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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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0:17

교수님이 진짜 흡혈귀한테 물리셨을까? 요즘 왠지 마법 생물에 대한 사고 얘기가 많이 들리는 것 같아.... (옆자리에다 대고 속삭인다.)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0:29

@Furud_ens 그러게. 또 마법사들이 사고를 쳐놓고 엉뚱하게 뒤집어씌우는 건 아닌가 의심스러운데. (영 마뜩잖은 얼굴로 호박주스 잔을 톡톡 두드린다)

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2:14

@Finnghal 응. 아니면 정말로 그냥 소문을 퍼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만큼 그들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말이지....... 또 <예언자 일보>에서 추측성 기사를 실을지도 모르겠군. 호그와트 교수, 흡혈귀, 이 두 단어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2:44

@Furud_ens 징그럽기도 하지. (인상을 찡그리며 질린 듯이 중얼거린다.) ... 뭐, 어차피 그들 대다수는 마법사들이 뭐라 생각하건 별로 관심도 없을 테지만. 처지가 곤란해지는 것은 아마...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리핀도르 테이블 쪽을 짧게 일별한다) ... 마법사들에 섞여 살려 하는 애매한 중간자들일 거야.

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2:54

@Finnghal 응. 줄리아네 무리가 또 벨라 혼혈을 욕하고 있더라. (작게 한숨을 쉬지만 표정은 단정하다.) 눈에 잘 띄기까지 하다니 걔한테는 너무 가혹해.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3:17

@Furud_ens 줄리아네 무리? ... 줄리아 라이네케? (눈을 깜빡거리며 잠깐 프러드를 쳐다본다. 머리속을 정리하는 듯) ... 어째서지? 난 걔들이 친한 줄 알았는데. (지나도 한참 지난 정보를 가지고 영문 몰라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Furud_ens

2024년 07월 19일 23:29

@Finnghal 순수 혈통 마법사들이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모든 혼혈'을 배척하니까. (느릿하게 말한다.) 눈에 안 띄면 좀 더 편할 수 있을 텐데 말이지.

Finnghal

2024년 07월 19일 23:41

@Furud_ens 아, 그래서 무리에서 내쳤다... (쯧, 혀끝을 가볍게 차고, 문득 생각이 미친 듯) 그럼 라이네케는? 라이네케도 혼혈이잖아. '모든 혼혈'을 배척한다면 라이네케도 마찬가지로 쫓아낼 대상 아닌가?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00:02

@Finnghal 비위를 맞춰준다면 다르지. 나중에 한번 봐봐. 표정이 어색하거든.... '그 슬리데린들'이랑 싸우면서 지내던 애들은 줄리아가 배신했다고 생각하는데, 난 걔한테도 그만큼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뭐라고 못 하겠어.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00:21

@Furud_ens 비위를 맞춰주면 괜찮다고? (반복된 연습과 훈육의 결과, 제 머리칼을 산만하게 흐트러뜨리는 대신, 그저 팔짱을 끼고 불만스레 머리를 약간 흔드는 것이 썩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 모든 혼혈을 배척하는 게 아니잖아, 그럼. 쫓아낸다는 건 위협의 수단이고, 본심은 복종하고 섬겨주길 원하는 거 아닌가.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00:41

@Finnghal 배척이 꼭 쫓아낸다는 말은 아니니까. 집요정에 대한 태도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원한다기보다는....... (찌푸린 것인지 내리깐 것인지 모호할 정도로 살짝 눈을 가느다랗게 했다.) 그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보는 거니까.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00:50

@Furud_ens 내... 고향에선, (프러드에게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자유롭다. 평소보다 훨씬 편한 낯으로,) 약한 녀석들은 보다 강한 자에게 복종하고 예우를 지켜. 그 대신 그에게 보호를 받고, 함부로 해치지 않기로 약속하지. 그게 '당연해'. (생각에 잠긴 얼굴로, 포크 손잡이를 매만진다.) 하지만 그것이 당연한 만큼, 약한 녀석들을 쫓아내자거나, 일족의 지식을 감추자고 주장하는 놈도 없어. 그런 식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무리가 유지되지 않고, 아무리 강한 자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으니까. 과장되게 굽신거리거나 비위를 맞추는 녀석은 좋게 봐주는 게 아니라 멸시할 테고... (입을 다물고, 잠깐 슬리데린 테이블 쪽을 일별한다.) ... 인간의 사회는 너무 복잡해, 프러드. 가끔은 공부해도 공부해도 다 이해할 수가 없을 것처럼 느껴진다.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01:14

@Finnghal (지금까지 여러 번 그래 왔던 것처럼, 차분한 얼굴로 당신의 모든 말을 '들었다'. 그리고 짧게 긍정했다.) 응.

... 그리고 그 공부하고 이해하고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네 앞에 주어진 길이,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는 단어가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부당할 정도로 긴 것 같기도 하다. 왜 누군가의 길은 다른 누군가에 비해 유독 짧고,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긴 길을 걸어야 하는 걸까.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01:22

@Furud_ens (이전의 그라면 '이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부분을 부정했겠지만, 지금의 그는 살짝 망설인다. 그것이 그 세계에 속한 친우의 존재 또한 거부하는 말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 ... 프러드. 이거 혹시 네 얘기야?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17:31

@Finnghal 응? (끔벅 눈을 뜨며 돌아본다.) 아니, 네 얘긴데?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19:33

@Furud_ens ... 그래. (프러드의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보고, 잠깐 입을 다물고 스푼을 놀린다.) 길이 짧았으면 좋겠어? 프러드.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22:37

@Finnghal 짧은 게 좋지 않을까. 길이 길다면 그 도중에 배우는 것도 많겠지. 하지만 잃을 수 있는 게 그보다 많다면, ... 내가 만약에 고를 수 있다면, 나는 주저없이 짧은 길을 고를래.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22:45

@Furud_ens 그 길의 끝에 도달할 곳이 별로 살기 좋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그냥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돌아서 나오는 게 나을지 모르는데도?

Furud_ens

2024년 07월 20일 23:41

@Finnghal 아, 핀갈 너라면... 뭐. (가볍게 수긍한다.) 돌아나가는 것도 좋겠지. 난 내 경우로 생각했어. 난 '다시 나갈' 곳이 딱히 없잖아.

Finnghal

2024년 07월 20일 23:55

@Furud_ens (역시, 네 이야기였구나... 생각에 잠긴 눈으로 프러드를 보고.) 그렇구나, 그러니까 빨리 이곳에 '도착하고' 싶고... ... 그 길이 불필요하게 길다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지는 거군.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0:05

@Finnghal 뭐, 애초에 난 길이라기보다는, ...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세계가 여기니까 말이지. 난 그냥 어떻게 지내는 게 좋을지 익숙해지는 법을 고민하는 것뿐이긴 한데.... 아니. 사실 고민도 아니고. 최선을 다하는 거지, 난.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0:19

@Furud_ens 하지만 너는 늘 필사적으로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마치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기라도 할 사람처럼... ... (미간을 가늘게 찌푸리고, 프러드를 가만히 뜯어본다.) ... 단지 '태어난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그래야만 하는 거라면, 그건 분명 어딘가 온당치 못해.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0:38

@Finnghal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이 있는 세상을 위해서는 필사적일 거라고 난 생각해. (부드러운 눈빛이 천천히 내리깔려, 잠들듯 침잠한다.) 온당하지 않으면 그 다음은 뭘까, 핀갈?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0:52

폭력의 언급

@Furud_ens 시정, 이겠지. ... 내가 알던 건 그랬어. (그러니까 예를 들면,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는 녀석들의 주둥이를 한 대씩 쳐서 조용하게 만들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불만 있으면 덤벼.) ... 여기는 그렇지 않은 것도 같지만. (그러니 그런 개입의 결과로 피해자 쪽이 곤란해지는 것은, 그로서는 상상해본 적도 없는 황당한 사태였던 것이다... )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1:05

@Finnghal 인간 사회는 진짜 복잡해. 그렇지? (숨을 내뱉듯 짧게 웃었다.) 정 안 되면 난 아가미 풀 효과 시간을 두 달로 늘리는 법이나 연구해야겠다.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1:26

@Furud_ens 지금도 환영이야. ... 나는 사실 아침에 물에 들어가서 저녁에 나오는 게 제일 맞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이 농지거리가 나름대로 유쾌하고 편안하다.)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1:29

@Finnghal 그런데 너는 얼마나 강해? 내가 호수에서 살기로 하면 그게 나한테 꽤 중요한 요소일 것 같거든.......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1:39

@Furud_ens 어떨 것 같아? (씩 웃으며 반문.) 사실 그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네가 얼마나 강한가야. 지팡이를 쓰지 않고 말이지. (기억을 되짚는 듯, 눈동자가 잠시 위쪽 허공을 향한다.) 나는 어차피 입학 전의 일이었으니까 해당사항이 없지만. 음, 그게, 한 여덟 살 때였나. 성년이 되지 않은 형제들 중에 제일 나이 많은 녀석에게 일대일을 걸어서 때려눕히는 데 성공했더니 비로소 모두가 받아들여주더군. 그 전까지는 뭐, 텃세라고 할까, 유치한 짓들이 다소 있었지. 어차피 내가 이기니까 별 상관없었지만.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1:55

@Finnghal 오. (정말로 흥미로운 듯 눈을 빛내면서 들었다.) 난 지팡이를 쓰지 않고 강한 타입은 절대 아닐 것 같아서, *나를 보호해 줄* 네가 얼마나 강한지 궁금했어.... 이번에는 내가 나의 사회적 입지를 고민해야 할 것 아냐. (작게 키득인다.) 그런데 싸우지 않는 경우라거나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는 없어? 모두가 기본적으로 호전적인 건가? 그러니까—*예외 없이* 말이야.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2:04

왜곡된 다윈주의 캐리커처, 폭력 및 약자의 죽음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

@Furud_ens 그건 별로 상관없어. 우리 아빠가 수장이라도 시비 걸 놈은 걸고 덤빌 놈은 덤비거든. (가볍게 손 휘적거리다가, 아무 일도 아닌 듯 태연스럽게 말했다) 예외... 있으면 죽겠지, 아무래도. 싸워서 빼앗는 것이 기본적인 삶의 방식인걸.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건 존재하고 싶지 않다는 것과 같아.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2:20

@Finnghal 그렇구나. ......아가미 풀 연구는 보류해 둘게. 세상엔 대체 왜 쉬운 게 하나도 없는 거지? (농담처럼 원망하는 말을 던졌고, 어조도 농담과 다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대화 중 가장 진실에 가까운 말이기도 했다.)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2:26

@Furud_ens ... 역시 마음에 들지 않지? 사랑이 아니라 싸움이 삶의 근간이라는 건. 인간은 다르게 만들어진 존재니까... ... (멈칫하지만, 어쩐지 예상한 듯이 덤덤하게, 농담처럼 받았다.) 하지만 유대나 협력, 믿음이나 우정 같은 걸 아예 모르는 건 아니야. 나는 거기서도 잘해야 반쪽, 주저 끝에 받아들인 깍두기 성원이지만, 내가 은혜를 입은 벗이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면 식솔을 데리고 피해 있을 곳 정도는 내줄 거야. 이건 진담이야, 프러드.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3:19

@Finnghal 응. 그렇긴 하지만, ...내가 그렇게 떠나는 걸 진짜로 택할 정도라면, 도대체 어떤 상황까지 갔을지 짐작도 안 되어서....... (잠시 기운 빠진 표정이 드러났다.) 그래도 그렇게 말해 줘서, 알려줘서 고마워.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3:35

@Furud_ens ... ... (뭐,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전쟁의 기억과 잠재태와 지식에 이골이 난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일순 지친 낯을 드러내는 친구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을 만큼은 이제 이 섬약하고 평화적인 종족의 생리에도 어느 정도는 익숙해져 있었다.) 집에 돌아간 뒤에 네 연락을 받을 방법을 생각해볼게. 늦어도 한 달 정도면 웬만한 소식은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는 그래서야 턱없이 늦을 테니까.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3:44

@Finnghal 오, 그렇게까지는....... 농담이었는데다 감정적인 위로로 충분한데도, 핀갈. (조금 멋쩍어 보인다.) 아마 일촉즉발의 상황이면 내가 피신할 것 같지는 않다.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4:18

@Furud_ens 에? 어째서!? (이번에는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놀라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4:23

@Finnghal 그때는 싸울 거라서.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4:32

@Furud_ens ... ... (입을 벌리고 할 말을 찾지 못하는 얼굴로 한참이나 프러드를 바라본다. 그리고 불현듯 어깨를 붙잡고 폭풍처럼 쏟아지는 물음표와 느낌표들.) 왜? 어째서?! 그게 말이 돼!? 넌 항상 조심하고 다치지 않을 방법을 찾으면서 살피고 경계하잖아. 화를 낼 법한 순간에도 어떻게 대처하는 게 안전하고 현명할까를 먼저 생각하잖아.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위협은 하나도 없을 때도 가능한 위험을 피할 길을 헤아리잖아. 그런데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제일 무모한 선택을 하겠다고!? 모순이지 않아?! 작은 위기는 공들여 피하면서 큰 위기는 들이받겠다니 그게 대체 무슨 얼토당토않은 소리야???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04:45

@Finnghal (당신의 반응에 더 놀란 것 같다.) (어깨 잡혀서 짤짤...) 진정해, 핀갈. 어, ... 너라면 지지해줄 줄 알고 말한 건데. 그러니까, 내가 신중하고 조심하고 경계하는 건, 지킬 게 있어서 그런 거니까. 어쩔 수 없는 마지막에는, 내가 그 앞을 막아서야 하지 않겠어? (당연한 생각이고 결심인 듯 말하는 눈과 목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친구로서, 그러니까 네가 전투 훈련을 도와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Finnghal

2024년 07월 21일 04:53

@Furud_ens 아니, 그러면 더더욱이나 안전한 곳에 숨겨둬야지! (결심이 확고한 눈동자와 목소리에 흔드는 손길이 한층 격해진다... ...) 도망은 그런 '어쩔 수 없는 마지막'이 안 오게 하려고 하는 일이라고. 아니면 뭐야, 네가 '지키고 싶은 것'은 마법 세계 전체라는 말이라도 할 거야?

Furud_ens

2024년 07월 21일 16:37

@Finnghal (탈탈탈탈탈...) 열심히 도망친다고 해서 반드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안 온다는 보장이 있나? 세계는 무심하게 노력을 배반하기도 한다는 걸 너도 알잖아. 지거나 죽을 걸 알면서도 싸워야 하는 때가 없을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잖아. 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경우를 말한 거야. (끝에 살며시 덧붙인다.) ...가능하면 계속 잘 피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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