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신기한 듯 당신 옷을 들여다보다가도...... 큼, 헛기침했다. 씩 웃는다.) 이거 죽이는데, 아이작. 내 색이란 색은 다 네가 가져간 것 같아. (오색찬란한 무알콜 칵테일을 하나 골라 우아하게 내밀었다.) 춤도 출 거야? 아니라면 잠시 미루고 나랑 있지.
@yahweh_1971 그럼 좋지, 춤은 아직 생각에 없으니까. (당신이 내민 잔을 정중하게 받아든다. 한 모금 마신다.) 넌 평소랑 별반 다르지 않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거니? (작게 웃는다.) 궁금하다면 입어보겠니?
@isaac_nadir
...... 나름 차려입은 거였는데. (망토의 소맷자락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기운 흔적 없이 깨끗한 검은 천을 보곤 다시 시선을 올린다.) 입는 건 사양할게. 나는 반짝거리는 옷들을 입으면 머리만 동동 떠다니거든.
@yahweh_1971 (그의 시선은 당신의 것과 목적지를 같이 해서, 소맷자락을 잠시 스친다. 그는 지금껏 당신이 소매를 몇 번 기웠는지 의식한 적이 없다.) 내 말은, 나에 비해서... (스스로를 손가락질한다.) 아, 이게 무슨 과시고 무례람. 정말 미안해. (진심인 듯 당신의 눈치를 보며 사과하는 목소리가 작다.) ... 마음 바뀌면 언제든 얘기해. (그는 할 말을 찾아 칵테일을 마저 단숨에 비운다.)
@isaac_nadir
농담이었어. 일부러 평소처럼 입은 것이 맞아, 소란스러운 옷차림은 내겐 안 어울리거든. (절반의 진실. 아무렇지 않게 웃곤 칵테일을 새로 불러냈다. 당신에게 쥐여주곤 빈 잔을 치운다.) 그나저나...... 한껏 멋들어지게 입은 걸 보니, 네 파트너의 옷차림도 궁금해지는걸. 보색일까? (그럴 리가......)
@yahweh_1971 응? 아냐, 보색은 고사하고 파트너가 있지도 않은걸. (어색하게 웃는다. 그는 당신의 말 중 어느 것도 진실이라고 믿지 않는 것처럼 눈썹을 올리고는 당신을 바라본다.) 내 잔을 치울 필요 없어, 헨. 네겐 미안한 일만 점점 쌓이는 기분이네. (사이.) 당장에 갚을 방법이 떠오르질 않네... 나중에 부탁할 일이 생기면 얘기해 주겠니?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고 약속할게.
@isaac_nadir
이런...... 아이작. 정말 그 정도까지 사과할 일은 아냐. 블레이크(*슬리데린 6학년생)는 오는 길에 나더러 누더기를 입었다고도 했다고. (물론 보복했지만. 허리에 닿을랑 말랑 허공을 괜히 쿡 찌르곤 웃었다.) ...... 뭐...... 이렇게 하나 받아두는 건 좋지만. 소원권이라고 해두자. 그게 귀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