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1일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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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3:08

(울상이 된 채,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노래부르는 꽃 50송이를 품에 한가득 안고 걸어온다.) 오, 안녕! '뮤지컬 꽃 세트' 좀 가질래! (꽃들이 제멋대로 부르는 노랫가락 뒤에서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제대로 들리긴 했을까?)

yahweh_1971

2024년 07월 21일 14:16

@Furud_ens
(멀리서부터 깔깔거리며 다가간다. 가까워지면 귀를 막았다.) 멋지다! 그런데 왜 산 거야? (눈이 장난스레 비쭉 올라간다.) 구애?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4:32

@yahweh_1971 헨! (와글거리는 꽃들 뒤에서 반색한다.) 아, 정확해. 내 사랑을 받아줘. (그리고 당장....... 뮤지컬 꽃 세트 50송이를 당신의 품에 안기려고 한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1일 17:01

@Furud_ens
넌 날 거절했으면서! (우아하게 피하려다- 발이 꼬여 비틀거린다. 가방에서 책이 후두둑 떨어져 꽃 두어 송이를 납작하게 뭉갠다. "죽음-! 파괴-!!!! 혼란!!!!!!!!" 고함을 지르는 꽃을 아예 가방으로 눌러버렸다.) 취향 한번 죽이네.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8:17

@yahweh_1971 그건 유다와 함께 넷이서 춤추는 걸 거절한다는― 오. (커다란 가방(아래 깔린 꽃)을 본다.) ...뮤지컬이나 노래를 좋아하는 애들이 재밌어할 것 같아서. 근데 다섯 송이가 한 세트인 걸 몰랐어. 조금만 사려고 했는데... 다행히 *지나치게* 주목받은 덕분에 처분할 계획은 생겼는데...... 너는? 가방에 뭘 꽤 많이 넣은 것 같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2일 03:06

@Furud_ens
내 말이. (가방 위로 천연덕스레 앉았다. 가방은 조금도 뭉개지지 않았다.) 벌써 처분할 계획이라니, 대단한걸. 원래도 열 송이나 사려고 했다는 걸 들으니 다 믿는 구석이 있었나 싶긴 하지만. ...... 아, 가방 안 구경할래?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03:30

@yahweh_1971 힐다가 그리핀도르 애들한테 나눠줘서 *네가 싫어하는* 차별주의자들이 머리 끝까지 열받을 만한 노래를 부르게 할 거래. (농담인지 진담인지 웃지도 않고 말한다.) 응. 보여준다면야. 뭔데?

yahweh_1971

2024년 07월 22일 04:56

@Furud_ens
오, 멋진걸. 작곡은 누가 해? ...... 루디오? 제시? (가장 차별주의자들을 열받게 할 만한 인물들을 둘 대고 보니...... 둘 모두 슬리데린이다.) ...... 음. 뭐, 그런 거라면 가끔 듀엣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얘넨 입을 안 다물어?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05:04

@yahweh_1971 자세한 계획은 아직인데, 작곡보다는 작사가 중요하지 않을까? 어....... 일단 실렌시오는 안 되더라. 레아가... (꽃들이 노래한다. *"음악과 재치가 차별과 어둠을 뚫고 날아오르리!'*) ......에바네스코. (지팡이를 휘둘러 '기껏 산' 꽃들을 없앴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2일 05:09

@Furud_ens
...... 오. (꽃들이 사라진 자리를 잠시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참 좋은 친구들이었는데. 아무튼..... 작사가가 필요하면 말해. 너와 힐데를 위해서라면 웅장하고 저열하게 해줄 테니까. 아니면 옹졸하고 저열한 것도......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14:33

@yahweh_1971 ...이래서 싫다는 거야. 사실 꽃에도 노래도 별로 관심 없으면서.

yahweh_1971

2024년 07월 22일 15:55

@Furud_ens
....... 또 비슷한 소리네. (느리게 뱉곤 눈을 굴린다. 한 발짝 물러섰다.) 허니, 진심으로 재밌어 보였을 뿐이야. 그리고...... 난 꽃 아주 좋아해. (들어볼 것도 없는 거짓말.)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16:35

@yahweh_1971 진심인 건 알아. 이 세계에서의 진심. 근데 꽃은 진짜 아니다. 아까 그 가방으로 눈도 깜작 안 하고 뭉갰잖아. ...됐어. 얘기하기 싫으면 안 캐물을게. 가방이나 구경시켜 주라.

yahweh_1971

2024년 07월 22일 20:21

@Furud_ens
(씩 웃곤 가방을 내려놓았다.) 현명하긴. 넌 역시 레번클로의 총아야. (단어의 오용들일지도 모르겠다만은. 당신의 배려에 신난 척 지퍼를 드드득 열자마자...... 포장된 책들이 와르르르 쏟아져내린다.)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21:39

@yahweh_1971 ....... (평소 온화한 미소를 띠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식어 있는 표정에서 전환하는 데 몇 초 정도 걸렸지만, 가방 안의 책들을 보자마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돌아보았다.) 세상에, 이게 다 뭐람? 헨. 호그스미드 서점 처음 왔어?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책을 나르고 있는데?

yahweh_1971

2024년 07월 23일 02:07

@Furud_ens
아, 그거. (이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요약하자면: 지난번 서점 주인에게 유다로 편지해 남아도는 책들을 헐값에 대여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속대로 방문해 주인이 바쁠 때를 악용하여 책들을 쓸어담았다는...... 무용담이다.)

Furud_ens

2024년 07월 23일 13:55

@yahweh_1971 오.... 어차피 대여하는 거면 한번에 이렇게 많이 가져올 필요가 있나? 이것 봐, 가방이 힘들어하잖아. 너도 좀 적당히 할 필요가 있어, 열렬한 연구자 씨. (말로 쿡 찌르고 가방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한다.) 가방에... 다리를 자라나게 하는 마법을 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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