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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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24년 07월 08일 00:09

(꽁꽁 얼어 붙어버린 분위기에... 테이블 위로 우디가 올라갔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맛있는 주스가 든 잔을 용감하게 치켜들었다. 그리고...)
오.
(기운차게 올라간 것 치고 맥 빠지는 한마디지만, 아무튼 다들-본인을 포함해- 입학 축하한다는 마음만은 전해졌기를 바라는 중.)

Ludwik

2024년 07월 08일 00:10

@WWW 야. 내려와. (이 자식! 분위기 못 읽고!)

WWW

2024년 07월 08일 00:12

@Ludwik 나는 바보 말은 안 듣는다네. (어? 열차에서 바보라고 한 소리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숙사 감점은 당하기 싫어서 폴짝 뛰어 내려갔다. 그리고 도도도 도망친다.)

Ludwik

2024년 07월 08일 00:14

@WWW 어디 가! 이, 이게 진짜. (따라서 달려간다. 응? '나 잡아 봐라'?)

WWW

2024년 07월 08일 00:32

@Ludwik 나 잡아 봐라~. (맹하고 조용한 목소리와 상반되는 개구진 말투. 보아하니 용감한 것 같긴 하다... 그러다 앞에 있던 교수님과 꿍 부딪쳐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걸 루드비크에게 다 보였다...) 헉

Ludwik

2024년 07월 08일 01:23

@WWW (그 모습 보고 와하하 웃고는 카메라로 찍었다. 이 자식!) 그리핀도르는 진짜 바보들만 모인 곳인가 보다. 야, 이거 인화해서 보여 줄까?

WWW

2024년 07월 08일 14:24

@Ludwik (나동그라지는 와중에도 기적적으로 균형을 잡아서, 손에 있던 주스까지 엎지르는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진까진 막지 못했나보다. 우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루드비크를 쳐다보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망토를 털고 잔을 내려놓는다. 한 번도 깜박이지 않는 오싹한 시선으로 루드비크를 빤히 쳐다본다. 한 손을 내밀었다. 카메라를 이리 달라는 모양이었다.)

Ludwik

2024년 07월 09일 12:00

@WWW 왜, 왜 그렇게 쳐다봐. (움찔… 카메라를 부둥켜안고 뒷걸음질친다.) 왜! 뭐! 말을 해야 알 것 아냐! (라고 했지만 우디가 왜 손을 내미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카메라를 주지 않는 이유는…) 나, 난 잘못한 거 없거든!

WWW

2024년 07월 09일 16:22

@Ludwik ···. (시선은 루드비크에게 고장한 채, 손에 들고 있던 잔을 마시지도 않고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루드비크에게 달려든다! 루드비크를 넘어뜨리려는 것 같다. 화가 나서 싸움을 건다기 보다는, 당황하고 놀란 틈에 카메라를 빼앗으려는 의도였다. 의외로 힘이 센 편이지만, 사람들이 소란했기 때문에 너무 세게 밀치려 하진 않았으므로 버틸 수도 있다)

Ludwik

2024년 07월 10일 20:38

@WWW (왠지 도망쳐야 할 것 같았지만 그러면 얕보일까 봐 떡 하니 서서 버티던 중... 습격당했다! 얌전해 보이던 우디가 그럴 줄은 몰랐던 건지 허우적거리다 카메라를 빼앗겼다. 그는 황당함 반, 부끄러움 반으로 고래고래 소릴 질렀다.) 이, 이게 지금, 야! 내 카메라 내놔!!!!!!!!!!!!!!!!! (그러곤... 달려든다. 물론 루드비크는 주변 사람들이 소란하더라도 신경 쓰는 아이가 아니다.)

WWW

2024년 07월 11일 18:03

@Ludwik 허락 없이 찍었어. 나빠... 루드비크가 사과해애... (그렇다고 친구의 카메라를 빼앗는 게 잘한 일도 아니다! 아무튼, 우디는 온몸으로 루드비크를 막아내며, 팔을 쭉 뻗어 닿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만져본다. 처음에는 사진을 지우려고 했을 뿐인데, 어느 게 지우는 버튼인지 몰라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를 꾹꾹 눌러보다가 셔터를 눌러버렸다. 찰칵! ... 아까운 필름이 낭비되었다!)

Ludwik

2024년 07월 11일 19:14

@WWW (왁왁대며 우디의 팔을 마구 쳤다. 그러나 우디가 카메라를 떨구어서 흠집이라도 날까 봐 있는 힘껏 때리지는 못했다. 동급생보다 자기 카메라를 더 걱정하는 이 나쁜 놈…) 이게! 야!!! 내놔라고!!!!!!! (그 순간, ‘찰칵!’) … …야!!!!!!!!!!! 아 필름 아까워 아 짜증 나 진짜!!!!!!!!!!!!!!!!!!!!!!!!!!!!!!!!!!!!!!!!! 이이익, 네가, 필름, 사 줄, 거냐고, 이, 돼지, 녀석아! (한마디 끊을 때마다 우디를 콩콩콩콩콩 때린다…)

WWW

2024년 07월 11일 23:32

@Ludwik 으, 으악, 윽, 앗, (콩콩 맞을 때마다 작은 소리가 났다. 끄응. 카메라를 부숴먹고 물어줘야 하는 것은 그에게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디는 조금 앓는 소리를 내다가 몸을 홱 돌렸다. 루드비크가 자신을 함부로 때리지 못하게 실드처럼 슉슉 카메라를 내밀었다.) ... 사지인... 어떻게 지워어? ... (필름을 꺼내는 수밖에 없나?)

Ludwik

2024년 07월 12일 22:11

@WWW (카메라가 제 앞으로 내밀어지자 발만 쾅쾅 굴렸다.) 그깟 사진 좀 찍은 게 뭐라고 이러는 거야?! 너, 너 진짜, 그 카메라 떨구기만 해! 가만 안 둬! 우리 삼촌이 생일 선물로 주신 건데!!!!!!!!! (사자후를 질렀지만… 필름을 꺼내 주는 게 빠르단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대치하는 까닭은 ‘먼저 얕보이기 싫어!’.)

WWW

2024년 07월 13일 21:11

@Ludwik …. (또, 잠시 동안 말없이 루드비크를 빤히 쳐다보지만, 조금 전처럼 서늘한 시선은 아니었다. 이건 보다 '관찰'에 가까운 시선이었다. 여전히 루드비크가 자신을 때리지 못하게 카메라로 슉슉 막아내면서 적막을 유지하다가, 한결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삼촌이랑.. 사이 좋아아?

Ludwik

2024년 07월 14일 01:00

@WWW (카메라가 보호막이 되다니…) 당연히 사이 좋지! 우리 삼촌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고… 아니, 이게 아니라! 이제 좀 내놓지 그래! 찍은 사진은 내가 나중에 파기할 테니까! (아주 조금 양보했다.)

WWW

2024년 07월 14일 03:10

@Ludwik 삼촌 얘기 좀 더 해 줘어. 루느은, 삼촌 얘기 할 때 표정이 좋아보여어. (좋아, 이걸로 주의를 분산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생각보다 순순히 카메라를 돌려주었다.) 한 입으로, 두 말 하기 없기이...

Ludwik

2024년 07월 14일 14:36

@WWW …내가 그래? 삼촌 얘기할 때면? 뭐 우리 삼촌은 멋지고 사상적으로 투철하고 나한테 잘해 주니까 그건 당연하지… (우디의 말이 맞다. 주의를 분산당하고는 삼촌 자랑에 열심이었다. 물론 그러다가도 카메라가 제 손에 돌아오자마자 이내 냉큼 받아들었지만. ‘괘씸하다. 절대 파기 안 해야지.’ 이 자식!) 나 믿지? 무조건 지우겠다니까.

WWW

2024년 07월 14일 20:28

@Ludwik 만약, 한 입으로 두 말 하며언... 입이... 반으로 쪼개지는 저주르을... (으스스한 소리를 하면서... 이미 건네주었지만, 사진기에 여전히 시선을 두었다.) 삼촌은... 뭐 하는 사람이었는데에?

Ludwik

2024년 07월 14일 21:31

@WWW (움찔… 카메라를 끌어안는다.) 우, 우리 삼촌은 조선 노동자야. 레닌 조선소 알아? 폴란드에서 제일 유명한 조선소인데, 거기서 일하셔. 해외 파견도 가끔 가시는 편이고. 이 카메라는 불가리아에서 사셨다고 그랬어. (더 소중히 끌어안는다…) 이제 네가 뭘로 협박했는지 알겠냐! 내 보물이라고, 카메라는!

WWW

2024년 07월 14일 21:54

@Ludwik 그렇구나아. 루루 왕국의 보물이구나아. (어쩐지 이상한 설정을 붙이며 기억하기 시작했다...) ...그치마안, 그런 소중한 보물으을, 친구의 사진으을, 함부로 찍는 데에 쓰며언. 삼촌이 안 기뻐 할 거 같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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