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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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7월 24일 14:33

(혼자 여러 번 보가트 연습을 하고 있다. 이젠 보가트가 채 다 변하기도 전에 리디큘러스 주문을 명중시킨다. 그 자리에는 깔깔 웃으며 뛰어다니는 어린 세실만 남아 있다.) 이거 꽤 재밌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4일 16:54

@Ccby (마침 지나가던 교실 안에서 당신을 발견한다. 문 안쪽으로 고개를 내밀어 빠안... 히 바라본다. 보가트가 어린 당신의 모습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하자 오, 하고 짤막하게 감탄하고.) 역시 세실이에요. 보가트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도 안 보일 정도로 빠른걸요?

Ccby

2024년 07월 24일 21:31

@jules_diluti 그치? 몇 번 연습했더니 되더라고. 이젠 두려움을 직접 보지도 않고 우습게 만들 수 있어! (의기양양하게 씩 웃는다.) 쥘, 너도 좀 더 해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같이 연습할래?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00:19

@Ccby 아까 따로 연습해서 성공시켰죠. 수업 땐 실패했지만. (이번엔 낙심한 기색이 없다. 적잖이 뿌듯한 얼굴로 웃더니 팔짱을 낀다.) 그래서, 세실의 두려움은 뭐였나요? 표정을 보니 심각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제가 8살 때 쓴 글을 소리내서 읽으며 망신주는 우드워드 교수님이 나왔지 뭐예요.

Ccby

2024년 07월 25일 16:46

@jules_diluti 잘 했어, 쥘! (짝짝짝, 신난 둣 박수쳐 준다.) 거 봐,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니까? 네가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네 보가트 보고 있었는데 정말… 귀엽더라. 8살 쥘의 글을 나한테도 보여줄 수는 없을까? 나는… 호그와트 입학하기 직전 정도 돼 보이는 내가 나오던데. 약하고, 웅크려서 막 울고, 불쌍하게. (어깨 으쓱이며 평온하게 말한다.) …즉! 자기 자신밖에 무서워할 게 없을 정도로 내가 강하다는 거 아니겠어?

jules_diluti

2024년 07월 25일 20:03

@Ccby 으아아, 보고 계셨군요? (잔뜩 민망한 기색이 되어 마른세수를 벅벅... 한다.) 안 돼요. 그 성격나쁜 보가트가 낭독했던 대로 유치한 내용이라고요. 그리고 원고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부산스럽게 말을 잇는다.) 원고는 잃어버렸고 말이죠. 당신의 보가트는 그런 식이었군요? 역시 세실이라면 그런 식일 것 같았어요. 당신이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건 상상이 가지 않아서. 굳이 꼽자면 거대 오징어나 밴시같은 마법 생물이 보가트로 나오려나~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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