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구석 어딘가에 아무렇게나 앉아 잠들어 있다가, 눈 비비며 깨어난다.) ………잠이 안 와? (졸린 목소리.)
@WilliamPlayfair (잠에서 깬 듯한 목소리에 잠깐 멈칫했다, 이내 깃펜을 내려놓고 답한다.) ...응. (잠깐의 침묵 후 말을 잇는다.) 사실, 이게 잠이 오지 않는 건지, 아니면 이제서야 깨어난 건지도 잘 모르겠어. ...너도 다친 거야?
@Adelaide_H (잘은 모르겠지만, 이해한다는 듯 고개 끄덕인다. 아무래도 그런 저주라면 …) 아니, 나는 그냥. (어깨 으쓱) 도우려고 왔는데, 하는 것도 없이 허둥대고 있었어. 잠깐 쉬다가 잠들었나 봐. 바보같지? (씩 웃는다.) 뭘 하고 있던 거야?
@WilliamPlayfair (평소라면 전혀 바보 같지 않다고, 그럴 수 있다고 위로했겠지만, 그 정도로 생각이 닿지 않는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고 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건 없었을지.
@Adelaide_H (빤히 응시하며) 너는…용기있는 사람이구나. 난 다들 기억하기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뒷머리 문지르곤) 근데 마지막 건 말야, 교수님…이 작정하고 그러는 와중에 네가 뭘 어쩔 수 있었겠어. (자책한다고 생각하는지 부드럽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