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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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eclark739

2024년 07월 19일 20:29

뮤지컬이랑 무도회 동시에 한다고? 역할 나눠? (뒤늦게 무리에 꼈다.)

LSW

2024년 07월 19일 21:50

@Kyleclark739 글쎄요, 동시에 하려면 정신없겠는걸요. 그보다 생각해봤는데, 카일 당신에겐 율리어스 카이사르 같은 배역이 어울릴 것 같아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19일 23:47

@LSW 나 카이사르 하게 생겼어? 안 할 건데. 레아 윈필드가 하는 걸로 하자. (그는 교수들에게 믿음을 준다. 아픈 학생을 병동으로 부축해주며 필기를 나누는, 모범생.) 난 한때 카이사르가 이전에 싸웠던 적들에게까지 로마 시민권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모범적인 거 같아서 좋아했어.

LSW

2024년 07월 20일 01:02

@Kyleclark739 하지만 전 집정관 자리에까지 오를 욕심이 없어서요. 목자 역할은 맞지 않아요. (어깨를 으쓱인다. 얼핏 도서관에서 지나가듯이 본 클라크 부부의 논문을 생각한다.) 카이사르는 역시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가요. 그럼 무슨 배역이 마음에 들어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0일 17:11

@LSW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서 이렇게 입에 올릴 수 있는 거야. 가령 나는 풀이나 나무 입장에서 보는 거지. (그는 레아 윈필드를 책임감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정확힌 그런 평판을 받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며 훑어보았다.) 반면 넌 풀이나 나무를 하기엔 받는 기대가 좀 많아 보이는데. 양을 하기에는 객관적이고 딱부러지며.

LSW

2024년 07월 20일 20:43

@Kyleclark739 실은 풀도 나무도 양도 할 수 있지요. 배역은 뒤집어쓰면 그만이잖아요. (그의 말에서 일종의 평가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는, 품평을.) 카이사르가 로마 시민권을 나누어줬다는 것 말인데요, 더 말해줄래요? 신성 로마 제국 이야기는 잘 몰라서. 마법의 역사를 배우기도 바쁘거든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0일 22:02

@LSW 사실 신성 로마 제국 이야기에 관심 없잖아.

LSW

2024년 07월 20일 22:32

@Kyleclark739 (카일의 눈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이상한 소리를 하네요. 친구가 좋아하는 주제인데 관심 갖는게 맞는걸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1일 01:10

@LSW 양을 하기에는 객관적이고 딱부러지며. 계속 얘기해.

LSW

2024년 07월 21일 02:04

@Kyleclark739 (무어라 한 소리 하려는 듯 입을 벌렸다가 다문다. 얌전히.)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예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2일 09:51

@LSW 나? 듣고 싶은 말 없는데. 풀이나 나무 같다는 말도 별로고 양이나 시민이라는 말도 너무 멀며, 카이사르는 죽었다. (그는 바닥에 앉아 숙제를 폈다. 특정 마법약의 제조법을 나열하는 간단한 숙제였다.) 너도 듣고 싶은 말 없지? 아이작 윈필드 씨 잘 지내?

LSW

2024년 07월 24일 01:44

@Kyleclark739 (펼쳐진 양피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정말 하고 싶은 말만 하는군요. 이런 사람인 줄은 몰랐는데. 사람과 친해지려면 듣기 좋은 말을 꺼내야 한다는 건 배웠어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4일 14:31

@LSW ('줄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자른다') 듣기 좋은 말? 아이작 윈필드 씨는 잘 지내.

LSW

2024년 07월 24일 14:51

@Kyleclark739 ... (소매 안에 넣어둔 지팡이를 움켜쥐었다가 놓는다. 진짜... 말만 섞어도 짜증난다.) 잘 지내는 걸 카일이 어떻게 알아요. 학교에서만 사는데. 저도 신문 정도는 꼬박꼬박 챙겨본다고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4일 14:56

@LSW 잘 지내냐고 편지를 해볼 순 없는 거야? 잘 지내는 거랑 '진짜 잘 지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 ('줄기를 으깬다' 아니, 다시.)

LSW

2024년 07월 24일 16:58

@Kyleclark739 편지는 가끔 해요. 카일이 말한 게 무슨 뜻인지도 알고요. 그렇잖아요. 누가 물어봤을 때 괜찮다고 형식상으로 말하는 거랑, 진짜 괜찮아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 (양피지를 빼앗아서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다... 는 충동이 인다. 하지는 않을 거지만, 카일의 앞에 쪼그려 앉는다.) 아까부터 왜 자꾸 아는 듯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Kyleclark739

2024년 07월 24일 23:19

@LSW 레아 윈필드, 그럼 네 아버지가 치열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을 바꿔보면 어떨까. ('양피지에는 세 번째 문장을 적고 있었다. '줄기를 섞는다.') 왜 아는 듯이 얘기하냐고? 모르니까. 모르고 무지한 사람이라서 아는 듯이 오만하게 얘기할 수 있거든. 진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나나 나의 아빠처럼 뒤에서 생각 없이 웃고 괜히 말 얹고. 아버지 고생하시던데 편지랑 같이 약이라도 지어드리는 건 어때. (말라 비틀어진 뿌리 조각들을 꺼내 모아 일렬로 세운다.)

LSW

2024년 07월 25일 03:17

@Kyleclark739 (화를 낼까 생각도 해 봤지만 어쩐지 기운이 빠졌다. 카일이 마법약 재료들 다루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치열하다.' '그리고 모르기 때문에 아는 듯이 이야기한다.') ...본인이 생각 없이 웃고 말 얹고 오만하다는 걸 알면 왜 그러는 거예요? 당신에겐 별 의미 없는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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