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멀리서 구경하다가 주스 잔 들어 마신다)
@Finnghal (하지만 우디는 핀갈이 자신과 눈이 마주쳤음을 알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테이블에서 천천히 내려와 기숙사 친구들이랑 인사를 나누다가, 남는 시간에 핀갈 쪽을 기웃거렸다.)
@WWW (식사를 마치고 어슬렁어슬렁 복도 쪽으로 숨어들다 우디를 발견한다.) 앗, 뭐냐. 너네 기숙사 테이블은 저쪽이야. 어... 윈드워드? (미묘하게 절반쯤만 떠올리는 데 성공한 이름)
@Finnghal (정말 절묘하게 절반만 떠올린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우디는 맹한 표정으로 섰는데, 그 이름이 자신을 부른 거라는 걸 깨닫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딱히 정정하진 않았다.)
핀, 이거어. (이쪽도 이름을 절반만 기억한 모양이다... 손에 양피지가 들려 있다. 완성한 대본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
@WWW 응? 뭔데, 이게? (양피지 들어서 펼쳐보고 말을 잃었다) ...................
@Finnghal (우디는 돌아올 대답을 기대하며 잔뜩 두근두근 해져 있다. 본인은 핀갈을 꽤 잘 묘사했다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
@WWW 요컨대 네가 보기에 나는..... (양피지 한 번 더 보고... 우디 한 번 더 보고... ) 자기가 주문으로 바위를 굴려놓고 그 바위에 깔려 비명을 지르는 얼간이......라는? 거냐???
@Finnghal 오. (신New 해석... 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이. 동굴의 문을 여는 방법을 아는... 아주 중요한.. 그리고 미스테리어스한... (핀갈이 화를 내기 전에 미리 달래려고 시도를 해 본다...)
@WWW ... 얼간이잖아. (전혀 달래지지 않은 얼굴로 양피지 와락) 야, 네 그 마법 인형은 혹시 결투도 대신해주냐?
@Finnghal 그치마안… 왕국의 보물도 손에 넣었는데? (핀갈의 얼굴이 양피지처럼 구겨지는 걸 본다….) 음… 전투 인형은 없는데에. 싸우고 싶어? 싸움은 나쁜데…. (간극) 사랑의 힘으로… 참아봐아. (이난리)
@WWW 사랑...의 힘이란 건 이런 곳에 써야 하는 거냐?
@Finnghal 싸움 대신... ... 이거 줄게에. (우디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며 무언가를 찾는 모양새를 했다. 양손을 주먹 쥐고 꺼내더니... 두 손의 엄지와 검지로 하트♡ 모양을 그렸다.) 사랑... ( ... )
@WWW .......
@Finnghal ... ... ...
@WWW 사랑은...... 별볼일없는 감정이군.... (아니다)
@Finnghal 아니야아... 세상에서 제일 쎈 거야아... (이 대본으로는 잘 전해지지 않은 걸까... 조금 상심했다. 맹한 표정 위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WWW 쎈 거랑 기분좋은 걸 착각하는 거 아냐? (...)
@Finnghal ... 하지만 쎄면 기분 좋잖아? (논리왕... 전직 래번클로 꿈나무)
@WWW 그렇긴 하지만. (......)
@Finnghal 그리고.. 음... 사랑은... 전부 다 이겨어. 저주도 이기고, 나쁜 마법도 이기고... 핀도 이겨어. (?)
@WWW 그래? 그럼 어디 이겨보시지. (자세 바꿔서 팔뚝으로 우디 목을 조른다!)
@Finnghal 켁, (이미 저마다 떠들기 바빠 소란한 연회장이라, 구석에서 투닥거리는 1학년들을 보러 와 주는 사람이 없었다. 우디는 눈을 질끈 감고 자신의 목을 조르는 핀갈의 팔을 뿌리치려 했다. 또래 아이 치고 힘이 센 편이었지만,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힘조절이 들어갔기 때문에 제대로 밀려날지는 의문이었다)
@WWW 어쭈, 제법인데. (더 신나서 달라붙는다... 이 몸싸움이 재미있는 듯)
@Finnghal ...! (적당히 져 줄 생각이었는데, 목이 졸린 순간부터 우디는 크게 당황해 평정심을 잃었다. 적당히 힘을 줘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몸을 틀어 자신의 목을 누르던 팔의 무게중심이 엇나가게 하고, 동시에 핀갈의 옷깃을 잡아당기면서 넘어뜨릴 심산으로 발을 걸었다.)
@WWW 우와아, 제법인데? (그대로 옆으로 넘어가면서도 우디를 놓지 않는다. 쿠당탕!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는 두 소년......) 인형이나 안고 다니는 것치곤 제법이잖냐, 너!
@Finnghal 윽, (몸이 얽힌 채 바닥으로 나동그라진다. 팔부터 짚다가 삐끗한 듯, 짚은 손에 통증이 있었다. 어쩌다보니 핀갈에게 올라 탄 채로, 싸움보다는 움직임을 봉쇄할 목적으로 투닥거리는데, 이쯤 되니 주변에서도 소란을 눈치채는 사람들이 생겼다. 선배들이 서둘러 두 사람을 떼어 놓고 말렸다. 몸싸움의 여파로 인한 흥분. 다소 상기된 뺨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핀, 너... (뭔가 말하려는데, 제대로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복잡한 표정이다.)
@WWW 너..... 제법이군! (어디서 배워온 주먹하이파이브하려다가 또 주먹질하는 줄 알고 기겁한 선배들에게 제지당해 허공에 주먹 친다) 경의를 표한다, 윈드워드! (틀렸다.)
@Finnghal ... (무릇 이 시기 아이들은 원래 다투면서 큰다고 했던가. 우디는 잠시 복잡한 기분을 뒤로 하고, 가쁜 숨을 고르며 진정시켰다. 내밀어진 주먹을 보다가, 흥, 하고 토라진 듯이 고개를 돌리면서도, 핀의 의도를 눈치채고 자신도 주먹을 내밀어 보였다.) ... 오. (이름을 틀린 것은 달리 아랑곳 않는다. 그리고 ... 선배들에게 질질 끌려 제 기숙사로 돌아간다... 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