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아, 조심. (누군가가 집어던진 장난감을 피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살짝 기울인다. 장난감은 뒤쪽에 있던 쥘 근처로 날아가 터진다. 보기보다 많은 양의 콘페티가 쏟아진다...)
@jules_diluti ... 내가 던진 건 아니지만, 내가 피해서 너한테 간 거긴 해... ... (쥘의 머리에 가벼운 온풍을 보내 콘페티를 조금 씻어낸다)
@jules_diluti 쿨럭. (예전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사래가 들려서 호박주스를 뿜어낸다) 그, 그 얘기는 그만. 제발 잊어줘. 그 무렵의 나는, 그, 뭐냐, 기, 길이 안 든 야생동물 같은 거였으니까... ...
@jules_diluti 와아, 와아, 와아아아!!!! (부산스럽게 콘페티를 털어주는 척하며 쥘의 입을 당밀 타르트로 틀어막는다) 좀 더 먹어, 쥘! 성장기에는 부지런히 먹어줘야 하는 법이래!
@jules_diluti ... 오, 미안. (그도 당황한 듯, 주스를 건네며 등을 다독여준다) 당노병이라던가, 단 걸 너무 많이 먹어서 먹으면 죽는 병이 생겼어? (당뇨병이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는 듯.....)
@jules_diluti 음식은 음식이고... 기억은 기억이지? (고개를 갸우뚱. 이럴 때는 1학년 때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기도 하고...?) 그럼 너는 단 것에 좋지 않은 기억이 생겨서 단맛을 싫어하게 된 거야?
@jules_diluti 그런 거 없는데? (뒷머리를 벅벅... 긁으려다가 다른 손으로 손목을 붙잡고 습관이 나오려는 손을 끌어내린다.) 가까이에 물이 있으면 시원해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 (하지만 쥘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놀랍게도 전달이 되었으므로, 잠깐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긴다) 어렸을 때 주워먹고 배탈이 난 재료는 마법약 시간에 봐도 느낌이 안 좋긴 하지. 뭐, 그런 비슷한 건가?
@jules_diluti 음... 매클드 맬러클로우 있잖아, 그 꼬리 떼어서 쓰는 거. (눈을 데구르르 굴리고) 그거 말고 머트랩도 많이 뜯어먹었고... 할리윙클... 날개해마...... 아무튼 이것저것 많았어. (단 것을 싫어하게 된 연유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간 것은 눈치채지 못했다.)
@jules_diluti 히포캄퍼스는... 아마도 먹으려면 먹을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 (약간 생각만으로 식은땀 나는 얼굴.) 좀... ... 그거 아냐? 최신형 님부스를 땔감으로 쓰는 격의... ... 가능은 하지만 미친 짓처럼 들리는데. (후플푸프 테이블에서 컵케이크 하나를 낼름 집어먹는다.) 그렇지만 역시 그렇게 보기만 해도 질색팔색할 정도로 싫어진 적은 없어.
@jules_diluti 위험등급이 무슨 상관이야. 애초에 물고기는 크고 사나운 놈일수록 맛있다고. 예를 들어... (뭔가 말을 찾는 듯 눈을 굴리지만 이내 포기한다.) ... 아직 안 배워서 (영어로) 이름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동네엔 등에 달린 가시로 배에 구멍을 내서 가라앉히고 안에 있는 걸 죄다 먹어치우는 커다란 상어 같은 게 있거든. 잡기 엄청나게 까다로워서 자주 볼 수 없는데, 한 번 구경할 기회가 있었어. 장관이었지. 그리고 내가 먹어본 생선 중에 제일 맛있었어.
@jules_diluti 그렇게 따지면 사람을 묻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 열매나 풀도 마찬가지잖아. 애초에 물에 빠진 거라면 뭐든 먹어치우는 물고기는 상어뿐이 아니고. (이어서 산딸기 파이를 먹으며... 대화 주제와 맞물려 색깔이 어째 찜찜하게 느껴진다) 아니면 뭐냐, 사람은 죽으면 아무것도 살지 않는 어딘가로 사라진다고 생각한 거야?
@jules_diluti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언젠가 뭔가에는 먹히는 법이야. (잼에 파묻힌 산딸기를 씹으며. 이것도 일종의 언행일치일까?) 먹히지 않기 위해 투쟁할 수 있는 것을, 거기에 성공하는 동안 '살아있다'고 부르는 거고... ... 그리고 살아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먹어야지. (사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허공을 응시하는 눈이 가늘어진다.) 그러니까 무엇을 먹든지 간에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냐. 산 것을 먹어치우면서 살아있지도 않은 것, 정말로 배격해야 할 건 그것뿐이지.
@jules_diluti 글쎄, 뭘까. (낮게 웃으며 몸을 일으키고.) 한 가지만 말하자면, 네가 지금 말한 그 어느 것도 나는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단 거지.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싫은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