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nde 그런 건 처음 알았어. 신기하네… 이건 꼭 손으로 해야 하는 거야? 마법으로 단숨에 만들 수는 없나? (그대로 앉아서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임판데에게로 시선 옮긴다.) 맞아, 네 기숙사에는 나도 싫어하는 애들이 많아. 남을 미워하고 괴롭히고 다니니까. …임판데, 혹시 네 기숙사 애들이 너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아? 괴롭힌다거나? 그러면 꼭 나한테 말해! 내가 꼭 혼쭐을 내 줄 테니까! (끈을 본다. 주섬주섬 지팡이 꺼내서 가볍게 톡 휘두르니 바로 빨간색으로 물든다.) 짜잔. (뿌듯한 표정으로 씩 웃는다.)
@Ccby ...세실 방금 순혈마법사같은 발언 했어. (짜게 식은 눈으로 당신을 보다가.) 마법으로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손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마감이나 그런 질이 떨어진대. 레타보가 말하길 (영어로 번역하는지 잠깐 뜸 들이고.) "마법사가 마법으로 다 된다면 다이애건 앨리의 그 많은 가게들은 싹 다 망했을거다!" 라던데. 슬리데린 기숙사 애들이 뭐라 하냐고? 으으음...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게." "마법도 못 쓰던데 정말 순혈맞아?" "저 띨띨이를 왜 받아줬는지 모르겠어." "슬리데린의 수치같으니라고." (자신을 향한 말임에도 평온하게 읊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와, 정말 예쁜 빨간 색이야. 호랑가시나무의 열매같은 빨강. (익숙한 솜씨로 자루의 끈을 묶는다.) 세실 가질래?
@Impande 어, 어엇? 그냥 궁금해서 그런 거지! …으음, 확실히 손으로 만드는 게 나을 것 같긴 해. 무엇보다 정성이 담겼잖아?말마따나 모든 게 마법으로 해결되지 않으니까… 그랬으면 진작에 우리 부모님 가게도 망했겠고. 뭐, 내가 한다면 손재주가 끔찍해서 결국 마법을 써야 하겠지만. 네가 만드는 걸 보는 걸로 만족할게. (이어서 임판데가 내뱉는 말들애 경악한다.) …아, 세상에! 임판데, 누가 그런 말을 한 거야? 정말… 힘들었겠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지 않아? 그리고-아니, 일단 누가 했는지 알려 줘. 가만 두지 않을 거야! (그렇게 화를 내다가 끈이 묶인 자루를 보고 조금 진정한다.) …정말? 나 주는 거야?
@Ccby 응, 알아. 세실이 손으로 하는 게 더 저어....급 하다고 생각한다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거. 하지만 가끔 마법사들이 가게에 와서 그런 소리를 한대. (웃기지, 가볍게 콧방귀를 뀐다.) 모든 게 마법이나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다들 알아야할텐데. 물론 돈은 좋은 거지만. (사업가인 아비를 둬서 그런가, 이런 점에선 역시 슬리데린 같다...) 줄리아랑 줄리아의 친구들이 그런 말 했어. 기분이 나쁜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해. 나한테 그런 말을 해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말하면 나보고 나쁘다고 해. 왜 그러는 걸까? 임판데는 역시 이해가 안가. (재잘재잘 이야기하더니, 어디선가 리본을 꺼내 자루에 묶는다.) 응, 세실에게 주는 선물이다.
@Impande 그런 소리는 다 무시해 버려. 남의 정성을 무시하는 건 정말 나쁜 일이야! 마법이나 돈보다도 훨씬 가치 있고 소중한 게 있는 법이라고. 특히 나한테 돈은 별로 안 중요해, 내가 원하는 건 전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니까! (그런 슬리데린에 대비되는 전형적인 그리핀도르의 생각이다…) 줄리아- 라이네케가 그랬다고? 하지만 네 자매인데, 어떻게 그렇게… 임판데, 넌 전혀 잘못한 거 없잖아, 그런데 계속 너한테 나쁜 말을 하면 당연히 기분 나빠야지! 걔네들이 너한테 못되게 굴면 막 화내야 해. “당장 그만하지 않으면 가만 안 둘 거야!” 이렇게. 그럼 더 이상 널 만만하게 안 볼 거고, 걔네도 깨닫고 바뀔 기회가 있겠지.
@Ccby 뭐어... 임판데는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딱히 상처받지도 않았다. 돈과 마법으로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는 건 사실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가치있는 존재들을 임판데는 잘 알고 있다. (임판데는 슬리데린이지만 '지독하게 슬리데린'은 아니라 쉽게 인정한다.) 줄리아도 나를 자매라 여기지 않고, 나도 줄리아를 자매라 여기지 않는데. 그걸 자매라고 부를 수 있을진 모르겠어. (오히려 당신의 그 말이 임판데의 가슴을 찌르는지. 미간이 꿈틀거린다.) 당연히 기분 나빠야해? 하지만 화내고 싸워봤자 일만 커지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들'이 임판데를 무시하는 만큼 무시하는 게 임판데는 편하다. 가만 안둔다고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근데 임판데는 '그들'한테 보복할 방법이 없다.
@Impande 예를 들어, 너한테는 그게 뭐라고 생각해? 돈과 마법으로 이룰 수 없는 것 중에. 사람마다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 말이야. (임판데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무언가 생각하는 듯, 아주 조금은 슬픈 것 같은 표정으로 임판데에게 받은 자루 만지작거린다.) 네가 기분이 별로 안 나쁘고, 상처받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걔네들이 널 괴롭히고 너한테 나쁜 말을 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야. 적어도 난… 네가 그런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고, 걔네들이 생각을 바꿔서 반성하게 되었으면 좋겠어. 너의 일이니까 네가 결정하는 게 맞겠지만, …보복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내가 가서 골탕먹여줄 수도 있고, 네가 반격할 마법을 배워 볼 수도 있지. 항상 길은 있어. 중요한 건 네가 그렇게 하고 싶은가의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