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성큼성큼 다가가서 꽃다발 절반을 쑥 뽑아내듯이... 가져간다.) 이제 다시 말해 볼래? 뮤지컬이... 뭐?
@Furud_ens 이 꽃들은 무슨 신파를 찍고 있는 거냐. (벅벅. 사람에게 하듯이 꽃술을 쓰다듬는다. 꽃에게는 폭력이나 다름없겠지만...) 아하, 뮤지컬 꽃. 잘됐네. 이대로 꽃병에 꽂아뒀다가, 학기말 뮤지컬을 올릴 때 앙상블로 쓰면 되겠어. (말하는 중간중간에도 꽃 25송이의 우렁찬 합창이 계속해서 끼어든다.) ...음, 그때까지 꽂아놓을 꽃병은... 싫어하는 애 기숙사 창가에 두자.
@Furud_ens 음. (잠깐 생각에 잠긴다.) 줄기 말고 꽃 부분을 물에 담가놓을까. 보글보글 소리밖에 안 들리게 될 걸. (*"가혹한 고문, 폭력, 우리를 향한 저 거대한 미움을 용서하소서"*) 정 못 버티겠으면 그냥 소멸 주문을 쓰는 방법도...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