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3일 23:26

→ View in Timeline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26

(긴장을 억누르며 벽장 앞에 선다. 그는 돌연 벽장 문을 열고, 그 안에 대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내 얌전히 보가트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교실은 어림 잡아도 수십 명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27

(그들은 연령대도 국적도 제각각이다. 호그와트 학생과 교수, 마법 정부 직원 모습을 한 중년과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폴란드 통일노동자당 간부처럼 보이는 사람… 자세히 보니 지금 이 교실에 있는 학생들 전원의 모습도 있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모두 루드비크만을 쳐다본다. 이내 그들이 동시에 입을 열더니, 아주 시끄럽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29

다수 인원의 한 사람을 향한 비난과 매도, 피보호자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는 말, 가부장적 발언

(바버라 로즈워드 교수는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네게는 재능이 없구나. 사고만 치고 다니고. 너희 가족을 돕는 게 아니었는데.”)

(검은 머리칼을 단정히 묶어 내린 중년 여성이 눈물을 흘린다. “넌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는 작정이구나! 내가 무슨 고생을 하며 널 키웠는데!… 제발 이 엄마를 불쌍히 여겨 주렴…”)

(후플푸프의 샤론 피츠패트릭은 빗자루를 들고 울고 있었다. “너 같은 비정상적인 애가 나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그리핀도르의 로신 오하라는 경멸하는 표정을 짓는다. “더러운 놈! 넌 남자도 아니야! 다신 나한테 말도 걸지 마…”)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30

다수 인원의 한 사람을 향한 비난과 매도, 공권력에 의한 폭력(무고한 체포)

(조선 노동자 복장을 하고 옅은 갈색 머리칼을 빗어 넘긴 중년 남성이 조곤조곤 말한다. “루디오, 공산당이 항상 옳다고 볼 수만은 없어. 지금 삼촌 말을 기억해 주렴. 너도 언젠가는 그걸 알게 될 거란다…”)

(당 간부가 훈장을 매만지며 아까 그 중년 남성의 체포를 명령한다. “정말 더럽군! 뭐 하나? 어서 잡아넣어!…” 그러고는 중얼거렸다. “어쩌면 조카도 영국인 같은 제국주의 돼지 놈들에 물들어서 반동분자가 된 걸지도 모르지… 투철한 공산주의자 남자라면 그러지 않아… 타락한 성 도덕은 자본주의 서방 국가들에나 있으니까.”)

(호그와트의 교장, 아투르 아스테르가 조용히 선언한다. “들었니? 루드비크, 너는 앞으로도 절대 나 같은 영웅이 될 수 없단다.”)

(그 옆에는 모르가나 가민이 있다. 그는 초록 눈을 빛내며 웃었다. “그때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잖아. 넌 무력한 보통 사람이야.”)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32

(*러닝 캐릭터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각 오너님 재량에 맡깁니다.)

(교실 안이 비난과 고함으로 가득 찬다. 루드비크는 뻣뻣하게 굳은 채 지팡이를 들고 있다.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지만 그것은 리디큘러스 주문도, 영어도 아니다. 그의 조국의 말이고, 지나치게 작아서 다른 학생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루드비크가 그러는 동안에도 사람들은—보가트는— 시대처럼, 돌풍처럼 매정하게 몰아닥친다.)

(그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34

…리… (갈라진 저음으로 주문을 뱉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이윽고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비명을 지르듯 내뱉었다.) … …리디큘러스! 리디큘러스! 제기랄, 부탁이니까 그만 좀…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36

(펑! 대포가 발사되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루드비크를 둘러싸고 매도하던 사람들 모두가… 옷을 갈아입은 모습으로 바뀐다. 군복 차림이다. 한손에는 소총도 들고 있고…)

(그들은 15열 종대로 서서 루드비크에게 우렁차게 경례한다.

“우리의 영웅이자 영도자이신 칼리노프스키 대령 동지 만세!”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분은 대령 동지뿐입니다!”

노골적인 찬양이 한참 이어진다… …)

Ludwik

2024년 07월 23일 23:38

(그제야, 눈물이 맺히고도 웃을 수 있다.) 아하하하하! 그렇지! 동지 제군, 조국을 위해 나가서 싸우다 죽도록! (이 자식… 뭔가에 심취했다.)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