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좋아, 좋아. (신나게 호응한다.) 그런데 그것도 약물이야? 이미 완성한 걸 제출하는 건가? 멋진 발상의 전환이야!
@yahweh_1971 앗, 아뇨. (다소 쑥쓰러운 얼굴이 된다.) 마법 아이템이에요. 꽉 쥐었을 때 색이 변하면 제가 뭔가 잊어버린 게 있는 거랍니다. 비행 물약을 내라고 했는데 빗자루를 내는 셈이려나요...
@jules_diluti
이런...... 그럼 근본적인 해결은 못 되는 거네? 나라면 C 정도를 주겠어. (잠시 생각해본다.) 하지만 과제에 쏟는 네 시간은 경감될 테니까, 나름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르지.
@yahweh_1971 으아아아... C라면 어느 정도죠? P (Poor, 형편없음)... D (Dreadful, 끔찍함)... 아니면 T (Troll, 트롤)?! (얼굴을 맨손으로 마구 쓸어내리고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역시 공부 쪽으론 재능이 없나봐요. 죄다 공부를 해야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 뿐이라니, 호그와트는 뭔가 잘못됐어요... (?)
@jules_diluti
맞아, 제비뽑기로 성적을 정하는 과목도 있어야 한다고. 공부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능력에 좌우되잖아. 힘든 학기중에- 오로지 운으로 판가름하는 것도 한번쯤은 해봐야지. (그러나 헨은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좋다! 굳이 이야기하진 않았다.) C는 머글 단위야. A, B, C, D, E, F...... 그러니 3등이란 거지. (알파벳당 한 명이 아니란 것도......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yahweh_1971 어어, 그러면 A (Acceptable, 무난함) 정도네요? 다행이다. 이렇게 과제를 내도 트롤 등급의 점수는 받지 않는구나... (안도하며 자신의 마법약 과제를 바라본다. -추후 P를 받게 될 과제다-) 헤헤. 제비뽑기로 성적을 정하는 과목은 제가 하나 알고 있는데.
@jules_diluti
A......? (머글들의 A와는 다르겠지? 스스로 설득한 뒤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교수라면 말이지. 나는 독창성과 독특함을 높이 평가하니까. (말을 더 이으려다 흥미를 가진다. 몸을 살짝 숙였다.) 제비뽑기로 정하는 과목? 역시...... 점술일까? 알려줘.
@yahweh_1971 비행 과목이요! 비행술에 재능이 있는지는 완전 운이니까요. 높은 곳을 무서워하거나, 몸치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손쓸 도리가 없죠. 손을 뻗고 빗자루에게 손 안에 들어오라고 명령하는 순간부터 알 수 있댔어요.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쿡쿡 웃더니.) 물론 전 집에 빗자루가 있어서 일찍이 알게 됐지만요. 와아, 사람이 오십 센치 높이에서도 떨어질 수가 있더라고요?
@jules_diluti
아! (눈이 조금 둥글어졌다. 납작한 아몬드모양!) 그러네, 비행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런, 비행 수업이 내게 사상 초유의 점수를 줄지도 모르겠는걸. 난 몸으로 하는 건 다 잼병이거든...... 무서워하는 것도 많고. 너와 함께 잔디밭을 굴러다닐 거야. (잠시 생각해본다.) 뭐, 둘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나란히 누워서 날아다니는 애들이나 구경하자.
@yahweh_1971 헨도 몸 쓰는 일에 잼병이라고요? (당신 말에 얼굴이 밝아진다.) 네, 그러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제가 지나가는 구름들을 보면서 어떤 동물들이 보이는지 말해줄게요. 후플푸프와 래번클로의 합동 수업이 많으면 좋겠네요... 아, 그래도 성적 걱정은 너무 하지 마세요. 누님께서 그러는데 비행 과목은 저학년 때만 배우고 O.W.L. 때는 안 나온대요. (...'그러니까 1학년 때 열심히 배워야 해, 쥘!' 이라고 말했던 것 같지만. 모른 척 한다.)
@jules_diluti
좋아, 유다와 위글을 닮은 구름도 있었으면 좋겠는걸...... 유다를 닮은 구름이라면 아주 푹신거릴 거야. 먹구름이겠지만. (잠시 상상해본다. 푹신거리는 거대한 회색 먹구름과, 길쭉하고 귀엽장한 하얀 구름...... 마음이 나아져 부드럽게 웃었다. 긴 눈꼬리가 드물게도 순하게 내려가며 접힌다.) 난 하늘이 좋아. (종알거린다.) 성적은...... 뭐, 아주 걱정하진 않아. 솔직히 그렇게까진 관심 없거든.
@yahweh_1971 유다는 정말 폭신해 보여요. 그 커다란 몸 중 얼마나 깃털로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할 정도라니까요... 후 불면 전부 다 깃털로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 (마지막 말에 놀랐는지 눈을 둥그렇게 뜨더니.) 네에? 정말이에요? 워낙 어려운 책들도 많이 들고 다니고, 이런저런 시험에도 관심이 많아 보여서, 당연히 성적을 열심히 챙길 줄 알았어요. 그런 다음엔... 슝, 마법부 직원으로 탄탄대로를.
@jules_diluti
설마, 유다는 25파운드짜리 거대한 북방올빼미인걸. 뭐, 깃털로 덩치를 부풀렸다는 건 차마 부정할 수 없지만. ("잡아보면 생각보다 얄쌍해." 덧붙이며 손으로 대강 가늠해준다. "이 정도?") 뭐- 공무원이 될 생각은 없어. 무엇에든 얽매이는 건 영 별로라. 굳이 따지자면 레이가 점지해준 교수가 낫겠지. 쉬는시간- 따위- 없는 환상적이고(*wonderful) 이상한(*weird) 마법사(*wizard) 교수.
@yahweh_1971 1학년부터 7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을 매일매일 쉬지 않고 가르치는데다 양피지 10인치 분량의 산더미 같은 과제를 읽어봐야 하는, 환상적이고 이상한 마법사 교수요? (당신의 말을 받더니 작게 웃는다.) 흐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헨이랑 의외로 잘 어울리네요? 비행 교수 빼곤 다 어울리지만... 도서관 사서도 괜찮을 것 같고요, 변신술이나 마법약을 가르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상상이 가는걸요.
@jules_diluti
지나가는 직업으로 삼기에는 사서도 좋지. 호그와트의 사서라면 마법 세계의 모든 책을 들여다볼 수 있을 테니까. 아니면, 노인이 되어서라던지...... (말을 잠시 흐린다. 당신을 바라보곤 웃었다.) 하지만 먼 미래의 얘기가 될 거야. 교수나 사서는 내가 당장에 꿈꾸기엔 너무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가 좁아. 나는 마법 세계에 아주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사람이란 말이지. (허세처럼 말하는 진심.)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 언제나 무엇이든 가르쳐줄게.
@yahweh_1971 거대한 영향이요? 하하, 마법 정부의 장관이라도 될 심산이세요? 공무원은 안 한다면서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당신을 바라본다. 이 순간 그는 당신의 미래에 진심으로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당신의 깊고 뒤엉킨 생각들이, 당신을 어디까지 데려다 줄 것인지. 당신은 그곳에서 만족할지.) 그래요, 헨. 당신은 틀림없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다음... ... 모든 게 끝난 뒤 호그와트로 돌아와 당신은 사서로서 노년을 보내는 거죠. 괜찮지 않아요? 누구나 부러워할 삶인데요.
@jules_diluti
맞아, 난 '마법부' 장관은 싫어. 꼭 정부에서의 권력이 있어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당신의 말에 떠오르는 것은- 헨이 늘 골몰해오던 것. 마법 세계에 대해 잘 모르기에 구체화시킬 수 없었지만, 은연중에 가져오던 갈망이다.) 지도자는 좋지만, 공무원이 되는 건 역시 별로야. 난 개인으로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거야. (그리 나아가는 데에 어떤 길이 필요할진 아직 모르지만. 말을 마치고, 당신을 향해 친근하게 몸을 기울인다.) 그렇게 되면 너도 부러워할까? (당신을 바라본다.) ...... 뭐, 그건 해봐야 알겠지. 넌 그때가 되어서도 내 친구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