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그럴 리가 있겠어? 완전 문외한이야. (후...) 넌 좀 알아?
@Furud_ens 그렇긴 하지.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배워 둘까 싶어. (잠시 벽에 등 기대었다가 다시 바로 선다.) 같이 연습하지 않을래? 괜찮다면.
@Furud_ens 나야 좋지. 강의라면 교수님들이 가르쳐 주시려나? 잘 상상이 안 가는 걸. (슬 웃고) 오랜만인데 안부 묻는 걸 깜빡했네. 방학 때 별 일 없었어?
@Furud_ens 그 기분 알지. 상대방은 내 얘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좀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괜찮은 대답은 찾아냈어? 덧붙인다.) 넌 보통 집에 있으면 뭐 해?
@Edith 보통은, 오... 바로 이렇게. 상대방한테 도로 질문을 돌려주는 방법을 쓰지. 그런데 지금은 너한테 당했네. (곤란하다는 표정을 만들어 보인다.) 방학 때 말이야? 요즘은 주로 아브릴을 경계해. 여동생인데, 나랑 성격이 거의 반대야. 호기심 많은 말썽쟁이라서 자꾸 내 짐들에 관심을 보이거든....... 작년에는 지팡이를 가져가서 불꽃을 터뜨리는 바람에 베개에 멋진 태운 자국을 만들었고, 올해는 지팡이를 지킨 대신 내 마법약 과제—그늘에서 숙성하면서 변화를 기록하라고 한 거 말이야—를 스토브에 넣고 끓였어. 부엌이 온통 보라색 연기로 휩싸였지....... (지친 오빠의 은은한 미소가 얼굴에 떠오른다...)
@Furud_ens (네 말을 듣곤 오, 하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뭔가... 듣기만 해도 기운 빠지는 느낌이네. 동생은 몇 살이야? 나도 동생이 있긴 한데, 두 살밖에 차이가 안 나서 그런가 그 정도는 아니거든. 자꾸 빗자루를 타 보고 싶다고 해서 좀 곤란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나는 개인 빗자루가 없었지.
@Furud_ens 그렇지, 뭐. 내가 머글 출신인 거 알잖아. (최대한 담백하게 대답했다. 정말 별 것 아닌 말인데, 한 번 멈추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게 어쩐지 억울하기도 해서...) 네 동생은 아마 여기 올 테니... 너처럼 래번클로에 가려나. (당신이 머글 출신은 아닌 것을 기억해 냈다. 그 뒤로는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
@Furud_ens 그럴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의 가족들이 이 세계에 속하지 않음은 이미 명백해졌다. 그는 어느새부터 자신과 가족을 구분짓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 얘기만 들으면 탐구심이 대단해 보이는데. (낮게 웃었다.) 물론 그리핀도르나 후플푸프도 좋은 기숙사긴 하지.
@Edith 탐구심이랑 호기심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치밀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마음이랑도 때로는 구분이 불명확하지. 걔가 래번클로라면 내가 내 짐들을 같이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는 제안에 동의했을 거야. ("그런데 그때는 또 그냥 도망가더라고." 덧붙인다.) 슬리데린이면 몰래 내 가방을 열어 보고 주의깊게 내용물을 파악한 다음, 들키지 않고 원하는 걸 손에 넣거나 아예 내가 직접 걔한테 원하는 걸 내놓도록 유도했을걸. 오직 그리핀도르만이 일단 궁금해 보이는 걸 훔쳐내서 스토브에 끓인다는 선택을 하지....... (잠시 조용.) 그러고보니 넌 *탁월할 만큼* 슬리데린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했나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