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복도 중간에 서서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이 보인다. 생각보다 오래 가는 듯 싶었던 헬렌 하워드와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다. “너도 참 우습다… 그래, 평생 그러고 살아. 하지만 오늘 내가 한 말을 너는 평생 기억하게 될 거야…” 헬렌은 무어라 더 말하다가, 루드비크에게 입을 맞추곤, 있는 힘껏 뺨을 후려갈기더니 그 자리를 벗어났다.)
@Ludwik (웃음에는 시선이 오래 머무른다. 그는 선명하던 수업의 선명하던 웃음을 기억했다. 팔을 몇 번 털곤 결국 느릿느릿 다가간다.) 미안한데, 기린보단 내가 낫지. (몸을 쑥 숙였다. 잠시 뺨에 남은 자국을 들여다본다.) ...... 이봐, 폭력을 너무 사랑하는 것 아냐? (어조는 가볍되 눈은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