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호박벌 친구, 그런 끔찍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해... (얼굴 찌푸린 채 입술 삐죽입니다.) 큰일났어, 수업 첫 날부터 아예 못 알아들은 것 있지? ... 이래서 졸업할 수 있을까?
@2VERGREEN_ 물론 졸업할 수 있지. (곧장 돌아오는 확신 어린 대답.) 못 알아들은 수업이 뭔데?
@Furud_ens 하지만 모든 수업에서 낙제하면?! 그러면 넌 트롤보다 못한 학생이군! 하면서 졸업하지 못하고 평생 학교를 다니게 만들 지도 모르잖아. ... 변신술 수업. (입 삐죽...) 아니, 하루 아침에 컵을 깃펜으로 만들라고 시키는 게 어디 있어!
@2VERGREEN_ 아마 평생은 아닐 거야. 계속 시험을 치다 보면 시험에도 익숙해져서, 결국 점점 잘 하게 되지 않을까? (몹시 희망적인 전망.) 아, 컵을 깃펜으로 만드는 거 말인데, 손잡이 부분을 깃털 심지 쪽이라고 생각하고 시도해 보면 좀 더 쉬울 거야....... (이하 컵을 깃펜으로 만들기에 관한 자세한 설명 5분.) ...그런데 힐데 너 성적 걱정도 꽤 하는 편이었구나?
@Furud_ens 아, 그래야 할텐데! (손으로 마른 세수 막 하다가 볼 주우욱, 아래로 내립니다.) 설명해줘서 고마워. 훨씬 더 나은 것 같아! (마지막 1분쯤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사인사 전하며 방긋 웃어요.) 머리로는 대충 이해하겠는데, 직접 하려니 어려운 거 있지? ... 1등을 하거나, 모범생이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수업조차 못 따라가고 있으니 걱정이 되더라구. 앞으로도 계속 이러는 건 아닌가, 싶어서.
@2VERGREEN_ 원래 처음이 제일 어려운 거래. (그리고 설명을 덧붙인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머글 출신 애들이 다들 적응을 어려워하는 것 같던데. 그리고 생각해 보면 당연하잖아. 호그와트는 마법 세계에 익숙한 애들을 기준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 같으니까. 하루아침에 모든 걸 할 수 있을 리가 없고... 근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힐다. 너도 호그와트에 오기 전에 머글 학교에 다녔었어?
@Furud_ens .... 차차 익숙해지겠지? 뭐? 타이어그래? (타란탈레그라입니다.) 레미솔? (레파로입니다.) 베리 타르트? (이건 베라 베르토고요.) 같은 게 하루아침에 익숙해지는 것도 이상하니까. ... 혹시 앞으로도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도 돼? 왠지 너라면 다 알고 있을 것 같아서. 너 똑똑하잖아. (그 질문에는 고개 크게 끄덕입니다.) 응, 우리 집 근처에 있는 평범한 머글 초등학교... ... 계속 궁금했는데, 그럼 마법사 집안에서 태어난 친구들은 호그와트 전에는 학교에 안 다녀?
@2VERGREEN_ (작게 웃는다.) 베리 타르트라고 하면 정말 베리 타르트가 나타나는 주문이 있는 것도 좋겠다. 기억하기 쉽잖아. 내가 좀 더 마법을 잘 하게 되면 그런 걸 만들어 볼게. 물론 이것저것 물어봐도 되고....... 응. 학교는, *마법을 배울 준비가 된 다음에 간다는 느낌*이니까, 그 전에 필요한 건 집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 같은데. 우리 엄마도 그래서 날 위해서 많이 신경을 쓰셨어. ...내가 궁금한 건, 그럼 머글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거야.
@Furud_ens ... 멋지다! 그런 마법을 발명해서, 교과서에 이름을 남기는 거야. 큼큼, '맛있는 베리 타르트를 소환할 수 있는 이 마법은 호그와트 출신의 프러드 허니컷이란 마법사가 만든 마법이다.' 기대할게. 그러면 글도, 수학도, 다른 것들도 집에 계신 어른들한테 배우는 거야? 심심하지 않아?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진 별로 없을 테고. (...) '머글들' 에게 존재를 알리면 안된다고 하길래, 그냥 적당히 멀리 있는 기숙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둘러댔어. 떠나기 전에 다들 많이 아쉬워했는데... 그래도 방학 때 집으로 돌아가면 만나기로 했으니 괜찮으려나? (머리 긁적입니다. 살짝 슬픈 표정 짓다가 이내 웃어보여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2VERGREEN_ 와. (잠깐 그런 해설이 실린 대목을 상상하는 듯 눈이 반짝거렸다.) 타르트를 만드는 부분까지는 똑같이 하고, 위에 올라가는 재료만 다르게 해서 주문들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타르트랑 주문의 구조가 비슷하니까(뭔가 본인 머릿속에서는 논리가 생긴 모양.), '레몬 타르트', '베리 타르트', '초콜릿 호두 타르트', ... 처럼, 타르트 주문을 습득하면 조금씩만 바꿔서 여러 가지 타르트들을 잔뜩 만들 수 있는 거지...... 진짜 좋은 생각 같아. 있잖아, 혹시 주문을 연구하면서 만들게 되는 타르트들을 시식해 주지 않을래? (기대감이 생긴 표정.) 맞아.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꽤 심심해서, 엄마 심부름을 해 주면서 다이애건 앨리로 나가서 서점이나 잡화점에 들르기도 하고, 거기서 친구들을 사귀기도 했어. 그치만 네 말대로 그래서 학교에 오는 게 엄청 기대됐어. 또래 마법사들을 많이 만나고, 마법도 제대로 배우고 싶었거든.......
@Furud_ens .. 너 방금 정말로 네 이름이 교과서에 실리면 어떻게 실리게 될지 상상했지? 그 교과서로 호그와트에서 수업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상상했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다... 눈 점점 커집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아요.) 그거 진짜 멋진 아이디어다! 그러면 각자 원하는 타르트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다들 행복할 거야. 흠, 시식 말이지? 나 그거 잘해. 기대해도 좋아. (깔깔 웃으며 말합니다.) 물론 다이애건 앨리에 신기한 가게들이 많지만, 진짜 친구들보다는... 뭐랄까, 좀 심심하기도 하지. 어때? 그래서, 지금의 학교 생활은 프러드 네가 기대한 것과 비슷한 것 같아?
@2VERGREEN_ (마주 눈 땡그랗게 커진다.) 어떻게 알았어? 혹시 집에 독심술사가 있어서 능력을 물려받았다거나 한 건 아니지? ...응.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한 번에 만나고, 같은 방에서 지내면서 늦게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학교뿐이니까. 나는, 기대 이상이야! 새로 배우는 것도 전부 재밌고, 주문이 잘 되면 신나고, 잘 안 되는 걸 다른 애들이랑 같이 고민하는 것도 좋아. ...힐다 넌 어때? 머글 학교랑, 거기 있던 친구들보다...... 아니, 최소한 그만큼은... (조금 조심스럽게 묻는다.) 괜찮은 것 같아? 호그와트가.
@Furud_ens 아니, 그런데 표정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보이더라고. 나도 어렸을 때 언니랑만 방을 써봤지, 이렇게 커다랗고 멋진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건 처음이라 엄청 즐거운 거 있지? 같이 베개싸움도 하고, 주방에서 음식도 훔... 이건 못 들은 거로 해줘! (아무 생각없이 본인이 쳤던 '사고' 들을 줄줄이 얘기하다 흡! 소리와 함께 입 막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당신의 질문에는 잠시 간극이 흐릅니다.) ... 즐거워! 하지만 둘을 '비교하고' 싶진 않아. 그건 양쪽 모두에 무례한 짓일 테니까. 뭐, 난 아직 아무런 마법도 성공하지 못한 엉망인 마법사고, 싫은 친구도 있고, 적응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곳은 이곳 나름대로 즐거운 일이 가득하니까. 이곳이 좋다고 이야기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