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3일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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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7월 13일 22:41

(... ...뒤늦게, 병동 부인을 따라 이런저런 처치를 돕고 다닌다. 루드비크답잖게 얌전했고 조용했다. 그러나 저주에 걸린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할 위로는 끝내 그가 해낼 수 없는 것이었어서. '아무 도움도 안 되네.')

Furud_ens

2024년 07월 13일 23:32

@Ludwik '모르가나 가민'. 일단 그걸 종이에 쓸래.

Ludwik

2024년 07월 14일 01:02

@Furud_ens 역시 그때 네가 말리건 말건 나갔어야 했는데. (툭 뱉는다.) … …그 사람이 없어지면 좋겠어?

Furud_ens

2024년 07월 14일 01:12

@Ludwik 그랬으면 넌 죽거나 납치되거나 크게 다쳤을 수도 있어. (이쪽에서는 담담히 대꾸한다.) 그 사람은 뭔가 상징적이고 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시하고 싶었던 것 같으니까, 마침 반항하는 녀석 하나를 본보기로 삼는 것도 가능했을걸. 아마, (말투를 흉내낸다. 목소리는 전혀 닮지 않아서 조금 우습다.) "계획이랑은 다르지만, 멍청한 너희들을 위해서 조금 더 빨리 보여주는 것도 좋겠군." 이러면서. ...뭐, 그게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더라도 그 아래 할 수 있는 것들을 쓰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하다.

Ludwik

2024년 07월 14일 13:42

@Furud_ens (저도 모르게 픽 웃는다. 낯은 무표정이었다.) 내가 죽거나 납치되면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 빨리 깨달았을걸. 아주 의미 없지는 않았을 거야. (‘모든 희생은 가치롭고, 숭고하다.’) … …하지만. 그래. ‘모르가나 가민을 없애는 게 가장 좋다’, 네 말이 맞아. 그러려면 전쟁뿐이겠지.

Furud_ens

2024년 07월 14일 14:39

@Ludwik 아, ... 너는 그런 쪽에 가치를 두는 입장이었지. 하지만 '네게' 좀 더 별로일 수도 있었을걸. 그가 너를 해치는 대신, 공중에 띄워 놓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며 조롱했으면 어떡해. 그런 식으로도 할 수 있지.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는 목숨을 빼앗고,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는 명예를 빼앗는 식으로....... (여전히 조용한 낯이다.) 어쨌든, 그래. 위험했다고 지적하고 비난하는 일은 그만두자.... (말하다가 덧붙인다.) 방금 얘기도 사과할게. 네 태도에도 일리가 있어. 왜냐하면, 전쟁, ... 이라는 걸, 전쟁까지는 아니어도, 충돌을 피할 수 없다면, ...... 피하는 사람만 있어서는 안 될 테니까. 어쩌면 곧 너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할 것 같다.

Ludwik

2024년 07월 14일 15:50

@Furud_ens (프러드의 말에 얼굴이 점차 일그러진다. 화는 나지 않았다. 명예를 빼앗는 사람들과 그들의 수법에 대해 그는 지나치게 잘 안다. 어쩌면 프러드 허니컷도 그럴 것이다.) …넌 꼭 그런 걸 자주 봤다는 듯이 말하네. … …전쟁이 터지면 ‘조롱’도 잦아지지.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을 거야. 전쟁은 원래 그런 거잖아. (‘그렇기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이 생각이 그의 기분을 낫게 했다.) 하지만 전쟁 역시 피할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무기를 쥐어야 하지 않겠어?…

Furud_ens

2024년 07월 14일 19:10

@Ludwik 그렇게까지 자주 보지는 않았어. 그래도, ......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는 있지. (프러드의 부모는 최선을 다해 아들을 보호하려 했고, 하지만 동시에, 그가 *제대로 마법사로 살아갈 것*이기에, 비-마법사 세계를 향하는 마법사 사회의 폭력을 아들의 눈으로부터 완전히 감추려 하지도 않았다. 그야 이 아이는 마법사이고, '예외'에 당첨되었지 않은가!) 아마 우리 방식이 같지는 않을 것 같아. 너는 어떤 무기를 쥘 건데?

Ludwik

2024년 07월 14일 21:20

@Furud_ens (어머니가 넋두리하던 이야기를 떠올린다.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것들.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 양상은 뻔했다. 지팡이만 휘두르면 되는 마법사들이라면야 더더욱… …) …아. 그런 놈들은, 사람을 인간 이하로 여기는 돼지들은 싹다 총살해버려야 하는데. (혼잣말처럼 말하곤 아랫입술을 짓씹는다.) … …우리가 무력한 채로 남는다면 그들에게 짓밟히고 말 거야. 그러니까… 힘을 무기 삼아야지.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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