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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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0:50

(주변이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에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아있다. 입으로는 태피를 질겅거리며)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0:53

@Finnghal (밑에서 올려다본다.) 어이, 오늘 꽤 잘 하더라?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0:55

@WilliamPlayfair 혼자 있기 힘들구만. (혀를 쯧쯧 차고 태피 하나 윌리엄 쪽으로 던진다.) 너야말로. 별로 기뻐 보이지는 않더라만.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0:58

@Finnghal 미안, 그래도 눈에 띈 이상 같이 좀 있어줘야겠어. 얍! (한 손으로 낚아챈다.) …오, (한숨) 완벽하게 성공한 걸로 모자라 눈썰미까지?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1:09

@WilliamPlayfair 하긴, 진짜 '죽음을 먹는 자'는 옷을 갈아입힌다고 무력화되지 않을 테니까. (얕게 고개를 주억거리고) 그래도 말이지, 그렇게 하찮게 만들어버리면 적어도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덧씌워서 스스로 마비시키지는 않을 수 있어. ... ... 나는 그랬거든. (약간의 사이를 두고 덧붙였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1:22

@Finnghal 네 말이 맞아. 얼추 괜찮아 보이게 꾸며놨지만…늘 그렇듯이 본질은 건드려보지도 못한 거지. (어깨 으쓱이곤 기어올라간다.) 응, 어쩌면 그래서 이런 수업을 한 게 아닐까 싶어. 나도 네 걸 보고는 좀 웃음이 나오더라. 의도는 없었겠지만 고마워.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1:27

@WilliamPlayfair 의도라고 할 수 있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우스꽝스럽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익살이 아니잖나. (다리를 천천히 흔들거린다.) 물론 부차적인 문제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마음'을 만들어내는 거지. 보이는 모습 같은 건 어차피 어떻게 바꾸든 '진짜'에 맞닥뜨렸을 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니까.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01:38

@Finnghal 일리있는 말이네…(영차, 하는 소리와 함께 이내 옆에 자리 잡고 앉는다. 흔들리는 다리 내려다보며) 그렇다면 오늘 나의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고 하는 편이 맞겠다. ’진짜‘를 마주치면……(고개 젓곤)…그래도, 겉모습뿐이라지만 제법 잘 바꾸긴 했지? (살짝 웃는 소리 낸다.)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01:49

@WilliamPlayfair 그래. 적어도 네가 그런 자들을 마주쳤을 때, 가면과 옷을 바꿔끼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우스워질 수 있는지 기억해낸다면, 그건 적지 않은 힘이 되겠지. (알록달록해진 망토를 입고 토끼 가면을 쓴 죽음을 먹는 자를 떠올리고 입에 슬쩍 웃음을 머금는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4일 17:32

@Finnghal (살짝 웃으며) 아, 얼마나 깜찍하던지. 겁 먹을 필요가 없을 거야. 웬만하면 안 마주치는 편이 최선이겠지만. (한 손으로 뒷머리 헝클어뜨린다.) …근데 그러기는 힘들어지려나, 앞으로는.

Finnghal

2024년 07월 24일 20:02

@WilliamPlayfair 너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 (태피 하나 더 권하고) 아니면 네가 더 무시무시한 가면과 망토를 쓰고 다니는 건 어때. 그러면 죽음을-먹는-자를-먹는-자인 줄 알고 놀라서 도망갈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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