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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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7월 08일 00:08

잠시만, 그러니까 지금 나랑 같이 그리핀도르에 온 친구들이... (손가락 꼽아가며 셉니다.) 에디스, 가이, 세실, 엔야, 윌리, 우디인 거지? 와, 너희랑 같은 기숙사가 되어서 너무 좋아! 오늘 밤에 기숙사에서 베개싸움 할 사람?!

1N7H313L4ND

2024년 07월 08일 00:21

@2VERGREEN_ 베개 싸움이 뭐야? (지나가다가 불쑥 끼어든다.)

2VERGREEN_

2024년 07월 08일 00:22

@1N7H313L4ND 세상에, 너도 베개 싸움 안 해봤어? 이 학교 친구들은 다 10년 동안 뭐 하고 산 거야. 베개를 가지고 서로를 치다가 먼저 힘이 빠지는 쪽이 지는 건데, ... 아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는 직접 해보는 게 낫지. 너 하나쯤은 기숙사에 숨겨 들어간다고 해도 그렇게 큰일이 날 것 같지도 않고...

1N7H313L4ND

2024년 07월 08일 00:38

@2VERGREEN_ 진짜?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숨어 들어가는 거야? 나 갈래, 나 갈래. (눈 반짝반짝반짝 빛내다...) 근데 어떻게 숨겨서 들어갈 건데? 날 족제비로 바꿔서 망토 주머니에 넣어 갈 거야?

2VERGREEN_

2024년 07월 08일 00:58

@1N7H313L4ND ... 너 사람을 족제비로 바꾸는 마법 알아? 난 잘 모르거든. 호, 혹시나 마법을 썼다가 위는 족제비, 아래로는 사람이 되면 어떡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듯이 고개 막 젓습니다.) 아, 맞아! 그리핀도르는 정문에서 암호만 맞게 말하면 들여 보내준대. 내가 암호를 알려줄 테니까, 네가 그리핀도르인 척 하고 몰래 들어오는 거야. 어때?

1N7H313L4ND

2024년 07월 08일 01:11

@2VERGREEN_ 음, 사실 나도 몰라. (맹...) 그런 게 있다는 건 아는데, 한 번도 안 해봤어. 네 말대로 그럴까 봐 무서워서... 그리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세상에, 그 아일라가 무서워하는 것도 있다니.)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래번클로는 문제를 맞혀야 하는데. 알겠어! 근데 래번클로 망토랑 넥타이는 어떻게 숨기지?

2VERGREEN_

2024년 07월 08일 01:16

@1N7H313L4ND 무, 물론... 나는 네가 족제비 다리나 머리나 꼬리를 가지고 있어도 여전히 친구로 지낼 거야! 하지만 그런 일은 안... 생기는 게 더 좋을... 것 같네, 응... (고개 느리게 끄덕입니다. 한참 고민하다 옆에 있던 트렁크 막 뒤집니다. 바닥에서 다 구겨진 그리핀도르 넥타이가 나옵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네 교복은 기숙사에 놔두고, 내가 내 넥타이랑 망토를 빌려줄게. (망토도 벗어서 들려줍니다. ... 영 짧네요!) 그러면 넌 누가 봐도 그리핀도르 신입생처럼 보일 거야.

1N7H313L4ND

2024년 07월 08일 01:40

@2VERGREEN_ (고개를 갸웃거린다.) ...근데 이걸 빌려주면 너는? (넥타이와 망토 보고, 힐다 보고.) 넌 망토가 없어도 그리핀도르니까? (넥타이를 어설픈 손길로 매 본다. 원래도 그닥 모양이 나진 않았지만, 다 구겨진 넥타이를 매고 나니... 꼴이 말이 아니다. 어디서 싸움이라도 붙은 줄 아는 거 아닐까?)

2VERGREEN_

2024년 07월 08일 01:43

@1N7H313L4ND 여기 있잖아, 그리핀도르! (스웨터의 목을 가리킵니다. 그리핀도르 색의 줄무늬가 있는 그 부분이요.) 아하하, 넥타이 매는 거 너무 어렵지 않아? 집에서 열 세번이나 물어봤는데도 헷갈리는 거 있지? (가까이 다가가서 넥타이 다시 매줍니다. 아까보다는 낫습니다, 아까보다는. 그래도 여전히 엉망이긴 해요.) 가방에서 구겨져서 그런가, 너무 쪼글쪼글해졌네... 흠, 이렇게 매는 게 구겨진 티가 덜 나는 것 같아!

1N7H313L4ND

2024년 07월 08일 20:59

@2VERGREEN_ 몇 번이나 물어봤는지 기억하는구나. (신기하다는 투. 본인은 그런 건 기억 못 한다는 듯. 하긴, 하는 게 더 신기할 테다. 당신이 매어 준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다, 더 망쳐버릴까 봐 얌전히 내버려둔다.) 힐다랑 같은 그리핀도르였다면 좋았을 텐데. 래번클로도 좋지만, 역시 난 힐다가 더 좋은 것 같아. (왜냐고 묻는다면, 동질감. 그 정도였다. 동의를 기대하는 반짝이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2VERGREEN_

2024년 07월 09일 01:02

@1N7H313L4ND 엄마가 도대체 몇 번을 물어보는 거냐고 투덜대셔서, 내가 직접 세본 거 있지? 열 세번째라고 알려드리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고 혼이 나긴 했지만... (그 말에는 눈 반짝거리며 폴짝 뜁니다. 감동받았는지 눈물까지 글썽여요.) ... 그렇게 얘기해주다니 정말 기뻐! 그리핀도르도 정말정말 좋지만, 내가 아일라만큼 똑똑해서 함께 래번클로에 갈 수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넌 정말 최고의 친구야! (와락 안아버립니다.)

1N7H313L4ND

2024년 07월 11일 02:55

@2VERGREEN_ ...그런 뜻이 아니야? 그럼 무슨 뜻이지?! (같이 고민...) 아니, 생각해 보니까 나도 그런 적 많아. 저번에도 엄마가 입에 뭐 넣고 얘기하지 말라고 몇 번째 얘기하는지 아냐고 했었는데... 나는 그냥 모른다고 했어. 안 세봤거든. (으쓱.) ...진짜 궁금한 게 아니면 그런 건 왜 묻는 건지 모르겠어. 나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 대답 못 하면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투덜투덜...)

(와락 안겨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딱 굳었다가도, 싫은 것은 아니라 혹여나 금세 떨어져버릴까 서툴게 네 등에 손을 올려 끌어당긴다.) ...고마워! 근데 생각해 보니까, 래번클로는 똑똑하지 않아도 와도 되는 것 같아. '탐구욕'이 중요하다고 그랬으니까... 너도 지금부터라도 래번클로에 올래? 교장 선생님한테 부탁하면 들어줄지도 몰라! (아니다.)

2VERGREEN_

2024년 07월 11일 04:11

@1N7H313L4ND 그치?! 그런 뜻이 아니래. 어른들은 가끔씩 말을 너무 어렵게 한다니까. 그나마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경우는 딱 두 가지밖에 없어. '이거 해라!' 아니면 '이거 하지 마라!'. 나도 딱 질색이야. 어차피 대답해도 혼낼 거고 안 해도 혼낼 거면 왜 묻는 걸까? (함께 투덜댑니다. 쌓인 게 많았던 듯...)

... (그 말에는 엄청 고민되는 듯한 표정 짓습니다. 어라, 이걸 어쩌지!) 정말이야? ... 으악! 라라랑 같은 기숙사인 건 너무 좋지만, 하지만 내 안의 래번클로는... 매일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고, 졸업한 후에도 계속 공부하는 범생이들인 걸? 난 그럴 자신이 없어! (어느 순간부터는 허락받지도 않은 애칭으로 막 부르고 있습니다... 눈물 닦는 시늉 막 합니다.)

1N7H313L4ND

2024년 07월 11일 16:45

@2VERGREEN_ 라라? ...그거 나야? (빤... ...) 근데 힐다, 그 말에는 어폐가 있는걸. (손가락 하나 세우고 지긋이 바라본다.) 힐다가 보기에는 나도 그런 '범생이'처럼 보여? (사실 늘 도서관에 처박혀 있는 건 맞지만... 그걸 통상적인 의미의 '공부'라고 불러도 좋은 걸까.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꼬치꼬치 캐묻고, 그러는 족족 세상과 부딪히는 소리를 내는 모습이 그다지 '전형적인' 모범생으로 보이진 않을 테다.)

2VERGREEN_

2024년 07월 11일 19:01

@1N7H313L4ND 맞아! 아일라니까 라라. 아일리도, 일라도 좋지만 라라라는 이름이 제일 귀엽지 않아? (당신의 말에 한참동안 이상한 소리 내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끄응, 눈 꽉 감은 채로 얼마간 생각하는 듯 하다 또 떠들어댑니다.) '그런' 범생이는 아닐지 몰라. 하지만 라라도 도서관 좋아하잖아! 난 도서관보다는 퀴디치 경기장이 더 좋다구. ... '이게 뭐에요? 왜 그런 거에요?'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긴 해도 내가 스스로 찾아보고 생각해서 알아내는 건 어렵다구. 너는 그런 걸 잘 하잖아.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는 범생이스럽지 않아?

1N7H313L4ND

2024년 07월 11일 19:43

@2VERGREEN_ 귀여운가? (갸우뚱...) 라~라. 뭔가 귀여운 새 이름 같아. 꾀꼬리나 카나리아 같은 거. (음.) 퀴디치 경기장? 나도 퀴디치 좋아해! 잘 하지는 못하지만. ... ...스스로 찾아내고 생각하는 게 어려워? 그치만 그건 나한테도 쉬운 일은 아니야. 책 읽는 건 그냥 재밌으니까 그런 거고, 나도, 음... 살면서 떠오르는 궁금증들은 직접 끝까지 따라가서 물어보는 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생각해 낸 의문점을, 어떤 키워드로 찾아봐야 할지 잘 모르는 이상 스스로 책을 찾아보는 건 좀 곤란한걸. ...힐다도 그래서 어려운 거 아니야? 퀴디치에서 팟-하고 팍! 하는 동작이 뭔지 궁금한 거... 이런 걸로는 책을 찾아볼 수는 없는 거잖아.

2VERGREEN_

2024년 07월 11일 21:29

@1N7H313L4ND 몰라, 귀여운 거로 쳐주면 안돼? (좀 뻔뻔한 말투로 툭 내뱉습니다.) 공 가지고 노는 건 원래 재밌잖아. 비록, 좀 살벌해보이긴 하던데... 따라다니면서 선수를 맞히는 공이라니, 좀 무섭잖아. 맞으면 뼈가 부러지고 말 걸? (당신의 말에 고개 막 끄덕입니다. 그러다 혼자서 으악, 어지러워, 작게 중얼거리고는 우뚝 멈춰요.) 맞아! 이런 걸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건지, 어디서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달까... 세상에는 애매한 것들이 많잖아. 그거 말고도 '우는 맨드레이크에게 사람 아기처럼 먹을 것을 주어도 되는가?' 같은 질문은 아무리 책에서 찾아보아도 나오지를 않는 걸. ... 우와, 나 이런 이야기를 이해해주는 친구는 처음인데. 너무 감동이야... (살짝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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