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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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0:12

으음... ... (그릇에 담긴 음식을 깨작거리고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푸딩조차 손대지 않은 채다.)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0:20

@jules_diluti 아, 조심. (누군가가 집어던진 장난감을 피하기 위해 몸을 옆으로 살짝 기울인다. 장난감은 뒤쪽에 있던 쥘 근처로 날아가 터진다. 보기보다 많은 양의 콘페티가 쏟아진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0:57

@Finnghal 으아앗. (팔랑팔랑 흩날리는 콘페티를 피하고자 고개를 숙이지만, 색색의 종이들은 머리카락이며 그릇을 뒤덮는다. 잘못된 앵무새같은 모습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핀갈이 던진 거 아니죠?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1:05

@jules_diluti ... 내가 던진 건 아니지만, 내가 피해서 너한테 간 거긴 해... ... (쥘의 머리에 가벼운 온풍을 보내 콘페티를 조금 씻어낸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2:01

@Finnghal 그럼 괜찮아요. (온풍을 맞자 익숙하게 고개를 탈탈 좌우로 털어내고 놀리듯 덧붙인다.) 세-상에, 핀갈이 '멍청아! 그것도 못 피하냐!' 하지 않고 이렇게 세심하게 케어해주다니. 변하신 걸 알고는 있지만, 매번 세상이 뒤집힌 기분이라니까요.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2:34

@jules_diluti 쿨럭. (예전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사래가 들려서 호박주스를 뿜어낸다) 그, 그 얘기는 그만. 제발 잊어줘. 그 무렵의 나는, 그, 뭐냐, 기, 길이 안 든 야생동물 같은 거였으니까... ...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3:26

@Finnghal (앗, 재밌다. 호박주스를 뿜어내는 당신을 보고 소소한 기쁨을 느껴서 얼굴이 밝아진다... 천연덕스럽게 말을 잇는다.) 네에, 지금의 핀갈을 보면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죠. 그때의 주먹질 솜씨도 발군이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거리는 게 아쉬울 정도예요. 그래도 작년에 그, 성 뭉고 병원 이사장의 자식이었나, 그 사람을 날려버렸던 건 정말 일품-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3:37

@jules_diluti 와아, 와아, 와아아아!!!! (부산스럽게 콘페티를 털어주는 척하며 쥘의 입을 당밀 타르트로 틀어막는다) 좀 더 먹어, 쥘! 성장기에는 부지런히 먹어줘야 하는 법이래!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00:56

@Finnghal 으웁, 으웁웁웁...!! (입에 당밀 타르트가 쑤셔넣어지자 눈을 둥그렇게 뜨고 당신을 본다. 어깨가 마구 떨린다. 주변 사람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찰나, 자리에서 펄쩍 일어나더니 냅킨을 들어 타르트를 씹지도 않고 뱉어낸다.) 이, 이건 싫어요, 단 거는... ... 단 건 질색이에요! (헐떡이고.)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01:01

@jules_diluti ... 오, 미안. (그도 당황한 듯, 주스를 건네며 등을 다독여준다) 당노병이라던가, 단 걸 너무 많이 먹어서 먹으면 죽는 병이 생겼어? (당뇨병이다.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는 듯.....)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02:02

@Finnghal 노병이요? (이쪽은 더 주워들은 게 없다. 잔기침을 몇 번 더 뱉어내고.) 노병은 죽지 않는다고 하던데- 어쨌든, 아니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호박 주스는 그래도 단 맛이 적은 편이다. 살짝 찡그리며 홀짝이더니.) 그냥, 어. 핀갈은 그런 거 없어요? 뭔가 먹으면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싫어하는 음식.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02:13

@jules_diluti 음식은 음식이고... 기억은 기억이지? (고개를 갸우뚱. 이럴 때는 1학년 때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기도 하고...?) 그럼 너는 단 것에 좋지 않은 기억이 생겨서 단맛을 싫어하게 된 거야?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10:25

@Finnghal 하, 하지만. 결부되는 기억이란 게 있지 않나요? 핀갈은 맨날 틈만 나면 옷을 훌렁 벗고 검은 호수로 뛰어든다면서요.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 그러다 보면... 검은 호수를 볼 때마다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옷을 훌렁 벗고 뛰어들던 기억이 나서. (...더 심해지는 오해...) 그런 식으로 단 것을 싫어하게 된 것 뿐이에요.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18:11

@jules_diluti 그런 거 없는데? (뒷머리를 벅벅... 긁으려다가 다른 손으로 손목을 붙잡고 습관이 나오려는 손을 끌어내린다.) 가까이에 물이 있으면 시원해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 (하지만 쥘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놀랍게도 전달이 되었으므로, 잠깐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긴다) 어렸을 때 주워먹고 배탈이 난 재료는 마법약 시간에 봐도 느낌이 안 좋긴 하지. 뭐, 그런 비슷한 건가?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20:51

@Finnghal (자신이 전달하고자 한 것이 상대에게 닿았다는 느낌이 들자, 얼굴이 금세 환해진다. 고개를 끄덕이고.) 네, 바로 그거예요!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쉽게 길들여지죠. 특히 냄새나 맛 같은 감각은 기억에 쉽게 결부돼요. (...) 그런데 대체 뭘 주워먹은 거예요? 마법약 수업 시간에 본 재료 중에 먹음직한 건 하나도 없던데... (플로버웜 끈끈이... 아가미풀을 떠올린다...)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20:58

@jules_diluti 음... 매클드 맬러클로우 있잖아, 그 꼬리 떼어서 쓰는 거. (눈을 데구르르 굴리고) 그거 말고 머트랩도 많이 뜯어먹었고... 할리윙클... 날개해마...... 아무튼 이것저것 많았어. (단 것을 싫어하게 된 연유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간 것은 눈치채지 못했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01:57

@Finnghal (주제의 전환은 차라리 반갑다. 실제로 당신이 뜯어먹은 것들이 경악스럽기도 했고. 그래서 놀란 기색으로 입을 틀어막는 데에는 별다른 힘이 들지 않았다.) 나, 날개해마... 머트랩... 히포캄퍼스는 안 먹었죠? 와, 먹은 것들만 보면 살아있는 게 신기한 수준인데요. 머트랩은 잘못 쏘이면 엉덩이에서 불꽃이 쏘아져 나온대요. (핀갈 배를 쿡쿡 찌르는 시늉을 한다. 진짜 닿지는 않았지만.) 혹시 여기 위장, 강철로 되어있는 거 아니에요? 사람 아닌 것 같은데?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2:16

@jules_diluti 히포캄퍼스는... 아마도 먹으려면 먹을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 (약간 생각만으로 식은땀 나는 얼굴.) 좀... ... 그거 아냐? 최신형 님부스를 땔감으로 쓰는 격의... ... 가능은 하지만 미친 짓처럼 들리는데. (후플푸프 테이블에서 컵케이크 하나를 낼름 집어먹는다.) 그렇지만 역시 그렇게 보기만 해도 질색팔색할 정도로 싫어진 적은 없어.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13:25

@Finnghal 네에? 위험등급 XXX짜리 히포캄퍼스를... 먹으려면 먹을 수 있다고... (우뚝. 당황하지만 빠르게 납득하고 엄지를 척 들어올린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에게는 꼭 "코뿔소를 뜯어먹겠다"는 선언처럼 들렸고... 존중은 쥘의 장기였다!) 흠, 핀갈은 나중에 커서 미식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괴식가나. 둘 다 비슷한 거니까. 저는 좋아하는 음식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은 엄청 싫어하는 편식쟁이라 그런 것 못하지만요.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19:30

육식동물에 의한 식인 언급

@jules_diluti 위험등급이 무슨 상관이야. 애초에 물고기는 크고 사나운 놈일수록 맛있다고. 예를 들어... (뭔가 말을 찾는 듯 눈을 굴리지만 이내 포기한다.) ... 아직 안 배워서 (영어로) 이름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동네엔 등에 달린 가시로 배에 구멍을 내서 가라앉히고 안에 있는 걸 죄다 먹어치우는 커다란 상어 같은 게 있거든. 잡기 엄청나게 까다로워서 자주 볼 수 없는데, 한 번 구경할 기회가 있었어. 장관이었지. 그리고 내가 먹어본 생선 중에 제일 맛있었어.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21:51

육식동물에 의한 식인 언급

@Finnghal 네에? 아니, 어. 물론 샥스핀이 맛있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뭐랄까... ... 그거 먹어도 되는 건가요?! 배에 탄 걸 죄다 먹어치우는 상어라면 배, 배, 뱃사람도 먹었을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상어의 피와 살을 이루는 건 사람... ... 그걸 먹으면... ... (얼굴에서 혈색이 죽 빠져나가는 것이 보인다. 이런 쪽으로 비위가 약한 듯...)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11:01

육식동물에 의한 식인 언급, 약간의 고어 연상

@jules_diluti 그렇게 따지면 사람을 묻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 열매나 풀도 마찬가지잖아. 애초에 물에 빠진 거라면 뭐든 먹어치우는 물고기는 상어뿐이 아니고. (이어서 산딸기 파이를 먹으며... 대화 주제와 맞물려 색깔이 어째 찜찜하게 느껴진다) 아니면 뭐냐, 사람은 죽으면 아무것도 살지 않는 어딘가로 사라진다고 생각한 거야?

jules_diluti

2024년 07월 22일 21:05

식물에 의한 식인 언급

@Finnghal 어... 어? 그렇네요? (혼란스러운 얼굴이 된다... 이어서 항변!) 하, 하지만 그건 '죽은 사람'인 거니까. 살아있는 사람을 양분 삼아 자라는 나무가 있다면 누구도 그 열매를 먹고 싶지 않을걸요? (이쪽 역시 산딸기 파이를 흘끔하는 것이, 식사자리에 적합한 대화 주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런... 건 아니겠죠. 유령도 육신은 지상에 남으니까요. 영혼만 저 어딘가로 떠날 테고.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21:16

@jules_diluti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언젠가 뭔가에는 먹히는 법이야. (잼에 파묻힌 산딸기를 씹으며. 이것도 일종의 언행일치일까?) 먹히지 않기 위해 투쟁할 수 있는 것을, 거기에 성공하는 동안 '살아있다'고 부르는 거고... ... 그리고 살아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먹어야지. (사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허공을 응시하는 눈이 가늘어진다.) 그러니까 무엇을 먹든지 간에 그건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냐. 산 것을 먹어치우면서 살아있지도 않은 것, 정말로 배격해야 할 건 그것뿐이지.

jules_diluti

2024년 07월 22일 23:36

@Finnghal 심오하네요... (조금 수수께끼 같기도 하고. 고개를 기우뚱거리며 당신의 말, 즉 '산 것을 먹어치우면서 살아있지도 않은 것'이 무엇일지 곱씹는다. 포크 가볍게 흔들면서.) 제가 맞혀볼게요. "추위"인가요? 아니면... 음... "술"? "욕심"? "의심"? "관성"? "권력"? ...그것도 아니면... "희망"인가. 으음, 어렵네요. 그래서 답이 뭐예요? 산 것을 먹어치우지만 살아있지 않은 것.

Finnghal

2024년 07월 22일 23:46

@jules_diluti 글쎄, 뭘까. (낮게 웃으며 몸을 일으키고.) 한 가지만 말하자면, 네가 지금 말한 그 어느 것도 나는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단 거지. 하지만 정말로, 정말로 싫은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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