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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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7월 24일 21:00

폭력

(학교 복도 중간에 서서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 보인다. 생각보다 오래 가는 듯 싶었던 헬렌 하워드와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다.
“너도 참 우습다… 그래, 평생 그러고 살아. 하지만 오늘 내가 한 말을 너는 평생 기억하게 될 거야…” 헬렌은 무어라 더 말하다가, 루드비크에게 입을 맞추곤, 있는 힘껏 뺨을 후려갈기더니 그 자리를 벗어났다.)

… … (그는 오래도록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4일 22:06

@Ludwik
(옮기던 걸음이 하필이면 곁을 스쳤을 때였다. 당혹스레 돌아본다.) ...... ......? (팔과 다리를 같은 쪽끼리 움직이며 삐걱삐걱 조금 더 걷곤 멈추었다.)

Ludwik

2024년 07월 24일 23:14

@yahweh_1971 (무표정으로 허공을 보던 중 헨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보가트 수업에서도 꼭 저런 식으로 웃었더랬다.) 너 왜 그래? 꼭 아기 기린처럼 걷고 있네… …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01:45

@Ludwik
(웃음에는 시선이 오래 머무른다. 그는 선명하던 수업의 선명하던 웃음을 기억했다. 팔을 몇 번 털곤 결국 느릿느릿 다가간다.) 미안한데, 기린보단 내가 낫지. (몸을 쑥 숙였다. 잠시 뺨에 남은 자국을 들여다본다.) ...... 이봐, 폭력을 너무 사랑하는 것 아냐? (어조는 가볍되 눈은 짙다.)

Ludwik

2024년 07월 25일 21:40

@yahweh_1971 내가 맞고 싶어서 맞은 거 아니야. (제 뺨을 문지른다.) 피할 수야 있었지. 근데 그냥, 헬렌이 날 한 대 때리고 싶어하는 것 같길래… 가만히 있었어. 이제 걔도 속이 시원할 거야. 잘된 일 아닌가,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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