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3일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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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3일 23:16

(아직 통금 시간이 지나기 전, 그러나 이르지는 않은 밤. 호그와트 안쪽에 난 정원에서 한 축을 이루는 기둥 밑으로 웅크려 앉는다. 아래를 향한 시선은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그저 우는 것 같기도 했다.)

Melody

2024년 07월 14일 00:18

@Julia_Reinecke …줄리아? (당신의 앞에 가 천천히 앉는다. 아직 혼란스럽고, 어쩌면 두려움이 남아있지만.) 그, 기숙사에 없길래… (…) 통금시간이 걱정되기도 해서… (이것저것 변명하기 시작한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00:42

@Melody (당신이 낸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돌아본다. 평상시보다도, 몇 배는 더 놀란 기색이다.) ...... 멜로디구나. (아까, 그 포근한 꿈과 같던 기억 속에서, 그가 당신을 공격했던가? 그 부분만큼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았다. 당신의 태도에 담긴 미묘한 두려움이, 그 기억나지 않는 일과 연관되어있을까 두렵다.) ...... 미안, 조금만. 조금만 더 있다가 갈게. 그런데...... 괜찮아?

Melody

2024년 07월 14일 01:02

@Julia_Reinecke앗, (덩달아 깜짝 놀란다.) 아니에요, 제가 방해했나요? (아직 통금까지는 시간이 좀 남은 듯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저요? 아… (…) 조금 무섭더라고요. 그러니까, (…) 마법으로 인해 조종당하는 친구들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01:11

@Melody (부정의 뜻을 표시하려는 듯 고개를 젓는다.) ...... 아. (일단 그가 당신을 해치려던 것은 아니라, 다행이다.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 무서, 웠겠네. 확실히. (정작 조종당하는 그는 행복했었다. 그래서 당신의 그 꺼리는 태도가, 어쩐지 더 서늘하게 다가왔다.)

Melody

2024년 07월 14일 01:32

@Julia_Reinecke … 상대방의 동의 없이,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자유를 가져간 것이잖아요. (불만스럽고, 무섭다. 만약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자신이 그 대상이 된다면?) … 도둑질같아요.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아마 당신도 비슷하게 생각했으리라, 하고 멋대로 말하고 있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01:36

@Melody ...... 응. (아마 대부분은 이런 태도일 것이다. 대화하면서 느꼈다. 그처럼 느낀 사람은 소수였음을, 아니면,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렇지. (왜 그는 그렇지 않았던 것일까? 그는 말없이 손만을 만지작거렸다.) ...... 거기에서 다른 걸 느꼈다면, 이상한, 거겠지.

Melody

2024년 07월 14일 01:42

@Julia_Reinecke … 다른 감정을 느꼈나요? 혹시 불편하지 않다면 제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자신은 불쾌하다. 정도의 감정만 떠오른다. 직접 경험한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꼈기에, 이렇게 침울한 것일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01:46

@Melody ...... (한참을 망설이며 손만 만지작거리다 나온 대답은,) 행복했어. 무언가 포근한 온기에 감싸여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감각은. 좋았어. 많이. (그러고는, 입을 꾹 다문다.) ...... 또, 느끼고 싶을, 정도로......

Melody

2024년 07월 14일 10:31

@Julia_Reinecke (표정에 당혹스러움이 스쳐지나간다.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라고 했는데… 아, 저주라 그런건가.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어서, 반항조차 못하게 하는…) … 무서운 주문이네요. 여러 의미로… (…) 하지만, 저는 역시 자아를 갖고 행동하는 줄리아가 좋아요…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14:07

@Melody (당신의 당혹은 그에게 비수처럼 꽂힌다. '역시, 이상한 걸까?' 괜히 이야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을 만지는 강도가 더욱 세진다.) ...... 하지만, 멜로디. 그건...... (입을 우물거리다가, 겨우 말을 맺는다.) ...... 가끔씩, 견디지 못하겠어.

Melody

2024년 07월 14일 15:45

@Julia_Reinecke (당신의 말을 듣고 의아해한다.) 자아를… 갖고 있다는걸요? 그러니까 본인의 의지로 행동 하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당신이 손을 만지기 시작하자 걱정스럽게 손수건을 건넨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16:40

자살 사고, 우울

@Melody (고개를 젓는다. 아니, 그런 감각보다는, 어쩌면...... 당신의 손수건을 받아들고, 거의 쥐어짜듯 그것을 접고, 만지고, 손안에서 구기고......) ...... 살아, 있는 거, 말이야. (말을 맺는다.)

Melody

2024년 07월 14일 19:12

죽음 관련 언급

@Julia_Reinecke (손에서 비틀어지는 손수건을 바라보다가... 예상 못한 답변에 놀라 당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살아있다는 것을... 견디지 못하겠다고요? ... 어째서요? 아니, 아니다.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요. 조금, 놀라서...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4일 21:42

@Melody ...... 나도, 잘 모르겠어...... (여전히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며 비틀다가.) ...... (당신을 쳐다본다. 어쩐지 이야기한 것을, 후회했다는 눈빛이다.) 아니야. 미안해. (입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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