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1일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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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3:08

(울상이 된 채,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노래부르는 꽃 50송이를 품에 한가득 안고 걸어온다.) 오, 안녕! '뮤지컬 꽃 세트' 좀 가질래! (꽃들이 제멋대로 부르는 노랫가락 뒤에서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제대로 들리긴 했을까?)

Raymond_M

2024년 07월 21일 14:34

@Furud_ens
(절반쯤을 쑥 집어든다.)뭘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있어? 이 정도 양이면 무거울 지경인데!(거의 소리지르듯이 물어본다. 그러다 한송이 집어들고, 귓가에 대봤다가... 다급하게 꽃 떼어내기. 눈 질끈감고!)오늘 밤 혹시 너 말고 모든 애들 잠 못들게 할 계획을 꾸미는거야!?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4:50

@Raymond_M 아냐, 레이! 난 다른 애들한테, 아, 그러니까 너랑, 너처럼 음악이나 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애들한테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꽃 중 한 세트가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한다.) 다섯 송이가 한 세트인 줄 모르고- (갑자기 반색한다.) 아! 이 꽃들을 폴라리스의 할로윈 공연에 코러스로 세우는 건 어때? 멋질 것 같지 않아?

Raymond_M

2024년 07월 21일 16:23

@Furud_ens
뭐? 뮤지컬에 관심있는 애들을 산발로 만들려고 했다고!?(제 옆에서 소리 질러대는-심지어 로큰롤이다-장미꽃에 제 귀 틀어막고)일단 어떻게든 이 꽃들 입좀-!(악, 마법 지팡이 휘두른다. 실렌시오! 손에 들린 한송이 빼고 조용해진다. 그 한송이에서 류트를 켜며 ‘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이여! -우리는 눈보라에도 지지 않는 용맹함을 지녔으니!’하는중. 헐떡인다.)...그래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그 친구에게 묻네, 그대의 신의란 무엇이오?’)네 신의… 아니 이거 말고!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7:41

@Raymond_M 포, 폴라리스의 공연에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자 떨리는 목소리가 지나치게 잘 들렸다.) 이 꽃들을 코러스로 세우면 어떨까... 라고....... (자신 없는 표정.) 역시 별로인가? 그래도 노래 실력은 다들 좋지 않아? 지도만 잘 하면.......

Raymond_M

2024년 07월 21일 18:51

@Furud_ens
못할 짓은 아니겠어. 일단은... 이 멋대로 떠드는 걸 제어할 수 있다면. 이녀석을 봐.(꽃 한 송이를 들어 마법을 푼다. 그러자 울려 퍼지는 로큰롤!)어디서 로큰롤의 매력을 알았는지는 몰라도 전혀, 내 의사에는 따라주지 않거든? 한송이당 한 곡의 독무대를 맡길 게 아니라면 코러스로는 못세워.(그러다 헤죽.)...프러드, 차라리 재밌는 거 해보지 않을래?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9:29

@Raymond_M 주변 상황을 노래로 불러줘서 뮤지컬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는 설명이었던 것 같은데 ... 그러니까 살 때는 분명히 그랬거든?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심각하게 꽃을 내려다본다.) 응? 재밌는 거 뭐?

Raymond_M

2024년 07월 21일 19:36

@Furud_ens
뭐.... 한 50년쯤 지나면 뮤지컬에서도 로큰롤을 할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이건 좀 이른 것 같은데.(다시 실렌시오를 건다. 그러자 주위가 조용해진다.)아침에 온 사방에서 꽃이 쏟아지는 건 어때? 거기다 실렌시오를 건 이 꽃들을 섞어두는 거지. 마법 해제 주문이 걸리면... TA-DA! 온 연회장이 시끌벅적해질거야.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21:27

@Raymond_M 오. 확실히 가능할 것 같은 일이긴 한데, ... 우리가 *왜 그래야 되는데*? (장난에 명확한 동기와 목적이 필요한 래번클로였다.)

Raymond_M

2024년 07월 21일 23:29

@Furud_ens
요사이 호그와트 분위기가 난리났으니까. 세상이 흉훙한 건 덤이고.(꽃을 가볍게 던졌다 받는다.)모두가 힘을 빼고 한번쯤 시원하게 웃는것도 좋지 않겠어?

Furud_ens

2024년 07월 22일 00:19

@Raymond_M 아, 그런 거라면야...... (납득하자마자 자세한 계획에 돌입한다.) 그러면 꽃들이 부를 노래도 좀 통일되어 있는 편이 좋지 않겠어? 지금처럼 각자 다른 걸 부르면 알아듣기도 힘들고 너무 시끄러울 것 같거든.

Raymond_M

2024년 07월 23일 00:00

@Furud_ens
아냐, 오히려 그건 오페라에 가깝지. 우리가 연출하려고 하는 건 시장통에 훨씬 가깝다고. 이녀석들이 멋대로 로큰롤을 불러대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게 한 사람의 한 개 정도로 흩어지고 나면 아침에는 시장통이, 들고 돌아가는 와중에는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해설가가 되니, 정말로 '뮤지컬의 주인공이 된것 같은 기분'에 가장 어울리는 배치 아니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까지 하려고 하면 아마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는 게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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