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nde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는 햇빛이든 달빛이든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대로 내뱉지 않고 잠시 뜸을 들인다.) 햇빛은 여름이 되면 진짜 성가시지. 잔디를 깔아둔 축구장도 절절 끓게 만드니까. 하지만 겨울 아침의 햇살은, 크게 나쁘지 않아. 나한텐 그래. (누워 있는 탓에 평소처럼 어깨를 으쓱대는 몸짓은 못하지만. 대충 비슷한 모양으로 눈을 굴린다.) SF 소설에 그런 거 나오잖아. 달 뒷면의 비밀기지 같은 거? 흠, 나한테는 친구들의 시선도 햇빛 같은 거라서... (말끝을 흐린다. 화제를 도로 머리 위 천체로 돌린다.) 하지만 달은 언제나,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은은하지. 그러니까 맞아, 저놈이 제일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