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HAa 영국 음식 별로야. (툭 던지고 계속 걷는다. 어디까지 가는 거지?) 기차에서 엄마가 싸 준 거 먹었고. 네가 찌른 건... 그래, (갑자기 뒤돌아본다.) 짜증 나긴 했지! 다신 찌르지 마!
@TTHAa (타톨랑이 제 앞에 서자마자 고개를 획 돌려버린다. 여전히 뚱한 표정.) 너야말로 왜 계속 웃는 거야? 이런 거 뭐가 재밌다고.
@TTHAa ‘그’ 슬리데린? 무슨 뜻이야? 지금 나랑 너를 동급으로 두는 거냐! (날카롭게 고함을 질러댄다.) …같은 기숙사인 건, 그야 그렇지만!… 형제까진 아니거든? 이런 동생은 갖고 싶지 않다고. (당연히 자기가 손위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TTHAa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고작 같은 기숙사인 거 가지고 서로 형제라고 부른다고? 흥.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 자식!) 물론 슬리데린이 호그와트에서 제일 나은 기숙사인 건 맞아. 내가 있으니까! 하지만 굳이 같은 기숙사끼리 단합하고 싶진 않다고. 그놈의 순수혈통 따지는 바보 녀석들도 하도 많아서. (한 걸음 물러난 타톨랑을 말없이 본다.)
@TTHAa … …너 방금 뭐라고 했냐? 날 순혈주의자로 봤다고? 이 자식이!!!!!!!!!!!!! (버럭.) 바보 같으니! 난 그런 돼지 같은 놈이 아니야. 당연하잖아, 마법사 따위보다 머글이 훨씬 더 우월하니까! (그렇지만 학교생활에 조금은 기대를 품지 않았던가. … …)
@TTHAa (여전히 씩씩거렸지만, 타톨랑이—대다수의 슬리데린 학생과는 다르게— 혈통을 따지는 편은 아니란 걸 알게 되어서인지 말투가 조금 누그러졌다.) 난 학교 졸업하면 머글 할 거니까 상관없어. 마법사 사회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요만큼도 없다고. 너도 머글들의 세상을 한 번 겪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걸?
@TTHAa 아, 그래? 아버지가 머글이면 혼혈인가? 머글 사회도 꽤 접하고 살았겠네. (루드비크의 낯에 옅은 친근감이 떠올랐다. 같은 기숙사가 되었을 때도 보이지 않던 모습을 하고선 타톨랑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음… 그런데도 머글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다니 신기하다. 집 자체는 마법사 가정이었던 거야?
@TTHAa 거 되게 복잡하네. ‘거의 완전히 머글 가정’이라는 건 또 무슨 뜻이야? 아주 조금은 마법사 가정의 면도 있었단 거냐? (묻고 나서야 참 ‘순수혈통’이나 던질 법한 물음이다, 싶었다.) …우리 집안은 순수혈통이라고 엄마한테서 전해 듣긴 들었어. 그깟 핏줄 구분, 가치 없지만. (손을 꼼지락거린다.) 머글 사회는 마법사들의 그것처럼 폐쇄적이지 않지. 가문이 어쩌니 하는 낡아빠진 관습도 없고. (정말로?) 그래서… 좋아해.
@TTHAa 폴란드 머글 사회는 안 그래. 보수 같은 반동분자들은 우리나라엔 없었다고. 영국이 이상한 거야! (그렇지 않다. 폴란드는 18세기까지 마녀사냥을 시행하던 곳이다.) 우리나라에선, 보수랄 만한 사람들은 다 마법사들이었어. 죄다 인식이 중세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뭐, 영국 마법사들은 폴란드보단 조금 낫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