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가방을 내려두며 곁에 앉는다. 무릎 위로 팔꿈치를 걸치곤 호수를 들여다보았다.) ...... 오징어? (차분하되 흥미로이 묻는다.)
@yahweh_1971 그라인딜로우. 잘 안 보이지만 말야, 혹시 모르니까. (말을 마치고 나서야 당신을 확인한다.) 헨이구나. 너도 호수를 관찰하러 왔니? 아님, 글 쓰러?
@isaac_nadir
글을 쓰기엔 주제가 없는걸. 책을 읽으러 나왔어. (당신을 일별하곤 웃는다. 잔잔한 수면을 다시 보았다.) 마법 생물이야? 들어본 적 없어, 수생 생물이라는 건 알겠지만. (생물엔 그리 관심이 없으니까.)
*비인간 생물의 무력 행사에 대한 언급과 이에 대한 긍정적 표현이 있습니다.*
@yahweh_1971 응. 마법 생물이야. (당신이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지 들뜬 목소리가 이어진다.) 머리엔 뿔이 있고, 긴 손가락으로 상대의 목을 조르는 놀라운 생물이지. (아쉬운 듯 호수를 돌아본다.) 내 예상이 다 빗나갔구나. 무슨 책이니? 독서에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있을 테니, 편하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