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 여기서 뭐해? 학교에는 안 돌아갈 생각이야? (서성거리는 이의 낯이 유독 익숙한 듯 보여서... 슬쩍 다가와 말 붙여봅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누구인 듯' 보이나요?)
@2VERGREEN_ (현시점에는 주디스 캐리엇이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자 인상 쓰려다가, 그냥 뭔가 피곤해져서 어깨만 으쓱한다.) 알아서 시간되면 가...려고. 신경쓰지 마.
@callme_esmail 아, 제시였구나. 곧 있으면 통금 시간일 텐데, 괜찮겠어? 아님 나랑 같이 돌아가자. (웃으며 이야기하고는 오도도 가까이 달려갑니다.) 혼자 돌아가기에는 쓸쓸했는데, 잘 됐다!
@2VERGREEN_ (...속으로 미간 짚는다. 그러고 보니 캐리엇이랑 당신이 친했었나...) 아, 아냐. 정말 괜찮아, 힐데. 잠깐 혼자 있고 싶어서... (웃음 지어 보인다.) 이따 학교 돌아가서 보자. 괜찮지?
@callme_esmail ... 응,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지, 주디? 슬리데린의 다른 녀석들이 또 귀찮게 했다던가. (...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하지만, 의심스러운 듯한 눈빛입니다. 슬금슬금 발을 물리면서도, 여전히...)
@2VERGREEN_ (주디스가 주디라는 별명을 싫어했다는 사실이 머릿속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기는 한데... 당신의 태도가 아무렇지 않아서 그냥 당신에게는 허락된 건가 보다, 한다. 고개 젓고) 그런 거였으면 너한테 제일 먼저 도와달라고 했겠지? 아니니까 걱정 마.
@callme_esmail (얼굴 팍 찡그리고는 손사래 휙휙 칩니다.) ...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에시, 캐리엇은 주디라는 별명 싫어해. 아무한테도 허락해준 적 없어. ... 그리고 자존심이 센 편이라, 이렇게 선선히 나한테 도움을 요청할 리도 없고. 나한테는 실패했지만, 다음 번에는 성공하길 바랄게. (그렇게 쏘아붙이듯이 이야기하고는, 발걸음 돌립니다.)
@2VERGREEN_ ...("주디스 같은" 표정을 지운다. 내친 김에 아무 5학년 슬리데린의 얼굴로 바꾸고, 당신보다 빠르게 앞쪽으로 걸어가 길을 가로막는다.) ...예전부터 다들 참 비합리적인 버릇이 있으신데. 제가 뭔가 틀리면 그걸 바로 지적해 주신단 말이죠? 저야 편하지만. (팔짱 낀다. 이 5학년 슬리데린은 덩치가 큰 편이다.) 안 그래도 잘 됐네요, 힐데가르트 에버그린 마치. 당신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거든요.
@callme_esmail ... 이왕 따라할 거면 좀 티 안 나게, 잘 해보라는 의미 아닐까. (제 앞을 가로막는 인영에, 잠시간 흠칫 놀랍니다. ... 그러면서도 겁먹지 않은 척 - 당신과 이리 대면하는 것도, 이런 모습의 사람 앞에 서 있어야 하는 것도 전부 공포일 뿐이라. - 태연한 표정 짓습니다.) ... 할 말 있으면 지금 다 해. 너도 나 여러 번 보기 싫을 것 아니야. (... 눈 한 번 꽉 감았다 뜹니다.)
@2VERGREEN_ (...말문 열려다가, 짧지 않은 침묵. 무표정하게 내려다본다. 그러나 표정을 읽지 못하기에는 당신을 너무 오래 봤다.) (곧 당신과 비슷한 체구의 4학년으로 변하고는, 한층 낮아진 눈높이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입을 연다.) 아까 말입니다. 레아가 요나스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여서 교수님이 오셨을 때. (다소 뜬금없는 서두다.) 왜 나섰습니까?
@callme_esmail (아, 조금 편해졌나. ... 제 표정이 그랬으리란 것도, 당신이 그것을 읽었으리라는 것도 전부 다 눈치채지 못한 채입니다. 질문에는 한참 손만 꼼지락거리다가...) 난 사고뭉치로 유명하잖아. 징계도, 감점도 익숙하고. 내가 했다고 하면 '또 너야?' 하고 말 테니까. ... 그러면 안 돼? (대뜸 다시 질문입니다.)
@2VERGREEN_ (그래봤자 당신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다른 한 부분, 즉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에스마일이라는 건 변하지 않지만. 답이 끝나면 제깍 대답한다.) 그런 건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레아와 요나스는 아니어도. ...하지만 당신은 분명 나서기 직전에 제 쪽을 보셨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요지는,) 만약 제가 맞다면, 앞으로 그러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되냐 안 되냐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왜요?
@callme_esmail 착각한 거겠지. 난 네가 그 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 어떻게 알아챈 거야. 길고, 옅게 한숨 내쉬고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래, 만약에 네가 너를 감싸기 위해 나섰다고 쳐. 네 말대로 감쌀 이유가 없긴 하지. 굳이, 내가 왜? ...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도 없잖아? (궤변 늘어놓습니다.)
@2VERGREEN_ ...(눈썹 치켜올린다. 역시나. 하는 생각이 스치는 것이 보인다. 착각한 거라면 그 뒤에 말이 따라붙을 이유가 없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시지 말고요. 결국 당신은 했잖아요. 그럼 그렇게 판단했다는 말인데, 앞으로도 그렇게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단 이유만으로 나서실 수 있다는 소리 아닌가요?
....전 당신의 간섭 같은 건 받고 싶지 않아요. 마치. 지금까지 해 주신 것만으로 아주 충분합니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시내 쪽으로 성큼성큼 먼저 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