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3일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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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7월 13일 22:28

(허망하고 치욕적이다. 복도를 한참 헤매다 결국 어수선한 연회장으로 돌아왔다. 떠드는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드는 생각은... '정말 이상해. 아이들이 저주에 당했다는 사실보다... 그 순간 내가 나서지 못했다는 게 더 괴롭다니.')

WWW

2024년 07월 13일 22:34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

@Ludwik (넘어지거나 쓰러져 있던 친구들을 부축하며 바쁘게 움직이다가, 오는 길에 마주친 루드비크를 보고 키득키득, 하는 웃음을 작게 흘렸다.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지만 시선이 루드비크를 본 게 확실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나 도망가려 한다.)

Ludwik

2024년 07월 13일 22:39

@WWW (조소는 강철처럼 날카롭다. 루드비크에게는 모든 소란보다 비웃음 소리가 더 명료하게 들렸다. ...저도 모르게, 자리를 벗어나려는 우디의 팔을 잡아채었다.) 너 뭐야. ...방금.

WWW

2024년 07월 13일 23:39

@Ludwik (팔이 붙잡힌 그가 몸을 돌려 루드비크를 보았다. 평소와 같이 맹한 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아-아파... 루. (학기를 같이 보내면서 멋대로 붙인 애칭 같다... 잡힌 팔을 억지로 놓으려 하진 않은 채, 자리에 멀거니 섰다.) 애들... 다쳤어. 도와주러 가야 돼... 루도 도와줘.

Ludwik

2024년 07월 14일 00:07

@WWW 바보 같은 애칭으로 부르지 말라고 했지. (목소리가 주체할 수 없이 떨렸다. 왜지? 왜…) 너… 너, 방금 나 비웃었잖아!… 다 들었다고!

WWW

2024년 07월 14일 00:16

@Ludwik 내가…? 잠깐, 이것 좀 놓고오…. (자신의 팔을 잡은 루드비크의 손 위에, 잡히지 않은 다른 손을 얹었다. 손 자체는 거칠었지만 손길은 부드러웠다. 맹한 얼굴은 의아함을 품었다. 마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화, 화난 거 있으며언… 대화로 하자아….

Ludwik

2024년 07월 14일 01:04

@WWW 모르는 척하지 마! (얼굴이 붉어지도록 소리를 질러댔다.) 너 방금… 날 보고 비웃었어.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응? 넌… 내가 그때… 가민 앞에서 아무것도 못한 게 우스웠던 거지?

WWW

2024년 07월 14일 03:19

경우에 따라,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맥락으로 읽힐 수 있음

@Ludwik 아니야, 안 웃었어어... 웃은 적 없어.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자 우디가 움찔, 놀랐다. 그제야 루드비크가 무엇에 화났는지 알았다. 이쪽을 보는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이쪽도 놀란 듯, 호흡이 조금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루드비크의 손을 떼어내려던 손이, 단단하고도 부드럽게 얹어진 형태로 변했다.) ...루, 스스로한테 화났어? 그래서... 그래도... 나한테 화내면 안돼애. ...응?

Ludwik

2024년 07월 14일 14:41

@WWW (우디의 팔을 쥔 손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 들었나? 하긴 사람이 많았고, 소란스러웠고… 그럼 내가 피해망상이라도 했다는 거야?…’ 혼란스럽다.) 난… 너한테 화내는 게… 아니라, 그냥… (입을 다문다.) …우드워드. 방금 날 비웃은 거, 진짜로 네가 아니야?

WWW

2024년 07월 14일 20:31

@Ludwik 아니야아…. (색색, 가쁜 숨을 골랐다. 루드비크의 손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그 손을 걷어 자신의 팔을 빼낸다. 살짝 소매를 걷어보자 손자국이 남은 모양이 보였다.) 누가... 왜 루를 보고 웃어…. 그때, 루 말고도, 아무도 못 움직였어어. 탓할 자격 없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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