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2일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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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13

(안뜰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누가 봐도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본다. 누군가 인사를 하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지만 몹시 기계적이다.)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23:17

@WilliamPlayfair 여기서 망을 봐도 침입자는 알아볼 수 없어. (복도에서 걸어오다 툭 던진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28

@Finnghal (작게 한숨 쉬며 웃는다.) 그냥…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건 아는데, 그럴수록 더 가만히 못 있겠어서. 어떤 느낌인지 알아?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23:29

@WilliamPlayfair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은 없어. (짧게 말하며, 안뜰 쪽으로 걸어들어온다.)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있지.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45

@Finnghal …(천천히 고개 끄덕거린다.)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뭘 할 수 있고, 뭘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한심하게 모든 걸 다 겁내면서 방황하는 것 빼고는. (픽 웃는다.) 넌 어떤 상황인데?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23:48

@WilliamPlayfair 그러면 멈춰서서 점검을 해봐야지.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과...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게 되고 싶은 일을. (잠깐 안뜰을 뜻없이 눈으로 훑는다.) 나는 그랬어.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58

@Finnghal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할 수 있게 되고 싶은 일…(따라서 작게 읊조려본다.) 음, 나는 통금 시간이 되기 전에 기숙사로 돌아가야 해. (이게 아닌가?) 근데 싫으니까 넘어가고. 난 맞서 싸울 수 있게 되고 싶어.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건……(고민하는지 조용해진다.)

Finnghal

2024년 07월 23일 00:28

@WilliamPlayfair 지금 할 수 있는 건? (뒷말을 기다리듯, 멈춰서서 팔짱을 끼고 귀기울인다.) ... 참고로 저 석상 뒤에 숨으면 그림자에 가려서 잘 안 보여. (슬쩍 이상한 팁을 전수하고...)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3일 00:43

@Finnghal 그게…없을…리는 없는데. (머리 긁적인다. 생각이 안 나는 듯.) 오호, 그렇단 말이지. 그럼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석상 뒤에 숨기’라고 해두자. …임시로. (걸음 옮기며 살짝 미소짓는다.) 있잖아, 아무것도 해결된 건 없지만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졌어.

Finnghal

2024년 07월 23일 00:57

@WilliamPlayfair 그러냐. (고개를 갸웃하지만, 뭐 그저 그러려니.역시 '사람'의 마음이란 것은 아직도 알았다 싶으면 모르겠다.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답지않은 질문.) 너는 돌아갈 거냐. 졸업하고 나면 말야... ... 너의 세계로.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3일 01:21

@Finnghal (잠시 침묵한다. ‘나의 세계’.) 음…난 어느 게 내 세상인지 이젠 모르겠더라. 혈통(짓씹듯이 발음한다.)이 어찌 됐든 난 마법사니까 이쪽? 아님 원래 속해있던 그쪽? 두 세계를 오가다 보니까…아예 둘 다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도 들고. (픽 웃는다.) 이런, 묻는 말엔 답도 안 하고 쓸데없는 소릴 했네. …당분간 그럴 계획은 없어.

Finnghal

2024년 07월 23일 01:36

@WilliamPlayfair ... 뭐, 적어도 그 쪽에서는 네가 불순분자라고 찾아 죽이려고 하지는 않겠지. 너 왕자라던가, 뭐 그런 거라며. 그리고 마법사가 머글로부터 정체를 숨기는 건 간단하다고 하고.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3일 01:49

@Finnghal 그거야 그렇지. 이쪽으로 못 넘어오는 내 가족들도 다 거기에 있고. …어이, 그건 헛소문이라고 내가 해명하고 다닌지가 언젠데. (픽 웃으며 고개 내젓는다. 잠깐 듣다가) 그럼, (뜸.) 넌 내가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Finnghal

2024년 07월 23일 02:40

@WilliamPlayfair 그건 너의 선택이지. 내 선택이 아니지. (윌리엄을 따라 천천히 석상 쪽으로 발을 옮긴다.) 그냥 궁금한 거야. 같이 학교를 다니는 사이에도 편이 갈리는 듯하더군.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3일 17:26

@Finnghal 그냥, 네가 그렇게 생각하나 해서 물어봤어. (이내 석상에 닿자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응, 그리고 아마 앞으로는 점점 더 심해지겠지…나로선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말야. (작게 고개 내젓는다.)

Finnghal

2024년 07월 23일 21:15

@WilliamPlayfair 내가 네 선택을 할 수는 없지만, 내 선택은 내 세계로 돌아가는 거야. (가늘게 웃으며, 석상 뒤켠의 그림자 앞에서 발을 멈춘다.) 무엇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껴?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20:00

@Finnghal …네 세계는 어딘데? (문득 고개 들어 눈을 마주본다.) 이렇게 싸우고 있다는 것 자체를. 바꿀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누군가를 배척하는…그게 어떻게 옳지? (한숨) 난 이곳에 와서 눈뜨게 됐는데, 어째 여긴 점점 반대로 가는 것 같아.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20:59

@WilliamPlayfair 여기와는 아주 다른 곳. (짧게 말하고 입을 다물어버린다.) ... '옳은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을 하려는 녀석들이 많은 거지. 괴롭히는 것이 재미있으니까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못된 말을 마구잡이로 뱉고 보는 거고. 정말로 머글 태생들을 여기서 '없애려는' 게 목적이라면 저렇게 앞뒤 안 맞게 행동하고 있으면 안 돼. (눈썹을 찡그리며) 머글 세계에는 최소한 그런 녀석들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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