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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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ond_M

2024년 07월 05일 22:47

(양피지로 꼼지락꼼지락,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창밖으로 날리려고 한 모양이지만... 어푸푸, 오히려 창에서 들이치는 바람에 오히려 정신 못차리는 모양.)

Impande

2024년 07월 06일 01:53

@Raymond_M (눈을 질끈 감은 채 당신 옆에 우뚝 서있다. 바람에 옷자락과 인형의 팔이 나부끼고, 머리카락이 전부 뒤집힌다. 이쯤되면 말을 하거나, 자기가 나서서 창문을 닫을 법도 한데. 그냥 같이 강풍에 후드려맞기만 하는 중...)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3:01

@Impande
(한참 그러고 있다가... 한박 늦게 당신 발견하고 정신 차린다. 으아아악! 엉망으로 변한 당신을 보고 잽싸게 정신을 챙겨 창을 닫는다.)괘, 괘, 괜찮아??(얼마나 놀랐는지 말까지 더듬는다. 다급하게 손을 뻗어 조심스러운 손길로 당신의 옷자락을 정돈해준다.)사람이 있는줄은 몰랐어......(잔뜩 울상이 된 낯.)

Impande

2024년 07월 06일 14:47

@Raymond_M (창이 쿵 닫히자, 그제서야 눈을 다시 뜬다. 가만히 옷 정리를 받는데. 뭔가 허전하다.) ...임판데 넥타이 잃다. (정신놓고 있다가, 바람에 날아가게 둔 모양이다. 텅 빈 손을 쥐락펴락한다.) 임판데 괜찮아. 임판데, 창문 열고 바람맞는 거 좋아한다. (나름 위로랍시고 한 말이다.)
*트레 원본 로그 첨부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4:55

@Impande
(넥타이를 잃어버렸다는 말에 비명을 지르기 직전의 얼굴이 된다. 으아아아, 이걸 어떻게하면 좋아! 옷차림을 매만져주는 손길이 부산스럽다.)으으, 머리도 다 풀렸네. 바람 맞는 걸 아무리 좋아해도, 이건 좀 심하잖아....(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중. 그러나 자세히 보다보면... 당신의 옷차림이 그렇지 않아도 엉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있지이... 내가 옷차림을 정돈해 줄수는 없어도 대신 머리카락을 다시 묶어 줄 수는 있는데. 어때?

Impande

2024년 07월 06일 17:16

@Raymond_M 음. 머리카락 풀린 지 몰랐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흐트린다. 그러자 꽁꽁 묶여있던 양갈래가 풀려, 완전히 아프로 머리가 된다. 머리 크기가 두배로 커졌음에도 개의치 않는 눈치.) 임판데, 옷차림 이상해? (눈이 가늘어진다. 혼자 입은 것치곤 잘한건데.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곤 로브 소매를 펄럭거린다. 머리를 다시 묶어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 손에 들고 있던 고무줄을 당신에게 내밀더니 뒤돌아선다.) 임판데 머리카락 묶어줘.

Raymond_M

2024년 07월 06일 17:54

@Impande
이상하다기보다는... 음... 그게...(신중하게 말을 고른다. 침음성이 흐르고.)조금 흐트러져 있어서! 괜찮아, 이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그 부분에 손을 대는 건 실례일 것 같고...(당신이 건넨 머리끈을 받아들면 또 금방 신이 난다.)머리묶는 건 내 전문이지! 맡겨만 줘! 양갈래가 좋아? 역시 원래 묶었던 스타일이 편하겠지?(부슬거리는 아프로 머리를 손끝으로 살살 흩어가며 가닥을 잡는다. 이런 스타일은 처음인데...)평소에는 혼자서 머리 묶기가 쉽지 않겠다. 아니, 익숙하려나?

Impande

2024년 07월 06일 21:20

@Raymond_M 음? 실례 아니다. 임판데의 옷을 고쳐주는 건 '집요정들' 모두가 하는 일이다. 아, 집요정이 아니라 실례? (당신을 집요정 취급하는 게 실례라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조금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임판데 상관없다. 임판데 머리 안 묶어도 되는데, 불편하다. 그래서 집요정들이 묶어줬다. 임판데는 머리 안 묶었다. 오늘 처음 했는데, 성공했다. (아까전의 그 모양새를 성공으로 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00:46

@Impande
집요정? 혹시 집에서 옷찰림을 도와주시는 가정부분이나... 그런 분들을 '집요정'이라고 부르는거야? 귀여운 호칭이네.(사람에게 붙이기에는 이상한 호칭이기도 하고...)아니, 처음 만나는 사람의 몸을 함부로 터치하는 걸 좀... 불편하게 여길까봐 그랬어. 너만 괜찮다면 내가 도와줘도 될까? 물론 이 머리를 다 묶고 나면 말이지만.(숱이 이만큼 많으면 확실히 묶잖았을때 불편할만도 하겠다. 솜씨 좋게 머리카락을 묶어 정돈한다.)오호! 처음했는데 그만큼이면 성공이지. 난 남의 머리카락으로만 연습했는데도 처음에는 줄줄 풀리는 머리만 묶게 되던데.(그게... 한 5년쯤 된 일이긴 하다.)

Impande

2024년 07월 07일 15:35

@Raymond_M 집요정을 몰라? 집요정은 집요정이다. 집의 요정이라서 집요정. 임판데도 아는 건데... (이해가 안간다는 듯이 당신을 쳐다본다. 그것도 잠시, 머리 묶기 편하도록 다시 고개를 돌린다.) 음, 임판데 안 불편해. 오히려 아무도 안 해주는 게 불편하다. 언제든 해줘도 돼. (그런데 여기선 아무도 안 해줬다. 라고 중얼거린다. 도와주는 걸 아주 당연히 여기는 태도.) 임판데, 손 잘한다. 레타보도 그렇게 말했다. 자라면 아주 멋진 구두장이가 될 거다. 근데에... (이름을 몰라서 한참 침묵하더니.) 머리는 안 묶어? 짧아서?

Raymond_M

2024년 07월 07일 17:00

@Impande
집의 요정...? 클라우바터만(배의 정령)같은 거야? 마법세계에서는 집이 오래되어도 정령이 생기는구나? 있지, 집요정들은 어떻게 생겼어? 난 마법세계에 대해 알게된지 한 달 밖에 안됐거든. 그래서 아는것보다 모르는 게 많아.(제 뒷머리를 긁적인다.)흐음, 그렇다면야. 팔 벌리고 서볼래? 도와줄게.(잽싸게 머리를 다 묶은 그가 당신을 마주보고 선다. 어디서부터 손대야하나... 잠시 침음성이 있었지만... 금세 단추부터 새로 채워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레타보가 누구야? 어머니? 아버지나... 형제?(제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이정도 길이면 안묶일걸? 앞머리는 풀어놔야 멋지잖아! 그러고보니까 우리 통성명도 안했다! 난 레이먼드야. 레이.

Impande

2024년 07월 07일 21:02

@Raymond_M 음. 클라우바터만 모른다. 그치만 마법세계에서 정령이나 요정은 흔하다. 집요정들, 지금 내 인형처럼 생겼다. 그래서 집요정들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서, 다들 잔소리는 많이 했는데. 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이상하게 쳐다보기만 했다.) 레타보는 임판데 낳은 사람을 낳은 사람이다. 근데 남자다. (할아버지라는 소리를 왜 이리 빙빙 돌려가며 하는지.) 그럼 나중에 기르면 묶을 거?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긴 한다.) 임판데는 임판데다. 레이먼드와 레이 중에서 어느 게 더 좋은 이름? 임판데는 레이가 더 편할 거 같다. 짧다. 외우기 쉽다.

Raymond_M

2024년 07월 08일 12:17

@Impande
(집요정 인형을 한 번, 당신을 한 번.)으, 으음... 집요정들은... 엄청나게 개성있게 생겼구나! 마법세계에 있으면 그래도 한 번쯤은 볼 수 있으려나...(저런 생물은 한 번도 보지 못해 흥미가 동하기는 하는 모양.)잠깐만 기다려 봐.(당신의 단추를 하나하나 위에서부터 다시 채워준다.)부모님이 임피를 엄청 아끼셨나봐.(마지막으로 금장식까지 바르게 채워주고 나면 할일이 끝난다.)나중에 기르면... 묶겠지?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지금 헤어스타일이 더 멋지지 않나? 만화에서나 볼 법 하잖아.(너털웃음)난 '레이'가 더 좋아. 그게 내 애칭이거든. 친한 사람들끼리 부르는 이름말이야. 내가 널 '임피'라고 부르는 것처럼.

Impande

2024년 07월 08일 23:53

@Raymond_M 개성. 음, 임판데 개성 안다. 근데 가끔은 사람이 더 개성있게 생겼다. 피부 탱탱하고, 키도 엄청 크다. (자기 머리 위로 손 높이 든다.) 아껴? (생전 처음 들어본 단어라는 듯 반응한다. 물론 처음 들은 건 아니고,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음... 임판데 모르겠다. (그냥 어물쩍 넘어간다.) 레이 긴 머리 엄청 번쩍번쩍 묶을 거 같다. 어어... 임판데 만화 본 적 없다. 만화 레이가 잔뜩 나와? (애칭이라. 확실히 임피라는 울림은 듣기 좋다.) 그럼 임판데, 레이라고 레이 부를래.

Raymond_M

2024년 07월 09일 00:42

@Impande
(어라... 이게 아닌가?)그러니까 보살펴주고,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그런 거.(이쪽은 아무래도 당신이 그 단어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긴 머리카락을 만지다보면 만들고싶은 머리모양이 많긴 한데, 사실 내 머리는 길러봐야 내가 그런 모양을 만들기가 배로 힘들고... 그래서 기를지는 잘 모르겠어. 어울릴까? 임피는 어떻게 생각해?(곰곰...)내가 나오진 않지만 나만큼 멋진 사람들이 잔뜩 나와! 나중에 우리 집에서 만화책을 가져오면 보여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걸로!

Impande

2024년 07월 09일 03:18

@Raymond_M 음... 집요정들 많이 아껴 해준다. 먹을 거 주고, 작은 주인님 예뻐요. 한다. (사랑이라는 개념은 확실히 생소하다. 누구한테서 그 비슷한 걸 받아본 기억이 있던가? 하지만 그걸 설명하는 건 임판데에겐 너무나도 복잡한 일이었다.) 루반지와 앨리슨은— 바쁘다. (한마디로 일축해버린 까닭은 그 때문이리라.) 레이 머리 맨들맨들, 그런 모양을 내기 힘듬? 잘 모르겠다. (머릿결은 좋아보이는데. 뭐가 문제일까... 제 아랫입술만 괜히 손가락으로 틱틱 튕기다가.) 응, 임판데 만화책 보고 싶다. 레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책 무엇? 설명해.

Raymond_M

2024년 07월 09일 19:05

@Impande
(그가 그런 걸 받는 대상은 보통 할머니나 부모님, 그의 누님이었다. '정령들이 예뻐한다.'는 감각은 아무래도 마법세계 한달차인 그에게 적응이 되는 감각은 아니지.)그렇구나... 엄청엄청 바쁘신가보다.(뭔가를 더 물어야 할 것 같지만.. 도통 어디서부터 물어야 할 지 알수나 있어야지.)응, 내 머리는 내가 보이지 않으니까 어떻게 손을 움직여야 예쁜지 알 수가 없거든.(제 뒷머리에 손을 대고 움직이는 척 한다.)잔머리가 삐쳐나와도, 모양이 삐뚤어져도 알 수가 없어.(잠깐 고민한다.)그럼 나중에 내가 머리를 기르면 말이야, 임피가 묶어줄래? 원하는 모양대로 말이야. 연습하면 이게 또 금방 늘거든. 금방 잘 묶게 될거야.(그럼 이제부터 머리를 길러야 하나? 그러나 생각이 거기까지 닿지는 않는다.)나는 마블 시리즈가 좋아! 거기는 온갖 히어로가 나오거든! 그중에는 마법을 쓰는 히어로도 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라고 엄청 어썸해!

Impande

2024년 07월 10일 22:49

@Raymond_M 음. (고개를 끄덕인다.) 많이 바쁘다. 한달이나 일주일에 한번 볼 때도 있다. (아니, 이게 보통인걸까? 물론 호그와트에서 만난 친구들은 부모님이 요리해주는거나, 아껴주고 돌봐주는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다른 집도 이 정도 바쁠지도—.) 음, 임판데도 안 보였다. 내 머리카락 어떻게 됐다. 알 수가 없다. 레이가 임판데 머리 묶어줬다. 임판데도 똑같이. 반짝반짝하게 묶어줄게.(자기 손을 꼼지락거린다.) 연습하면 된다? 알겠다. (마블 시리즈? 처음 듣는 이름이다.) 닥... 닥터어, 스트레... 스트레... 스트레스...? (임판데에겐 너무 긴 이름이었다.)

Raymond_M

2024년 07월 11일 01:15

@Impande
(한달이나 일주일이라는 말에는 그걸 바쁘다는 말로 퉁 칠 수 있나 고민하는 얼굴이 된다.)...그럼 임피는 외롭지 않아? 혼자있을 때가 가족들이랑 있을 때보다 훨씬 긴거잖아. 나는 가족들이랑 있어도 가끔은 심심한데. 그 시간은 친구들이랑 보내왔던 거야?(그렇지만 그런 모습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건 당신이 제 옷차림을 정돈하는 것도 힘들어 하기 때문일 수도, 묘하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배경지식을 가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그럼 그때는 정말로 임피에게 맡겨야겠다. 어떻게 묶어줄거야? 빅토리아 공주풍은 어때?(그런게 어렵다는 건 안다.)음.... 이상해씨?(말해놓고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게... 맞나?)빨간 망토를 두르고 있고, 세계의 질서를 지키는 히어로야! 언제나 자신의 저택에 살지...

Impande

2024년 07월 11일 02:42

가정폭력(방치 및 방임 암시), 상대의 동의없는 신체 접촉

@Raymond_M 임판데, 외롭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이제 좋은 감정들은 잔뜩 배웠지만, 나쁜 감정들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단어는 알지만, 정확히 뭔지는 가늠하지 못한다.) 임판데, 집에 '집요정들'이 많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요정들과 있었다. (당신의 머리카락을 덥썩 잡아당긴다.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남의 고통을 고려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임판데 빅토리아 공주풍 모른다. 머리카락은 가죽이 아니다. 그래서 조각이나 파이로그래피, 무두질도 못한다. 땋을 수만 있다. (다시 머리카락을 놔준다.) ...스트레인지? (제 턱을 문질문질) 빨간 망토하고 세계의 질서를 지키면 모두 히어로가 될 수 있다?

Raymond_M

2024년 07월 11일 22:17

@Impande
외로움이라는 건...(소년은 외로움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이 겪었던 삶의 어느 한 구절에 대하여. 그의 손이 제 심장 위를 꾹 누른다.)여기 가슴이 휑한거야.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싶을때 그 사람이 곁에 없는거야. 그래서 세상이 온통 회색으로 기억나는거야. 임피도 그랬어?(잡으면 잡히는대로, 끌려간다.)아야, 임피, 나 아픈데. 손 놔주면 안될까?(그럼에도 화가 나지 않는 건, 당신이 어딘가 친구라기보다는 동생처럼 느껴져서일까.)옛날 초상화를 보면 하고 있는 머리 말이야. 엄청 화려하고 예쁜 거. 조각들도 하고있지만 그거 손으로 만지고 묶어서도 만들 수 있다? 멋지지 않아?(제 턱에 손 가져다 대고...)아니, 거기서도 마법학교가 있는데, 그건 호그와트하고는 좀 다른 학교인가봐. 특별한 일들을 배워야 가질 수 있는 직업같은거지!(이렇게 설명해도 될지 모르겠다...)

Impande

2024년 07월 12일 22:52

@Raymond_M ...임판데, 처음 호그와트 올 때 외로웠다. 머리속은 새하얀데, 눈앞은 캄캄했다. 호그와트에 집요정들은 있지만, 임판데의 '집요정들'은 없다. 무서웠다. 그래서 '집요정들'과 다같이 이 인형 만들었다. (임판데도 '집요정들'을 지켜주고, '집요정들'도 임판데 지켜준다. 그리 중얼거리며 인형을 꾸욱 껴안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건 괜찮았다. (아프다는 말에 푸다닥 손을 놔버린다. 허공에서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한다. 마치 자신이 남을 상처입힐 수 있다는 걸 몰랐다는 듯이.) 레이 아팠다? (옛날 초상화들이라...) 임판데,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진만 가져다주면 임판데, 작품 만들어낸다. (레타보나 루반지가 졸업한 와가두같은 곳일까...? 고개만 갸웃거리더니.) 우리 특별한 일 배운다. 하지만 다른 마법도 많다.

Raymond_M

2024년 07월 13일 00:56

@Impande
(그럼 소년은 체감한다. 당신은 오히려 인간의 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구나. 인간에게서 나서 인간이 아닌 집요정의 품에서 자란 인간의 아이. 그건 어딘가 기묘한 애상을 남긴다.)임피도 많이 외로웠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적어도 그 인형이 있으면 친했던 집요정을 떠올릴 수 있는거니까. 임피, 지금도 많이 외로워?(초록 눈동자가 당신을 빤히 응시한다. 그 낯에 떠오르는 반응을 읽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런데도 기껍게 살펴서 그 위로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지를 헤아리겠다는 듯이.)그렇게 당기면 누구나 아파. 머리카락은 예민한 부위고... 그래서 머리를 손질하는 게 어려운거야. 이렇게 저렇게 해서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다른 사람이 아프면 안되는 거잖아? 그건 예쁘고 멋진 일이 아니라 슬픈 일이지.(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응! 그래서 우리는 이상해씨가 될 수 없지만 이상해씨도 우리가 될 수 없는거야.

Impande

2024년 07월 14일 01:37

@Raymond_M (나무 묘목을 심으면 그 곳에서 나무가 나온다. 그러나 나무를 돌보는 것은 다른 나무가 아니다. 정원사와 정령들이지. 임판데는 그런 감각으로 자기 인생을 받아들여왔다. 그러니 당신의 그 서글픔을 그는 오랫동안 이해하지 못하리라.) 많이 외로웠다. 임판데 씩씩하다. "작은 주인님은 씩씩하니까 호그와트에서도 잘 할 거예요." 이다. 지금은 외롭지 않다. '집요정들' 인형도 있고, 친구들도 있으니까. 레이도 임판데 친구다. 그치.(힘주어 인형을 끌어안는다. 그 잠잠한 낯에 떠오르는 것은 기쁨과 닮아있다. 호선을 그리는 눈썹, 고요하게 내리깐 눈, 앙 다물었지만 입꼬리만은 올라간 입술같은 것이...) 임판데 처음 알았다. 사람 머리카락 역시 가죽과 다르다. 임판데 슬픈 일 말고 기쁜 일 하고 싶다. 연습 많이 한다. (레이먼드는 정말 이상해씨를 좋아하는구나...) 임판데 완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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