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y 으아악 (멜로디가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이미 선배들에게 제지당해 내려와지고 있었다. 아직 기숙사 점수를 어쩌고 하진 않았지만... 선배들한테 찍힌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참 시달리고 나더니 선배들을 피해 슬쩍 후플푸프 쪽으로 도망쳐 온다.) 아까 혼났어어... (당연하지!)
@Melody 그치마안... (맞는 말이라 딱히 반박할 구석은 없었다. 멜로디의 상냥함에 안정을 되찾은 듯, 우디는 묘하게 지친 기색에서 평소의 맹하고 어리둥절한 낯으로 돌아왔다.)
킁킁. (멜로디가 마시고 있던 잔에 고개를 가까이 한다. 뭘 마시고 있었는지 궁금한 것 같다.)
@Melody 오, 레몬물. (우디는 멜로디가 건넨 잔을 선뜻 받아마신다. 홀짝이는 동안 그 손길에 매무새도 조금 단정해졌다. 두 손으로 잔을 꼭 잡은 채, 물끄러미 멜로디를 바라보면서 결심한 듯 말한다.) 나, 완성했어. (정황 상 대본을 말하는 듯.) 볼래애?
@Melody 이건... 왓핫하! 뾰로롱! 으하하하! 안절부절... 뿅! 짜잔! 주와아아앙 슈우우웅 짜잔~ 킬킬킬 헉! 꺄악! 주왕주왕주왕 쿠와아아앙 크아아아아 끼이이이 쌔애액 약속 데굴데굴데굴 뾰로롱 흑흑 … 이라는 이야기야.
(당최 뭔 소린지.. 알 수 없다. 우디는 품에서 돌돌 말린 양피지를 꺼내, 자신이 쓴 대본을 멜로디에게 슬쩍 보여주었다. 멜로디는 동굴 속에 봉인 되어 있던 사랑의 힘을 알려주는 착한 마법사로 나왔다...)
@Melody 오.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조금 뿌듯한 표정이 되었다. 멜로디가 마음에 들어 해 줘서 이쪽도 기분이 좋아졌다.) 2편에서도 나와아.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 같이 쓸래애?
@Melody 오, 2편. (1편은 과제라 이미 혼자 써 버렸지만, 2편을 만들지 말라고 하진 않았으니까. 소재가 될 만한 것들을 써 본다.) 나는 용이 좋아... 용 또 넣을래애. 그리고... 이번엔 사랑의 힘이 쪼개져서 흩어지고... (?)
@Melody 오... 그럼 ... 이번 용은 친구우. 엄청난 보물을... 수집하는... 수호시인. (멜로디가 주는 아이디어를 전부 취합해버렸다... 상당한 스토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용은... 탈것?' 이라는 메모도 써 넣었다.)
멜로디느은... 보물 있어? 있으면... 어디에 숨기고 싶어어?
@Melody 레모온, 보고 싶어. (그렇게 말하며, 우디는 품에서 인형을 하나 꺼냈다. 종종 보이는 파랑새 모양의 봉제 인형이다.) "짹짹! 친구가 되자! 친구가 되자!"... 라고 렌Wren이 말했어.
멜로디느은... 레몬이, 비슷한 다른 앵무새들이랑 같이 있어도오... 한번에 찾을 수 있어어? (만약 그렇다면,) ... 멜로디느은... '사랑'을 아는구나아.
@Melody 조금.. 다를지도오. 신뢰는, 레몬이 날... 찾아 줄 거라고 믿는 거. 사랑은.. 내가 레몬을 찾을 수 있는 거어. (나름의 해석을 이야기하며 고개를 주억였다.) 둘 다 좋은 거야아.
@Melody (우디는 그 말간 웃음을 보며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따라 미소 지었다. 보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드는 미소라고 생각했다.)
음, (이내 다시 맹한 낯으로 돌아와 생각에 잠겼지만.) ... 으음. ... ... 아지익. 그래도 아마... 엄마랑 아빠. (끄덕.) 사랑해애.
@Melody 오우. (우디는 대답 대신, 멜로디를 향해 새끼 손가락을 내밀어 보였다.) 그때도.. 읽어 줘야 해애. (그러나 무언가 잠시 생각하다가,) 멜로디이...랑 나랑... 2편, 같이 쓰기로 한 줄 알았는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