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7H313L4ND 서로 싸우지 말래.
@Furud_ens 그 긴 얘기가 그걸로 줄어든단 말이야? 거짓말하지 마! (뾰족하다.) 분명히 다른 뜻이 더 있을걸?!
@1N7H313L4ND 음... 결국 그 얘기였는데.... (프러드의 머릿속에서는 진짜 그렇게 요약됐다.) 교장 선생님 말씀 기억나는 거 다 말해 볼래? 무슨 뜻인지 설명해 줄게.
@Furud_ens 음... 권리를 주장했는데, 쓰러졌어. 그리고 내 가장 큰 적이 나일 수도 있대. (한층 더 의미 모를 요약.)
@1N7H313L4ND 응. 권리를 주장한 쪽이랑,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끼리 싸워서, 몇 명이 쓰러졌어. 그러니까 싸우지 않는 게 좋다는 뜻이지. 그리고 나의 가장 큰 적이 나일 수 있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는 건 곤란하다는 뜻이야. 스스로와 싸우지 말라는 뜻이지....... (전적으로 열한 살 프러드 허니컷의 입장이다.) 어때?
@Furud_ens 권리를 주장했는데 왜 싫어해? (아, 거기서부터?) 서로 싫어하면 싸울 수밖에 없잖아. 안 싸우려면 양보해야 되는데, 난 양보하기 싫어. (뻔뻔한 낯.)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는 게 뭔데?
@1N7H313L4ND 아, (잠시 곰곰.) 내 생각에 사실 권리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원래 상대를 싫어했기 때문에, 그냥 보이는 김에 시비를 건 거지....... 양보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되는데 마음에 안 들었나봐. 자기를 나쁘게 생각하는 거? 아일라 넌 한번도 그래 본 적 없어? (눈 동글.)
@Furud_ens 왜 시비를 거는데? 싫으면 그냥 무시해도 되잖아. (쫑알거린다.) 음... 양보하지 않으면 계속 옆에서 뭐라고 할 테니까 그런 건가? (이해할 만도 하다. 아일라도 제 것에 대한 욕심은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들이 '양보해야' 했던 것은 분명 '제 것' 따위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어지는 말에는 이해가 어렵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음... 없어. 왜 그래야 하는데? (타인이 제 말을 무시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 것. 잔소리는 1분도 기억하지 못하고 흘러넘겨 버린다. 그 사고방식에, 외로움이 껴들 수는 있을지언정 반성이나 자기비하 따위가 끼어들진 못할 것이다.)
@1N7H313L4ND 뭐, 그건 그 사람들 마음이겠지.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그러다가 웃어 버린다.) 자신을 나쁘게 생각한 적이 없구나. 모두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그러고보니 아일라 너는 학교에 오기 전까지 주변에 마법사들만 있었니? (조금 부드럽게 돌려 묻는 질문.)
@Furud_ens ......그러면 프러드도 모르는 거야? ('나름대로 이유'라는 말로는 납득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응. 머글인 사람은 한 번도 본 적 없어. (아마도 킹스크로스 역에서 처음으로 스쳐지나갔었겠지.) 그거랑 상관이 있는 거야?
@1N7H313L4ND 모든 사람의 속내를 알 수는 없어, 아일라. 왜냐하면 모두가 그걸 원하지는 않을 테고, 사람들이 뭔가를 감추는 데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래서, 알고, 알려준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 사랑하는 것도, 비밀이 있고, 속인다고 해서 꼭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야. 음... 좋아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걸, 아는 것과 연결하기 때문에 네가 래번클로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스스로를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