일부러 밝힐 필요는 없다.) 그렇지, 긴장할 필요는 없었어.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규모 면에서는 학교. 섬세함 면에서는 집이겠네. 하지만 각각의 즐거움이 있으니 어느 쪽이라고 꼽기는 어려워. 예를 들면 이런 떠들썩함은 집에서 여는 파티와는 조금 결이 다르거든...... 그러고 보니,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eugenerosewell 하긴,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 파티보다는 시끄럽고 거대할 수밖에 없겠다. 학생 수만 해도 몇 명인데... (잠시 아득한 듯이 사람의 수를 생각해보다가, 이어지는 질문에 선선히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그러게, 간단히 인사를 주고받는 것 말고 제대로 대화해본 게 얼마나 되었더라...) 음, 별 일 없지. 예전이랑 똑같아. 여전히 사고를 일으키고, 퀴디치를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지내니까. ... 그러는 너는? 어때?
@2VERGREEN_ ...아하, 그래. 여전히 사고뭉치였지. 소문 많이 들어. (빙그레 웃는다. 비웃는 기색은 없다.) 나는... 요즘은 공부일까. O.W.L.을 대비하려면 공부해야 할 양이 상당히 많더라. 1학년 때는 성적에 신경 안 썼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게 됐어. 물론 방학 때는 파티 같은 데도 참석하지만.
@eugenerosewell 어떤 소문? 대왕오징어를 타겠다고 하다가 징계를 받은 거? 로즈워드 교수님 - 너희 사감선생님이잖아. - 한테 기숙사 점수를 20점이나 감점당했던 거? (비웃더라도 상관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O.W.L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표정이 조금 좋지 않아집니다.) 그러게, 별 생각 없었는데 생각보다... 공부하기가 쉽지 않더라. 너는 어떤 과목이 제일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