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옆에서 고개 불쑥.) 아들레이드! 래번클로 축하드립니다! (래번클로 기숙사가 무슨 상품마냥...) 문득 생각한 건데, 아들레이드라는 이름 친근하게 부르기엔 조금 길지 않나요? 그런데 적당한 별명이 떠오르지 않아서요. 레이디, 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callme_esmail (같은 래번클로끼리 상품을 주는 듯한 말투지만,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 저희 엄마는 에이다, 라고 부르시지만, 이름은 불러주는 사람이 의미를 담는 거니까요. 레이디도 환영이에요.
에스마일, 이라고 했죠...? 좋아하는 별명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그렇게 부를게요.
@Adelaide_H ...아하. 에이다가 있었구나.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저는 레이디라는 별명에 꽂혔거든요. (윙크합니다.) 당신은 호수의 여인Lady of the Lake이기도 하니까요. 에이다는 다른 분들도 있지만, 레이디는 저와 아들레이드만의 호칭이 되는 거죠! 한편 저는 "스마일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웃는 입술 모양 그려 보였다.)
@callme_esmail (동화 같은 호칭이지만, 새롭기에 되려 재미있다고 느낀 듯 마주 웃는다.) 좋아요, 스마일리, 레이디라고 불러주세요.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말을 잇는다.) 아, 물론, 제가 진짜 레이디는 아니니까, 말은 편하게 해도 괜찮아요. 격식 있는 말투도 즐겁지만요.
@Adelaide_H 우리가 합쳐지면 스마일리 레이디, 그러니까 웃고 있는 여인이 되는 거죠. 오, 꼭 모나리자 같네요! (떠들다가) 제 말투는, 음. 혹시 좀 어색한가요? (당신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걱정스럽게 양손을 모은다.)
@callme_esmail 모나리자...! 어쩌면, '살짝' 웃고 있는 여인이 되기 위해, 한 명 더 필요할 수도 있겠어요.
(상대방이 다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듯, 손을 살짝 내밀러 절레절레 흔든다.) 아뇨, 아뇨, 괜찮아요. 그냥... (말을 조금 골라본다.) 이제 같은 기숙사니까, 원한다면 편하게 얘기해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당연히 지금 말투도 잘... (마저 고른다.) 어울리고요.
@Adelaide_H 앗,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끄덕) 그런데 "살짝"이라는 별명을 붙일 만한 친구가 있으려나요? (머릿속으로 동급생들 좌르륵 떠올려 보다가) 아... ...다행입니다! (안도!) 칭찬도 감사하고요, 그럼, 음... 레이디의 요청을 거절할 수는 없으니... 이건 어떨까요, 아들레이드. 우리가 나중에 둘 다 기숙사에 적응하면, 그땐 레이디께만 편하게 얘기하도록 할까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인 거에요.
@callme_esmail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스마일리. (살포시 미소 짓는다.) 스마일리의 말투가 달라지면, 그건 우리 둘 다 기숙사에 잘 적응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멋진 비밀이네요.
@Adelaide_H 좋아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레이디. (당신의 손을 살짝 잡고는) 맹세의 의미로 악수 대신 손등에 키스하는 시늉을 해도 될까요? 어차피 직접 닿지는 않을 거에요.
@callme_esmail 아, 물론이죠. (이야기에 푹 빠진 모양새다.) 그럼 저는 거기에 맞춰서 작게 무릎을 굽혀 인사할게요. (얼핏 본 어른들의 인사를 흉내낸다. 그게 커트시라는 건 잘 모르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