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마치… (힐데가르트 목소리 듣자마자 앞으로 뛰어가서 이리저리 살핀다.) 괘… 괜찮은 거야? 안 다쳤어?
@Ccby ... 아, 세실이다. (얼굴 보자마자, 긴장 풀린 듯 당신에게 툭, 기댑니다.) 안 다쳤어, 괜찮아. 좀 놀랐을 뿐이야. (그러나 얼굴은 여전히 굳은 채입니다.) ... 너는 괜찮지?
@2VERGREEN_ 정말 다행이야… (착잡한 표정으로 천천히 손 뻗어서 다독인다.) 난, 난 괜찮아. 하지만 왜지? 미안해, 마치. 나는… 옳은 일을 하지 못해서…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Ccby (다독이는 것 가만히 받고 있다가 고개 슬쩍 들어 당신을 바라봅니다.) ...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을 했어야 '옳은 일' 이었을까? 우린 그걸 알 수 없잖아. 그러니까 네가 사과하지 마... (그리곤 다시 기대요.)
@2VERGREEN_ 아… 아니, 우린 알 수 있어, 알 수 있고말고! 바로 가민 교수를 공격해서 아이들을 구했다면 옳은 일이었을 거야. 하지만 아무것도 못 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던 건, 당연히… 그렇지 않았어.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슬프게 들린다. 손은 계속 진정시키려는 듯 힐데가르트를 도닥인다.) …앞으로는 절대 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
@Ccby ... 하지만, 만약에 그래서 화가 난 모르가나가 '나쁜 짓'을 저질렀다면? 그 사람은 내 친구들을 손에 쥐고 있었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잖아. (어쩐지 화가 섞인 목소리입니다. 그게 무슨 감각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 (간극.) 세실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을 한 거야. 나는... 난... ...
@2VERGREEN_ …그걸 막을 수는 없었을까? 애초에 처음부터 정체를 알아채고 미리 결판을 낼 수는 없었을까? 그랬다면 내 친구들이, 너희들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잠깐 침묵한다.) …미안. 난 그냥… 네가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치. 그러지 못해서 화가 나….
@Ccby 아니야, 아니야. ... 아니야! 제발 사과하지 마. 제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그러다 고개 푹 숙입니다. 옷소매로 눈가 막 문질러요.) 그건 나도 그래.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했음 좋겠어. 세실도, 다른 친구들도. ... 그런데 너무 슬프고 화가 나. 우리가 이렇게 된 게 내 탓 같아서, 그게, 그게 너무 화가 나서. (뜸.) ... 잘못한 것도, 사과해야 할 것도 모르가나인데, 다른 친구들이 나 때문에 사과하는 게 너무 싫어서...
@2VERGREEN_ 어어, 그럼… 사과 말고… (잠깐 고민하더니 힐데가르트와 눈 맞춘다.) 고마워. 방금 일 때문에 무섭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나랑 같이 있어줘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줘서. (조심스럽게 손 잡는다.) 네 탓이 아니야, 마치…! 봐, 탓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 거 알잖아. 후회는 할 수 있지만, 나도 그러고 있지만… 절대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 줘. 그렇게 해 줄래?
@Ccby (눈가가 붉어진 채로 당신과 눈 마주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끝을 알 수 없는 검은 눈과 마주하면서...) 그래, 그게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나도 고마워, 너도 힘들 텐데, 이렇게 위로해줘서... (힘주어 당신의 손 잡습니다. 이럴 때 위로가 되는 것은 변함없는 사람의 체온이라.) ... 노력해볼게. 이럴 때 나를 탓하는 것도 그리핀도르답지 못한 일이겠지? (그리고는, 평소와 같은 웃음 보입니다.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위로받을 수 있어서, 함께 있을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