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4일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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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1

(옷장의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텅 빈 어둠이다. 잠시 동안 그는 놀란 눈으로 어둠을 응시한다.
'이게 내 보가트라고? 하지만 나는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는데. 무언가 이상해. 무언가가......'

...... 그리고, 어떤 물체가 그의 발치에 굴러떨어진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2

자살 시도에 대한 암시 또는 구체적 묘사

(텅 비어있는 약병. 겉에는 약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흩어져있는 약들을 좇아 눈을 들면, 어둠 사이로 새하얀 팔 하나가 축 늘어진 채 흔들린다. 마치 침대 위에 있는 것처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3

...... 아빠?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4

트라우마 반응, 공황 발작

(쿵. 쿵. 쿵. 심장이 세차게 뛴다. 눈앞에 있는 것을 또렷이 구분할 수 없다. 이 세상에 오직 심장 소리와 자신만 남은 것처럼, 거친 숨소리와 자신만 남은 것처럼.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오로지 한 가지로 수렴된다. 손이 덜덜 떨린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5

(손이 덜덜 떨린다. 지팡이를 치켜들고 주문을 외려다가, 그대로 지팡이를 떨어뜨리고 주저앉는다.) ......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4일 00:36

...... 교, 교수님. 저, 못하, 못하...... 겠어요. 그만, 그만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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