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_M (그런 그를 향해 날아드는 블러저!)
@Finnghal
(본능에 가까운 솜씨로 몸을 일으켜 피한다! 제가 누워있던 벤치의 등받이에 블러저가 박히는 소리를 듣고 진저리! 얼굴에 썼던 수건을 손에 쥐며.)...멀린. 황천길에 오를뻔 했잖아!
@Raymond_M (멀리서 크레센도로 들려오는 고함.) 아니, 이 블러저는 너무 맞아서 망가졌나. 왜 사람도 없는 쪽으로 날아가? 잠깐만, 금방 찾아올... ... 메르체? (바람에 머리가 잔뜩 흐트러진 퀴디치복 차림의 핀갈이 달려오다가 레이먼드를 보고 우뚝 멈춰선다.) 맙소사, 거기서 뭐 해?
@Finnghal
(애매한 표정으로 블러저를 집어든다.)미친듯이 연습하고 잠시 쉬려던 와중에... 블러저에게 살해당할뻔 했지. 네게는 이걸로 두 번째네. ...진심으로 묻는건데, 혹시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널 섭섭하게 하기라도 했어?(목덜미에 다 소름이 돋았다.)
@Raymond_M 아니, 내가 그런 졸렬한 방법으로... (보복을 하려 드는 비겁자처럼 보이냐는 말을 하려다 혀를 깨물고 중간에 삼킨다. 그런 반응은 *이상하다*. 격앙을 가라앉히고, 여기서의 *적절한* 대답은,) ... 절대로 아냐. 미안하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걸리적거리는 블러저를 좀 멀리 날렸는데 네 쪽으로 날아갈 줄은 몰랐어. (호흡을 가다듬고, 신뢰가 가는 차분한 목소리로, 고개까지 숙여보이며 조곤조곤 사과했다.)
@Finnghal
뭐? 그렇게까지 사과할 거 없어.(당신의 과한 사과에 오히려 당황한 얼굴이다.)퀴디치 하면서 블러저에 맞을뻔 한 게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실제로 몇 번은 세미-격추도 당했다.)이놈의 학교는 퀴디치 용품을 교체할 주기가 왔다는 걸 슬슬 받아들여야 할텐데... 열심이네. 이번에는 래번클로에서 우승을 노리려고?
@Raymond_M 이왕 하는 거, 잘 하는 게 좋잖아. 비행은 그냥 재미있기도 하고... 하지만 우승은 모르겠네. 이 기숙사 애들은 대체로 빗자루보단 책 읽는 걸 좋아하더라고. (골대 사이를 날아다니는 래번클로 아이들 쪽을 멀거니 올려다본다.) 블러저란 건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돌진하는 원리라고 하니까... 그렇게 치면 잘 작동한 셈이지. (레이먼드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용을 쓰는 블러저를 바라보며 논평.)
@Finnghal
그거 어떤 기분인지 알지. 나도 비행이 좋아서 퀴디치를 시작했거든. 하늘을 밟고 서서 공을 주고받는다니, 끝내주는 스포츠잖아.(킬킬거린다. 그러다가 래번클로 애들을 한 번,)확실히 그렇긴 하지. 그래도 너희가 승부욕 하나는 끝내준다는 사실마저 부정하지는 마. 그건 이미 이전 경기로 증명된 사실이니. 영리한 플레이는 너희의 특기잖아.(달그락거리는 블러저 봄...)일단 이거 보관함에 쑤셔 넣어두고 마저 이야기 하는 거 어때? 같이 빗자루도 탄다면 금상첨화지.
@Raymond_M 아, 우리는 지금 한창 연습하던 중이라. 네 말처럼 승부욕들이 강하니 상대팀 선수에게 전략 유출은 곤란해. (아씨오, 하고 블러저를 제 쪽으로 불러 손에 잡는다.)
그럼 안녕. 이런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으니, 낮잠을 자려면 경기장에서 좀 떨어지는 게 좋을 거야. (발길을 떼려다 뭔가를 떠올리고 잠시 멈춘다.)
아, 참, 맞다. 이제 네가 후플푸프 주장이지. 저녁에 우드워드 교수님 모시고 우리 주장이랑 잠깐 볼 수 있을까. 시합날 오전부터 기록적인 폭풍우가 온다는데, 우리 주장은 부상 위험에 대해서 좀 보수적이거든.
@Finnghal
그런걸 원한건 아니었는데... 흠, 뭐 내가 원하는것과 별개로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허망하게 빈 손 봄.)역시 그런쪽으로는 래번클로가 정보가 빠르다니까. 얼마든지 불러줘. 그런 상황에서 나도 선수들을 다치게 하는 건 질색이니. 교수님도 생각을 바꾸게 되실거야. 난 이만 이 블러저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야겠어. 연습 열심히 해!(손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