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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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0:12

(연회가 끝날 무렵 어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주로 어울리는 무리 쪽으로 간다. “머글 태생 교수라더니, 한다는 것도 유치하기 그지 없네.” 무리 중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자 모두가 조소를 흘린다.)

Melody

2024년 07월 19일 20:20

@Julia_Reinecke (으, 역시 싫다.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혀를 찬다.) 유치한게 누군지...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1:07

@Melody (누군가 들은 걸까? 무리에서 더 보란 듯이 소리친다. “이래서 ‘잡종’들은 안 돼. 자꾸만 이상한 거나 들여오잖아? 다 내쫓아버려야 한다니까.” 무리에서도 이건 조금 쎈 발언이었는지, 큰 웃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몇몇만 슬쩍 웃을 뿐이었다. 줄리아는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고.)

Melody

2024년 07월 19일 21:13

@Julia_Reinecke 듣는 ‘잡종’이 조금 기분이 나쁘네요. (일어서서 다가간다. 앉아있는 무리들을 내려다보고.) 그쪽들은 ‘예의’라는 걸 좀 배울 때도 될 것 같아요. 예의가 잡종의 문화였나? 싶을정도로 하나같이 무례해서 원… (어색한 미소를 짓는 줄리아를 본다. 멋진 친구들이네요. 마지막 말은 입모양으로만 말한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1:42

@Melody (줄리아는 당신을 가만히 보다가, 고개를 돌려 무리들의 대화에 끼어든다. 마치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러나 들으라는 듯이 진행되는 대화.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솔직히 잡종들이 우리 사회에 무슨 좋은 영향을 끼치느냔 말이야.“ ”시끄럽고, 경박하고, 무지하고, 멍청하고, 그런 주제에 예의나 운운하고 말이지.“ 마지막 말에서 당신을 힐끔 쳐다본 것은 착각이 아니리라.)

Melody

2024년 07월 19일 22:09

폭언

@Julia_Reinecke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건 좋은 영향을 주는 행동인가봐요? (자존심이 상한 듯 인상을 쓰고, 목소리가 살짝 커진다.) 지금 여기서 제일 경박한 건 당신들이에요. 혀 끝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무례하고, 천박하다고요. 기품이 꼭 혈통에서만 나오는 건 아닌가봐요. (평소라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무리인데, 괜히... 아, 역시 괜히 끼어들었다. 이 모든 말을 할 때, 시선은 그 무리를 훑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3:26

정서적 협박 혹은 강요

@Melody (그제서야 시선이 당신을 향한다. 명백하게 적대적이고, 명백하게 깔보는 시선. "실버하트―랬던가?" 무리 중 좀 선배인 것 같은 쪽이 말한다. 아주 느릿한 목소리.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래? 농담이야, 농담. 웃어." 그러자 무리가 모두 웃는다. 정말로 재미있는 농담이었다는 듯이.)

Melody

2024년 07월 20일 00:13

@Julia_Reinecke 농담은 무슨. 그쪽만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까, 굳이 제가 웃어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줄리아 당신은, 자존심도 없어요? 정도의 눈빛을 보낸다. 어떻게 ‘저딴’ 사람들과 같이 다닐 생각을…) 비위가 참 좋네요, 줄리아. 이건 진심이에요. (할 말을 마치고 뒤를 돌아 걸어간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0일 11:00

@Melody (당신의 눈빛에 응수하듯 당신을 잠시 노려보다가, 이내 시선을 돌려 웃는 무리에 합류한다. “야, 아까 저 잡종half-breed 표정 봤어?” “아주 잡아먹을 것 같던데.” “괜찮아, 줄리아. 잡종이라 해서 다 같은 것도 아니잖아? 더러운 피mudblood가 아닌 이상에야.” “맞아. 너는 괜찮아.”) ...... 별 생각 없었는걸. 나는 괜찮아. (마지막으로 당신이 떠난 자리에 시선을 한 번 던지고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 정말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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