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7H313L4ND (기우뚱, 당신을 살피고.) 아일라, 무슨 일 있어요? 언제부턴가 좀, 뭐랄까, 위축된 것처럼 보여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처럼 당신의 팔을 톡톡, 손바닥으로 두드린다.) 오늘 멋지게 차려입으셨네요. 진심이에요!
@jules_diluti 아, 고마워... (그러고는 한참 어색한 침묵. 뒤늦게 떠오른 듯이,) 쥘도 귀엽네... (간극.) 멋지다고 하기엔 소매끝이 너무 더러워지지 않았어? 카라 깃도 도저히 혼자서는 세우질 못하겠어서...
@1N7H313L4ND 전 평소랑 다를 것도 없는데요. (빙그레 웃으면서 지팡이를 흔든다. 스코지파이, 그가 익숙하게 부리는 몇 안 되는 주문이 당신의 소매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지팡이를 수납한 다음 '카라 쪽도 도와드릴까요?' 하고 묻는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꾸미고 나오신 거예요, 정말로? 데이트라도 있나요?
@jules_diluti 응, 고마워. 도와줘... (얌전히 고개를 숙여준다.) ...데이트? 그런 건 아냐. 그냥 여러 가지로, 분위기에 맞추고 싶어서. 쥘은 평소에도 단정한 편이잖아? 근데 난 외출을 하려면 특별하게 꾸며야 한단 말이지. (불만스러운 투.) 진짜 왜 그럴까?
@1N7H313L4ND (카라를 반듯이 세워주는 손길은 섬세하다.) 음, 그건 아마도 아일라가 궁금한 게 많아서일 거예요. 저는 제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공상을 하는 거로 충분하잖아요. 하지만 아일라는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들춰보지 않고선 못 견디니까. 옷차림이 흐트러질 여지도 많고, 단정하게 유지하는 일에 기울일 여력도 많지 않은 거겠죠. (물론, 전에 비해선 깜짝 놀랄만큼 얌전해졌지만요. 덧붙인다. '여성스러워졌다'는 말을 할 뻔했지만 멈춘 것은 덤이다. 전에 이 말을 했을 때 당신의 반응은... 으음, 좋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