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2일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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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13

(안뜰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누가 봐도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본다. 누군가 인사를 하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지만 몹시 기계적이다.)

Impande

2024년 07월 22일 23:16

@WilliamPlayfair (일부러 큰 발소리로 당신을 따라간다. 눈이 딱 마주치자 손을 흔든다.) 안녕 리암. (고개를 기울이자 땋은 머리가 흔들린다.) 뭔가를 찾고 있어? 예를 들면 리암을 해칠 사람 같은 것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26

@Impande 안녕, 임판데. (고개 끄덕거리며 손 마주 흔든다. 가까이 다가가며) …나를 해칠 사람? 호그와트에 그런 사람이…(잠시 정적) 아니, 그런 사람들한테서 숨을 곳을 찾는 것 같아. …(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다시 말한다.) 물론 그러려면 기숙사에 있는 게 최선이겠지만, 하하.

Impande

2024년 07월 22일 23:41

@WilliamPlayfair 응, 임판데는 리암을 이해해. 호그와트에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구해주려는 사람도, 해치려는 사람도 있어. (인생의 진리에라도 통달한 것처럼 말한다. 물론 세상에 대입하면 완전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당신의 말이 끝날 때까지 가만 듣기만 하다가.) 하지만 숨을 수 없었겠지. 사자의 집은 겁쟁이들을 위한 곳이 아니니까. 사자도 항상 용감할 순 없는데. (목도리처럼 둘둘 말린 부분을 풀더니, 자기 로브를 좌아아악 잡아당겨벌린다.) 숨을래? 임판데가 까치발 서면 어떻게든 가려질지도 모른다. (되겠니...)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2일 23:52

@Impande 그렇더라,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영원히 날 좋아하는 사람만 있을 줄 알았는데. 물론 다행히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더 만났지만 말야. 너처럼. (맞지? 덧붙이고는 한숨 쉰다.) 전혀 아니지. 그리고 난 항상 겁쟁이라서 문제고. 이건 인정하기 어려웠는데 난…그동안 동고동락해온 사자들까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가 싫었어. 그건 너무 못할 짓인데, 그치.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웃음 터뜨린다.) 으하하,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나야 고맙긴 한데. (갸웃거리며 다가간다.) 들어갈 수 있나…

Impande

2024년 07월 23일 00:14

@WilliamPlayfair (날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다는 건 어떤 감각이려나... 확실히 집에서 집요정들과 마주할 때와, 사람들과 마주할 때는 다르긴 하다.) 응, 임판데는 리암 좋아해. (순순히 인정한다. 이어지는 뒷말에는 그리핀도르에 간 친구들을 떠올리는지 눈이 가늘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겁쟁이야. 근데 사자는 용기를 필요할 때 잘 꺼내는 사람들일지도 몰라. 임판데가 가죽공예할 때, 적절한 도구를 적절한 때에 쓰는 것처럼 말이다. (콧방귀를 흥 뀐다.) 임판데 거짓말 안 한다. (그러곤 까치발든다. 5cm도 커지지 않았지만...) 잘 구겨넣어봐라. 마법으로는 책장에 코끼리도 쑤셔넣을 수 있다. 아니면 트롤 불러와서 찌부시켜라. 찌부.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23일 00:39

@Impande (좋다는 말에 미소짓는다.) 다행이다. 좀 웃길지도 모르지만, 난 그 말이 듣고 싶어서 그렇게 길게 주절댔나 봐. 좀 민망하네…(뒷목 문지르다가) 네 말은 두려워하는 것 자체는 괜찮다…는 거지? (따라서 중얼거려본다.) 필요할 때에 꺼낸다. 그럼 지금은 용기가 필요할 때인가? …새롭게 정의한 사자의 조건도 난 아직 못 맞추는 것 같네. 그래도 3년이나 남았으니까, 그치? 천천히 배워나가면 돼…(확신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으아, 트롤은 참아줘! (키득대다가 이내 로브 속에 파고든다. 다소 웃긴 모양새…) 안 숨겨져도 그냥 여기 있어도 돼?

Impande

2024년 07월 24일 00:49

@WilliamPlayfair 임판데도 길게길게 말할 때가 많다.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많은 거여서일까. 임판데 정확하게는 몰라. 이 세상에는 모르는 게 너무 많고, 그게 당연하다. 그치만 한가지 확실하게 안다. 그건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용감한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아기 뱀이랑 아기 사자니까. 구멍 뚫을 때 망치를 들어도 아직까진 다들 그러려니 해준다. 임판데와 리암은 배우는 중이고, 자랄 거고, 더 대단해질 것이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 상태로 당신을 꾸와아아악 안는다. 숨이 막힐 정도로.) 응, 언제까지고 있어도 된다. 임판데는 리암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성도 될 수 있고, 커다란 나무도 될 수 있다. 오래오래 쉬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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