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음...... 멋졌어. 약물은 정말 흥미로워! 과학으로도 분석할 수 있을까? (과학엔 관심이 없지만.)
@yahweh_1971 과학? 아, 머글들이 뭔가 설명하거나 연구할 때 쓰는 거라고 들었어. 잘 모르겠는데...... 마법 세계를 머글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게 가능할까? (잠시 골똘해졌지만 '과학'에 대해 하는 것이 거의 없어 고민의 성과가 없었다.) 넌 과학에 대해 잘 알아?
@Furud_ens
잘인진 모르겠는걸, 내가 가장 좋아하던 분야는 아니거든. 그래도 토막토막 알면 재미있어. (잠시 생각해보곤 씩 웃었다.) 마법사들에겐 과학이 비주류인가? 머글들의 과학을 목도하면 마법보다 마법같을지도 몰라.
@yahweh_1971 응, 별로 잘 몰라. 예를 들면 과학에는 어떤 게 있는데? 네가 재미있었던 부분이라거나 말이야.
@Furud_ens
최근에는 물질의 구성에 대한 책을 읽었어. (기억을 더듬는다. 말마따나 과학은 그리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었지만, 활자라면 무턱대고 읽어대던 시간들에 골라잡은 것들은 제법 있다.) 우리 주변의 모든 물질이 아주아주 작은 입자로 만들어져있다는 거야. 너랑 나조차도 말이지.
@yahweh_1971 물질이 아주 작은 입자로. (이해하려는 듯 한 번 반복한다.) 그럼 겉으로는 알 수 없을 만큼 아주 작겠네.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며.) 얼마나 작고, 그게 머글들에게 어떻게 유용하게 작용하는데?
@Furud_ens
가장 발달한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울 만큼 아주- 잘게 쪼개져있다고 했어. 물질의 활용은 구성에 대한 이해와 분석에서 시작하니까, 어느 분야에서든 유용하지 않을까? 연구해본다면 보다 정교한 마법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몰라.
@yahweh_1971 그래? 음....... 네 말만 들어서는 당장은 잘 모르겠어. (알쏭달쏭 표정.) 설명을 조금 듣는다고 해서 마법을 곧장 알 수 없는 것처럼, 머글들에게 중요한 과학도 조금 듣는다고 바로 알 수는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애들 말을 들어 보니까 머글 학교에서는 그런 걸 몇 년에 걸쳐서 배운다는 것 같더라고. (조금 빤히 당신을 들여다본다.) 네가 그렇게 말한다는 건 이미 생각해 본 적용 방식이 있어서인 것 같아. 안 그래?
@Furud_ens
몇 년에 걸쳐 배우더라도...... 뭐, 이곳이나 그곳이나 마찬가지야. 늘어져라 자는 애들과 교과서를 씹어먹어 둥글둥글 굴러다니는 애들이 있지. (어깨를 으쓱였다.) 이건 아직 생각만 해보는 건데...... 변신술의 원리가 궁금하긴 해. 기존의 입자 구조를 변형시키는 거라면, 오로지 입자의 성질만 변화시키는 변신술도 가능할까?
@yahweh_1971 아, 너도 머글 학교에 다녔었구나? 그럼 '과학'에 대해서도 확실히 많이 알겠는걸? 머글 학교라고 해서, 네가 교과서를 씹어먹거나 자는 학생은 아니었을 것 같으니까 말이야....... 신기하다. 머글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원리를 마법에 적용한다니, 넌 정말 *독보적인 마법사*가 될지도 몰라. (문득 생각난 듯.) 그런데 만약 그럴 수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그런 연구를 남긴 머글 태생 마법사는 없었던 걸까? 혹시 이미 존재하는데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걸까?
@Furud_ens
아아, 본격적으로 하려는 건 아니야. 과학은 내 완벽한 관심사는 늘 아니었는걸. 나는 그냥 제기할 뿐이지. (어깨를 으쓱이곤 웃었다.) 그래, 어쩌면 네 말대로 예전에도 그런 시도들이 존재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결과를 냈더라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걸 보면 분명 외면받았을 거야. 마법사와 머글들은 분리되어있으니까.
@yahweh_1971 음. (납득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네가 과학을 응용해서 뭔가 새로운 주문이라거나 굉장한 발견을 해내면, 그걸 인정받기 위해서 그게 그냥 새로운 마법이거나, 혹은 네가 엄청나게 머리가 좋은 마법사인 것처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건, (드물게 이렇게 말한다.) 부당한 일이지.
@Furud_ens
(당신의 말에 동의하듯 입매를 밀어올렸다. 미소하며 몸을 기울인다. ...... 까닥.) 하지만 굉장한 발견을 사회에 알릴 수는 있겠는걸. 그렇다면...... 그건 정의로운 일일 수도 있지. (의뭉스런 말투를 꾸며낸다. 표정을 빤히 보았다.) 과학과 마법이- 그러니까, 머글과 마법사 사이에 아주아주 커다란 교집합이 생기는 거야.
@yahweh_1971 헨 너는 이렇게 말하는 것만 보면 굉장한 음모꾼 같은데 어째서 래번클로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 그렇다고 너랑 같은 기숙사인 게 싫다는 건 아냐. 같은 래번클로여서 많이 얘기할 수 있는 게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 말은, 그걸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것도 꽤나 네 신념에 관계된 분류인 것 같고, ....... (잠시 침묵.) 몰래 경계를 흐리면 즐거울 것 같아?
@Furud_ens
마법사와 머글들은 출생에서부터 섞여있는걸. 경계가 존재한다는 것부터가 우습지. (가볍게 웃었다. 당신의 말에 거북함을 느끼지만- 관계는 가치관과 별개로 존재한다. '우리는 친구니까.') 글쎄. 난 내가 레번클로에 아주 적합하다고 봐. 내 생각은 모두, *아주 논리적인 구조*를 따르거든.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하지. 그러니 우리는 같은 기숙사일 수밖엔 없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