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아, 허겁지겁 짐을 정리한다.) 아, 아무것도요. 그냥, 음. (…) 예습이, 부족했나봐요. 예습이. 미리 공부해서 잘 했으면 됐을텐데요…
@Julia_Reinecke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온다. 괜히 울 것 같아 입 안쪽을 깨문다.) … 다 잘하고 싶어요. 전체적으로 그냥… (굉장히 서운해한다.) 그래도, 고마워요. 줄리아도… (자신의 마법에만 신경써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른 이들은 어땠지?) 줄리아도, 어려웠나요?
@Julia_Reinecke … (머뭇거린다. 사실 처음, 그러니까 입학할 때만 해도, 이런 감정이 느껴지지는 않았으니까. 잘 하고 싶다. 단순히 그 마음이 생겼을 뿐이다.)
… 여기서, 오래 다닐거면… 잘 하는게 좋잖아요. (적응과 학습은 늘 어렵다. 그러나 어쩐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그 둘을 가볍게 해내는 것 같았다. 밀려나는 기분에 초조함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은 눈앞에 놓인 과제와 수업을 ‘완벽하게‘ 해내서 같이 ‘적응’을 하겠다는 마음이 되었다.) 첫 시작인데 이렇게 뒤쳐지면, 안되는거잖아요… 교수님의 말처럼, 예전에는 네 살도, 쉽게 했다는데…
@Julia_Reinecke (고개를 푹 숙인다. 두려운 것일까, 막연한 욕심인걸까.) ... 그냥, 잘 하고 싶은걸요. 아무도 걱정하지 않게... (부모님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걱정했다. 혹여나 딸이 적응을 못할까 끝까지 힘들면 돌아오라는 말을 남겼다. 부담을 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그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잘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속상하지 않을 수가.) ... 줄리아는, 그런 마음이 안 들어요?
@Julia_Reinecke (유사한 감정을 느끼는 당신을 보곤 어떠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무슨, 느낌인지 잘 알아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저, (…) 저 말고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군요… 저 혼자 허우적거리는 줄 알았는데. (한숨 푹 쉰다.)
@Melody (한 번 더, 고개를 젓는다. 마찬가지로 손에 힘을 주어 당신의 손을 맞잡는다.) 그렇지 않아, 멜로디. 너 혼자만 그런 게 아니야. 그리고, 나만 너와 같은 것도 아닐 거야. 지난 번 마법 수업, 기억나? 그때, 애슐리는 깃털을 공중에 띄우려다가 깃털 폭풍을 일으켰잖아. 나는 깃털을 아예 터뜨려 버렸고. (작게 웃는다.) ...... 그냥, 원래 그런 것 같아. 잘 하고 싶지만 잘 안 되는 거 말이야. 노력해야겠지. 너도, 나도. (입을 다물었다가.) ......그래도 너무 혼자 허우적거리지는 마. 나는 네가 괜찮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