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Playfair 혼자 있기 힘들구만. (혀를 쯧쯧 차고 태피 하나 윌리엄 쪽으로 던진다.) 너야말로. 별로 기뻐 보이지는 않더라만.
@WilliamPlayfair 하긴, 진짜 '죽음을 먹는 자'는 옷을 갈아입힌다고 무력화되지 않을 테니까. (얕게 고개를 주억거리고) 그래도 말이지, 그렇게 하찮게 만들어버리면 적어도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덧씌워서 스스로 마비시키지는 않을 수 있어. ... ... 나는 그랬거든. (약간의 사이를 두고 덧붙였다)
@WilliamPlayfair 의도라고 할 수 있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우스꽝스럽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익살이 아니잖나. (다리를 천천히 흔들거린다.) 물론 부차적인 문제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마음'을 만들어내는 거지. 보이는 모습 같은 건 어차피 어떻게 바꾸든 '진짜'에 맞닥뜨렸을 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니까.
@WilliamPlayfair 그래. 적어도 네가 그런 자들을 마주쳤을 때, 가면과 옷을 바꿔끼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우스워질 수 있는지 기억해낸다면, 그건 적지 않은 힘이 되겠지. (알록달록해진 망토를 입고 토끼 가면을 쓴 죽음을 먹는 자를 떠올리고 입에 슬쩍 웃음을 머금는다.)
@WilliamPlayfair 너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 (태피 하나 더 권하고) 아니면 네가 더 무시무시한 가면과 망토를 쓰고 다니는 건 어때. 그러면 죽음을-먹는-자를-먹는-자인 줄 알고 놀라서 도망갈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